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만, 충무공에 대한 이야기에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당시 충무공이 처한 상황이 자살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처참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자살이라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칼의 노래'라는 소설에서 비롯한 문학적인 상상력일 뿐이죠.
충무공은 뛰어난 해군제독이었지만, 그런 그라도 전쟁과 전투를 꿰뚫어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흔히 잘 못 알려진 것처럼 노량해전이 임진왜란 최후의 전투도 아니구요. 노량해전 이후에도 조선 남부에서는 크고 작은 전투가 계속 치뤄집니다. 그 전투 이후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살을 했다면 충무공의 치밀한 성격에 비추어 봤을 때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물론 실제 충무공의 마음 속은 알 수가 없지만요.
충무공 자살론은 지극히 현대 한국인의 시각에서 역사적 사실을 확대해석한 것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제가 굳이 '확대해석'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QUOTE]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만, 충무공에 대한 이야기에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당시 충무공이 처한 상황이 자살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처참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자살이라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칼의 노래'라는 소설에서 비롯한 문학적인 상상력일 뿐이죠.[/QUOTE]
글을 완전히 잘못 읽으셨군요.
[QUOTE]나는 "이순신은 자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QUOTE]
라고 했습니다. 즉, 자살이라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밝힌 것 뿐입니다. 즉 님이 이야기한 "충무공이 처한 상황이 자살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처참한 것은 사실입니다"를 제 생각으로 말한 것 뿐이죠. 이 것을 근거라고 하지 않습니다. 먼저 읽고 이해한 뒤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QUOTE]충무공은 뛰어난 해군제독이었지만, 그런 그라도 전쟁과 전투를 꿰뚫어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흔히 잘 못 알려진 것처럼 노량해전이 임진왜란 최후의 전투도 아니구요. 노량해전 이후에도 조선 남부에서는 크고 작은 전투가 계속 치뤄집니다.[/QUOTE]
역시 잘못 알고 계십니다. 먼저
[QUOTE]노량해전이 전쟁의 끝이라는 것도 알았을 것이다. [/QUOTE]
라는 말이 임진왜란의 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노량해전으로 사실 상 전쟁의 막이 내린다"는 의미죠.
[QUOTE]흔히 잘 못 알려진 것처럼 노량해전이 임진왜란 최후의 전투도 아니구요. 노량해전 이후에도 조선 남부에서는 크고 작은 전투가 계속 치뤄집니다. [/QUOTE]
와 같은 의미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쟁에서 한번이겼다고 원래의 상태로 그대로 복구되나요? 이런 어이없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노량해전 이후로도 크고 작은 전투는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b]전후처리[/b]라고 하죠. 다만 대세는 끝이죠? 아닌가요?
그리고 전쟁은 님의 생각처럼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수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는 것은 전장을 읽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장을 읽지 못했다면 수군의 중요성 조차 알기 힘드니까요. 수군의 중요성, 육군과의 연합작전등 이순신은 전장을 아주 정확하게 읽고 있었습니다.
[b]일법통하면 만사통한다.[/b]
공연히 심심하니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QUOTE]그 전투 이후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살을 했다면 충무공의 치밀한 성격에 비추어 봤을 때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물론 실제 충무공의 마음 속은 알 수가 없지만요.[/QUOTE]
역시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군요. 치밀한 사람, 이성적인 사람이 때때로 아주 감성적이 됩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의 자제가 일시적으로 분출되는 것이죠. 그러나 안쪽이 아니라 껍질만 보는 사람들은 인간의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하죠. 따라서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잘맞습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요.
[QUOTE]충무공 자살론은 지극히 현대 한국인의 시각에서 역사적 사실을 확대해석한 것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제가 굳이 '확대해석'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QUOTE]
님의 오독에 기초한 것이므로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주관적인 감정이 아닌 어떤 사실 관계에 대해 "생각한다"라고 글로 적으면 그것은 "어떤 근거 때문에 이런 의견을 갖는다"는 의미가 아닌가요? 충무공의 자살 여부는 사실 관계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생각한다"라는 표현은 이미 글로 옮기는 순간 근거를 요구하는 하나의 주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생각한다"의 의미가 "근거는 없지만 내 맘대로 추측한다"의 의미라면 도아님은 근거 없는 사고에 익숙하신 분이겠네요.
