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읽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는데 아래 부분은 공감이 많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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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당시 학생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바뀌었다. 특히 이들 역시 이제는 지킬 것이 많아졌다. 나는 386세대의 몰락이 학생운동에 열중하던 그 시절부터 이미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419세대라는 이명박이나 386세대라는 80년 학생운동권이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지킬 것이 너무 많아졌다. 이승만 독재와 싸운 419세대가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독재의 길을 걸었듯,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과 싸운 386세대는 자신의 것을 지키기위해 가장 먼저 썩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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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건 지키고 버릴 건 버리는게 '보수'의 태도이긴 하지만 그건 개인 신념에 대한 '윤리적관점'의 규정이신 듯한데요.
엄밀하게 말해서 정치적 신념으로서의 보수는 현 사회시스템을 유지하길 원하는 태도 아닌가요. 그런면에서 보면 도아님은 보수주의자는 아니신 듯합니다.^^
보통 우파와 좌파란 말을 쓰는데, 현재 우파나 좌파는 '불평등에 대한 태도'로 구분되는게 핵심 기준이 되었습니다. 현재의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서, 어쩔 수 없고 당연한 것이니 그냥 가자고 생각하면 우파, 불평등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여기면 좌파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기회의 평등'만 주장하면 정치적 자유주의고, 분배의 형평까지 주장하면 공산주의로 가게되죠.. 전 개인적으로 기회의 평등만이라고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선 이것도 참으로 좌빨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리죠... '기회 평등' 논리에서 '역차별'이라는 정책도 미국에선 나왔으니까요. 말이 많아졌네요.. 워낙 근본적이고 중요한 말씀을 하시길래 저도 덩달아 ㅋ
도아님의 관점으로는 저 역시 보수진영인거군요.
저는 사회에는 그리 관심이 없는 기술자 타입이었는데,
OT갈때 동아리방에서 놀다가 낚여서 운동권 동아리에 가입을 하게 되었죠. 물론 형사가 붙을 만한 껀덕지가 없어서 상관은없었지만,
부모님의 감시의 눈이 상당했었답니다.
다른 학교와 교류중에 사수대로 뽑힌 한 후배를 보면서, 문득 이거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만약에 전경들과 싸우게 되더라도, 우리가 한사람덜 잡혀가고 덜 다치게 하는 바람에 내가 앞서서 막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다른 학교의 후배는 멋지잖아요~!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와 동시에 조직이 커지면 부패할 수 밖에 없고, 사람이 아닌 체제에 의해 조직이 관리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그 동아리 활동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지금에 와서는 활동을 안하게 되었답니다.
이야기가 뜬금없이 멀어졌지만,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린다 라는 말은 너무나 와닫고,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변치않는 정의로 기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나라가 수구인 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도아님의 전반적인 견해는 한국이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쏠려있다는 걸로 보입니다. 건전한 보수주의나 상식에 의거한 이들도 좌빨로 몰아가는 한나라 조중동이죠. 도아님을 보면서 요즘 영국에서 뜨고 있는 '온정적 보수주의자'인 데이비드 캐머런이 떠오르네요. 사회복지와 환경을 강조한다고 하죠. 보수가 버릴 건 버리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워낙 보수주의를 싫어해서 ㅋㅋ 어쨌든 한국이 우편향이니 좌우가 '상대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만히 있어도 좌측에 놓여지는 건 사실이죠.
