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전문에 관한 논란을 두고 2시 즈음 지나서 어디선가 쿠키뉴스에서 발행한 내용의 기사와 같은 유서를 접했습니다. 이를 두고 진본이 맞냐느니 하는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여러 모로 뒤숭숭하더군요. 제가 후에 유서를 남겨도 이런 논란 (당연히 그럴 리는 없습니다만) 이 불거져나온다면 참 답답할 터입니다. 유서를 왜 쓰는지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을텐데 말이에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23일 투신자살하기 직전 남긴 유서에서 “돈 문제에 대해서는 깨끗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는 사실상 검찰의 수뢰 의혹을 부인한 것이어서 검찰의 부실수사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노 전 대통령 측근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같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지금 나를 마치 국정을 잘못 운영한 것처럼 비판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부정부패를 한것처럼 비쳐지고, 가족 동료, 지인들까지 감옥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게 하고 있어 외롭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며 “퇴임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유서는 끝으로 “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며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 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멋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지금은 이글도 지워진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선일보에도 이 글 전문이 실렸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 질 수는 없는 건가 봅니다.
아무리 정직하게 살았더라도 다른 사람에 의해 가려지는 정직....
제가 아직 어려 잘 모르겠지만, 제가 정직하게 생을 사셨다고 믿는 분이 정직에 대한 ‘행복’이란 보상을 받지 못하시고 도리어 ‘불행’과 ‘고통’ 끝에 어이없게 생을 마치셨다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역시 ‘행복’이란 꿈속에서나 나오는 유토피아 같은 세상에서나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것일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님, 이 하늘아래의 세상에서는 안타깝게 돌아가셨지만 부디 하늘에서는 유토피아 같은 세상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아직 어리고 철없는 고등학생 3학년이
사실여부 판단은 좀 어렵지만, 앞부분이 누락된 부분이라고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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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같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
지금 마치 나를 국정을 잘못 운영한 것처럼 비판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부정부패를 한 것처럼 비춰지고,
가족, 동료, 지인들까지 감옥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게 하고있어 외롭고 답답하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 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대선 때 누군가 노무현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억단위로 기억) 몇배 (2배였던 것같은데)로 갚겠다고 했으면서, 차용증같은 문서로 남긴 게 아니라서 그 후 갚지 않았다고 한다.(월간지에서 본 것.) 그걸 보며 느낀 게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게 양심따라 하는 게 아니라 `그 놈의 법`따라 하는구나! 누구에게는 . 그걸 느꼈음.그런데 유서에 `돈문제 깨끗했다`라고 한 말. 법적으로는 그랬을지 몰라도 자기가 한 말에 대한 책임과 양심으로는 결코 그렇지 않았다고 본다.
또 노무현이 뭘 어떻게 말했다고 해서 100%다 믿을 수는 없는 것이다. 생전에도 `도의적으론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법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주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듯이, 예전 대선때와 똑같은 자세였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비겁하다고 보는 것이다.
88년 청문회때도 일회재단 기금모금강제성과 정경유착의혹을 밝혀내지 못하자 노무현 스스로 정의 규정한 `포괄뇌물죄`였는데,자신이 만든 그 `포괄뇌물죄`로 완전 자신이 잡힌 것이다. 그래서 그도 체념한 것이고,..
[QUOTE]노무현 스스로 정의 규정한 `포괄뇌물죄`였는데,자신이 만든 그 `포괄뇌물죄`로 완전 자신이 잡힌 것이다[/QUOTE]
그때 노무현이 검사였니? 노무현은 국회의원이야. 국회의원이 어떻게 포괄적 뇌물죄를 만드니? 너 바보지?
[QUOTE]도의적으론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법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주장할 것이다`[/QUOTE]
역시 쉬운 이야기란다. 전두환이 도의적으로 잘못이라고 생각하니? 이명박은? 살인마도 도의적인 잘못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도의적 잘못은 정직한 사람만 이야기할 수 있지. 이 말의 뜻은 '권양숙' 여사가 받은 돈이기에 도의적 잘못이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란다. 알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