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는 흥미가 없어 야구도 관심밖이지만 규칙이 너무 어이가 없네요. 실력과 상관없이 운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크네요. 몇 나라 나오지도 않는데 월드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도 그렇고, 지들끼리 하는 것도 월드시리즈라고 부르고, 오지랖 넓게 세계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느 모양새도 그렇고 미국이 '월드'를 너무 좋아하네요.
2ch는 제가 알아 볼 수 있는 곳이라 2ch를 든 것 뿐이고 일본 사람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면제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인데 왜 자꾸 군면제로 끌고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성적이 좋아 군면제 이야기가 나온 것이지, 처음부터 군면제로 시작한 것은 아니거든요.
야구자체가 한정된 나라에서만 인기가 있는지라 아무래도 흥미가 떨어지죠. WBC 자체가 순전히 미국주도에 의해서 치뤄지는 것이라..
더블엘리미네이션이라는 방식은 일부 스포츠에서 쓰이는 방식인데요. 한번 붙었던 상대하고 다시 붙을 수 있는 방식인지라 진짜 실력자를 가리는 데에는 오히려 일반적인 토너먼트방식보다는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일단 생각나는 것은 스타크래프트 게임 리그에 적용이 된 적이 있습니다. MBC게임 측에서 주최하는 MSL리그에 적용이 되어 상당히 오랜기간 진행되었는데, 진짜 강자를 가리는 데에는 효과를 증명했습니다. 한번정도 강자를 운으로 이기는 경우가 있더라도 아무래도 다시 붙게되면 실력차가 드러날 수 있으니까요.
대신 흥행은 안좋죠. 아무래도 한번 겨룬 상대랑 다시 겨루게 되니까요. 물론 한번의 실패 이후 지옥같은 관문을 뚫고 다시 자신을 이긴 상대와 맞붙는 다는 시나리오가 완성이 될 수도 있지만(그것도 참가하는 선수나 팀이 많아야 가능한 것이구요. WBC같이 적은 팀은 의미가 없지요) 지루함을 막기는 어렵더라고요.
결국 MSL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포기하고 일반적인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했지요.
앗. 댓글을 달고보니 앞서 다른 분이 설명해주셨군요...민망..
원래 더블엘리 방식은 마지막에 다시 붙는 것이 원칙인데,
WBC의 경우 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붙으면 붙을수록 흥행이 잘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많이 붙게끔 중간에 한번 꼬아서 만들어놓았다고 하더군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나라가 우승을 해버리는 것입니다. ^^;;
한 3번 우승하면 아마 미국에서 더이상 주최를 안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