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상으로는 씨팔이라는 표현은 Fucking이라는 것에
더 가까운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씨팔이란 표현은 뒤에 말을
수식할 수 있기 때문에 Fucking XX등의 표현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죠..Fuck you는 "X까라" -_-; 라는 표현 정도?
태클은 아니고 저도 평소에 생각하던 것이라 ^^;
확실히 우리 말의 욕설이 강하지만 영어에도 거기에 맞는 대응되는
표현이 대충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 사람이
보기엔 너무 약하죠 ㅎㅎ 그래서 영어로 욕을 하면 영 기분이
안 풀리는 괴현상이..- ㅁ-
씨팔(씹할->씨발->씨팔)이라는 욕은 원래 [제 에미(지미/니미)와 씹할 놈]이란 욕의 축약형입니다. 여기서 씹은 성기라기 보단 성행위를 뜻하는 말이겠고요. 씨팔은 그러니까 영어에서의 'mother fucker' 라는 욕과 의미상 유사하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엄밀히 말하자면 뒤에 '년'을 붙여서 쓰는 건 틀린 용법이지요. :-)
그리고.. 욕설에서의 응용성이나 표현력이라면 한국어도 빠지진 않았었겠으나... 적어도 현대 한국어는 욕설과 속어의 어휘면에서 다양한 인종과 계층이 어우러진 현대 영어의 욕설 어휘의 풍부함을 따라가기가 힘든 게 사실입니다.
"조낸" 이라는 단어가 너무 싫어서 언젠가 그에 관한 글을 써야지.. 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글이 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윗분들처럼 풀이(?)하자면 "좆"에 관한 표현의 필터링 우회형이겠지요.
문제는 여러분들의 우려처럼 그 의미를 모르고 아무렇게나, 아무한테나, 아무 상황에서나.. 마치 일상언어처럼 쓰는 친구들이 많다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그런 친구들을 계도해야 할 20대 후반-30대가 오히려 그러한 말들을 더 많이 쓰고 있다라는 것이지요.
가운데손가락은 동양과 서양에서 매우 차이가 심하죠.
동양에서는 근대 이전에 전혀 욕이 아니었습니다. 가운데손가락은 "사람" 또는 "자기 자신"을 뜻하는데, 설마 자기 자신을 비하했다?
게다가 글을 모르는 사람이 수결을 놓을 때 손바닥 전체 모양 또는 가운데손가락 하나만을 그리도록 했는데, 이 경우에도 그게 욕이라면 가운데손가락 하나만 그리게 했을 리가 없죠.
서양에서는 갈리굴라 이후로 가운데손가락에 대한 금기가 생겼다고 합니다. ㅡㅡ;;
오늘날 동양에서도 가운데손가락이 좋지 않게 여겨지는 것은 그만큼 동양 사회가 서양화되었다는 뜻이지, 동양에서도 전통적으로 가운데손가락을 좋지 않게 여겼다는 뜻은 아닙니다.
**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얼굴에서는 코, 몸에서는 가슴 한복판, 손에서는 가운데손가락이 자기 자신을 가리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