"~을 것입니다"라는 추측만으로 논리가 한 단계씩 전진하니 마치 '모래성 위에 논리 쌓기'를 보는 느낌입니다. 또한 제가 '크고 작은 전투'로 칭했던 것을 '전후처리'로 고쳐 불러주시니 실소를 금할 수 없네요.
"역시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군요." 이 부분에서 뿜었습니다. 인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것도 400여년 전의 인물인 충무공의 마음 속이라면 더욱 알 수가 없죠.
그래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보면 자살론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이야기 한겁니다. 충무공 마음 속을 모르니까 근거만을 가지고 이야기한 거에요.
도아님은 남의 독해력을 욕하기 전에 '사실과 추측을 나누는 습관'과 '근거를 토대로 논리를 전개하는 습관'부터 기르셨으면 좋겠네요.
[QUOTE]주관적인 감정이 아닌 어떤 사실 관계에 대해 "생각한다"라고 글로 적으면 그것은 "어떤 근거 때문에 이런 의견을 갖는다"는 의미가 아닌가요? 충무공의 자살 여부는 사실 관계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생각한다"라는 표현은 이미 글로 옮기는 순간 근거를 요구하는 하나의 주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생각한다"의 의미가 "근거는 없지만 내 맘대로 추측한다"의 의미라면 도아님은 근거 없는 사고에 익숙하신 분이겠네요.[/QUOTE]
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계속해서 '자살'은 내 생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말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단 전체가 '것이다'와 같은 추정이고 한문단에 '내 생각'이라는 말이 세번이나 나옵니다. 근거라면 이렇게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러한 언어의 차이를 모르니 이런 글을 쓰시는 것입니다. 또 앞에서 설명했지만 님의 글 중에도
[QUOTE]당시 충무공이 처한 상황이 자살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처참한 것은 사실입니다만,[/QUOTE]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자살했다는 '근거'로 읽을 수 있나요? 이 부분은 단순히 님의 '생각'일 뿐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그 것을 '근거'로 읽었으니 분명히 오독이죠.
[QUOTE]"~을 것입니다"라는 추측만으로 논리가 한 단계씩 전진하니 마치 '모래성 위에 논리 쌓기'를 보는 느낌입니다. 또한 제가 '크고 작은 전투'로 칭했던 것을 '전후처리'로 고쳐 불러주시니 실소를 금할 수 없네요.[/QUOTE]
역시 중요한 부분은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노량해전이 전쟁의 끝은 아니라고 해도 사실상 여기서 전쟁의 막이 내린 것으로 봅니다. 나머지는요? 이해가 안되시나요?
[QUOTE]"역시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군요." 이 부분에서 뿜었습니다. 인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것도 400여년 전의 인물인 충무공의 마음 속이라면 더욱 알 수가 없죠.[/QUOTE]
그래서 "부족하다"고 한 것이지요. [b]충분한 것이 아니라[/b]. [b]'부족'을 '충분한 것으로 이해'[/b]하니 이런 글을 쓰는 것입니다.
[QUOTE]그래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보면 자살론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이야기 한겁니다. 충무공 마음 속을 모르니까 근거만을 가지고 이야기한 거에요.[/QUOTE]
계속 해서 오독하시는군요. 제 생각이라고 생각을 강조한 이유는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즉, 제글에도 역사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다만 본문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간에 있죠. 줄과 줄 사이를 읽지 못하면 백날 글을 읽어야 무용지물이죠.
[QUOTE]도아님은 남의 독해력을 욕하기 전에 '사실과 추측을 나누는 습관'과 '근거를 토대로 논리를 전개하는 습관'부터 기르셨으면 좋겠네요.[/QUOTE]
예. 그러나 그전에 [b]읽고 이해하고 글 쓰세요.[/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