글 내용에 동의하구요.
진보성향의 정치, 민간 단체와 구성원들의 전략/전술의 부재나 실행에서의 부족함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득권 세력에 비해 큰(?) 경험이 부족한 탓도 있을테고요.
그리고 이념적 개념도는 현재시점의 국내 상황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운찬 씨의 논문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청문회에서 그것을 묻자 "그게 무슨 문제냐?"라는 투의 답변을 듣는 순간... ㅡㅡ;; 울컥 치밀어 오르더군요. 정운찬 씨도 나름대로 (한나라당이 내세운 사람으로는) 깨끗하다는 사람인데, 정신 상태가 저렇게밖에 안된다는 생각이 들자 한나라당은 물론 서울대학교도 혐오스러워졌습니다.
더 황당한 일은 정운찬 씨가 서울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황우석 사건과 관련되었습니다. 그때 황우석의 논문에 주요 저자가 황우석인데도, 연구에 참가하지 않은 몇몇 교수의 이름을 문제 삼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황우석 사건은 그밖에도 문제가 있지만, 정운찬 자신은 주요 연구자가 아님에도 곁다리로 끼어들고서는 다른 사람이 보조 연구자를 넣어준 것은 인정하지 않은 점이 더욱 실망스럽더군요.
게다가 미국에서는 황우석 사건에서 밝혀진 오류와 인위적 조작에도 불구하고 황우석과 관련된 기술(새튼이 특허 출원한 기술)에 대해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이며, 특허 심사만 끝나면 정식으로 새튼에게 특허권을 인정하게 됩니다. 정작 한국에서는 아예 특허 심사 대상조차 아니라고("원천기술이라고 할 만한 기술이 없다") 서울대에서 발표해 버렸기 때문에 특허 출원조차 못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없다고 했던 원천기술이 미국에서는 원천기술로 인정되어 새튼이 독차지하게 되네요.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논문의 오류와 원천기술의 유무는 서로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과학과 발명은 반드시 1:1 대응관계를 이루지 않기 때문이죠. 특허는 과학 이론에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발명과 발견의 결과에 부여하는 것이니 더욱 안타까울 뿐입니다.
한편으로는 한국에서는 서울대에 밉보이면 원천기술도 "없는 것"이 된다는 점이 더욱 애달픕니다.
시원한 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말씀과 같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민주당을 보면, 그 무능력함에 한심하게 보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야당인지 여당 동생인지 헷갈린다고 할까요.
저는 한나라당을 싫어합니다만, 그렇다고 민주당을 좋아 하지도,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한나라에서 멀어진 표가 왜 민주당으로 가지 못하고 헤매다가 다시 한나라당을 쳐다보는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깨달아야 합니다.
이 시대에 제가 우울한 것은 한나라당이 여당이라는 점이지만, 더욱 슬픈 것은 무능력한 민주당이 제 1 야당이라는 점입니다.
자신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감히 상상하지 못 할 일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네요. 가해자라는 잉간은 자속하기는커녕... 거기에다가 판결문도 이에 뒤질세라 하는군요. 아이들에게 저지른 저런 범죄는 정말 엄하게 다스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한 이유를 판결문이 말해 주는군요. 그리고, 마지막 세 기사를 보니, 국민의 생각을 모르고 야당의 색깔만 내려 하는 민주당은 말과 몸으로 국민을 대변하려 노력하는 어느 여 국회의원님에게 정말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 이 글에서 빗나가는 글이라 생각되기에 조금은 망설여지지만, 내일부터 한가위의 시작이네요. 도아님도 즐거운 한가위 지내시길 바랍니다.
인터넷 뉴스에서 (링크 중 세번째인) "입법추진"을 보고 '이 기회주의자놈들...'하며 무릎을 탁 쳤는데, 벌써 글을 써주셨네요.
민주당은 답이 없습니다. 이긴 것은 지들 탓, 진 것은 노무현 탓만 반복해대는 것이... 딴날당만도 못하단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에효...
그런다고 국민들이 정신을 제대로 차린 것 같지도 않고...
덧. 댓글 중에 '나영이 사건'이란 호칭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쓴 글을 봤는데...
나영이라는 이름이 실명인지의 여부를 떠나서(처음부터 가명이었습니다), 피해자 이름을 공식명칭화하는 것에는 저도 반대입니다.
지금까지 그런 수법으로 묻혀버린 사건이 한둘이 아니었고, 묻어버리는 방법으로 쓰는 것이 피해자 이름을 붙이는 것이었으니까요...
그 유명한 수지킴 사건... 가해자의 이름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고, 수지킴의 집안은 몰락해버려서 아무도 관심 없는 사건 중 하나가 되어버렸듯이 말입니다.
ㅋㅋ 속 시원합니다.
<민주당의 주장대로 정운찬이 비리 백화점이라면 비리 백화점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려고 했던 민주당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저게 민주당의 본질이죠.
전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 한나라당 이랑 서로 당 바꿔서(의석수는 맞춰서) 당원 끼리 일주일만 같이 합숙시키면 뭔가 달라질까? 하는...
아마도 크게 변화는 없지 않을까? 어차피 결국은 니편 내편으로 투닥투닥 하겠지요.
나영이 사건에 대해선 말하기가 무섭군요.
부디 제발 죽여버렸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