기본적으로 보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시각을 보면 보수가 아닌 수구를 보수로 놓고 보더군요. 쓰신 글에 나오는 내용도 사실 보수가 아닌 수구의 전형적인 모습니다. 권력에 기대 기득권을 형성하고 그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은 절대 보수가 될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건 한나라 조중동이 보수를 더럽히고 있다는 점이지요. 그런데도 굳이 보수주의자로 남아계시려고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쨌든 제 경험치로 볼 때는 도아님은 보수가 아닙니다. 사회불평등에 대해서 개인탓으로 돌리는 것 같지도 않고요. 시장에다 맡기자고 하시지도 않을 듯하고.제 경험치가 짧긴 하지만, 다수가 제 시각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듯합니다만^^
[QUOTE]안타까운건 한나라 조중동이 보수를 더럽히고 있다는 점이지요. 그런데도 굳이 보수주의자로 남아계시려고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QUOTE]
그래서 보수로 남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과 조중동은 절대 보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QUOTE]어쨌든 제 경험치로 볼 때는 도아님은 보수가 아닙니다. 사회불평등에 대해서 개인탓으로 돌리는 것 같지도 않고요. 시장에다 맡기자고 하시지도 않을 듯하고.제 경험치가 짧긴 하지만, 다수가 제 시각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듯합니다만^^[/QUOTE]
예. 글을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트랙백을 건 이유도 보수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글을 건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사회 불평등에 대해 말을 하는 사람은 진보가 아니라 보수입니다. 미국의 보수, 영국의 보수 모두 사회 불평등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불평등이 사회불안을 초래하며 보수는 이런 사회불안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만 이 것을 좌파라고 하죠. 평등을 이야기하면 좌파가 되는 이유는 수구를 보수라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진보쪽이 꼬인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보수는 편안하고 진보는 꼬였다는 인식은 어느 정도 편견이 작용한 것이라고 봅니다. 예전에 100분토론에서 진중권씨가 유시민 전의원을 보고 그랬죠. 좌도 아닌 사람을 자꾸 좌라고 부르지 말라고요. 사실 저는 진중권씨의 의견에 적극 찬성합니다. 유시민은 좌가 아니라 보수입니다.
그러나 유시민을 대하는 사람치고 편안한 느낌을 받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것이 유시민의 최대 단점이죠. 다만 이것은 진보나 보수의 차이가 아니라 개인의 차라고 생각합니다.
옛날 생각나는 군요 ... 저도 한 때 소위말하는 운동권 쪽에 약간은 발을 담갔지요. 진보와 보수를 논하는 관점의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저도 생각이 이제는 많이 바뀌었지만, 특히나 지배구조와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당시의 운동권이라는 것도 도아님 말씀대로 수구에 가깝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현재도 상당부분 마찬가지이지요. 이제는 진보냐 보수냐하는 이념 논쟁의 틀이 더이상 맞지 않는 과거의 틀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기득권의 수호냐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면서 변신을 하느냐하는 관점으로 바라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
개인적으로 정부의필요성을 느끼지만 단체는 개인에게 폭력적이기 쉽기에 체제가 완벽해질 수 있도록 끈임없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저 자신이 좌익이라 생각했습니다만, 도아님의 글을 보니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는 관점은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느낌입니다,, 하하;;
라고 할까,, 이 이야기하고는 조금 다릅니다만, 가끔 이념논쟁을 보아하면 그런것들을 선악으로 가르려는 인간들이 굉장히 많지요. 이런 인간들은 대개 자칭 중립을 칭하고 있는데, 솔직히 이야기해서 중립 운운하는 인간치고 진짜 이념이 있는 사람들은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본 그런 인간들은 모두 사상의 일관성이 없거나 정말 아무런 주장도 하지않고 방관자역만 하는 족속들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면서 진보든 보수든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쳤다며 그들을 악으로 매도하죠..-_-;;
개인적으로 생각컨데, 이런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생긴것은 조선일보가 보수언론을 자처하면서 진보와 보수의 개념을 왜곡해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진보든 보수든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관점에서 우러나오는 이념인것을 왜 선악으로가르려 하는것일까나요.. 그저 안타깝습니다.
트랙백 하나 날리고 갑니다;;
이제는 보수라는 단어 뜻 자체가 바뀐 것 같습니다.
딴나라나 조중동이 보수라면 저는 보수를 버릴 것 입니다.
저 역시 보수적인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저 한테 좌빨이라고 말하는 자들은 도대체 뭐하는 자들인지.. 알고보니 그 들은 애국주의자들도 아니고 보수주의 자들도 아닌 단지 그 말을 이용하려는 매국노 민족배반자들 뿐이더군요.
요즘 딴나라 알바하는 애들 보면 참 불쌍합디다.. 자신들이 보수고 그것이 애국인 줄 아는데.. 하는 짓은 독재 옹호.. 민주주의 척결이니..
민주시민 자격이 없는 것들은 저기 그들이 좋아하는 독재자 정일이 품에 보내줘야 겠더라고요~ 끼리끼리 놀아라고 ㅎㅎ
제가 뭔지부터 알아야겠네요...
하지만 저는 바라는 게 별로 없습니다.
평등하고, 자유가 보장되며, 정치는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최소한 자유와 먹을꺼리에 대한 걱정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자리, 경제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언제는 좋았었나요? 힘든 사람은 언제나 힘듭니다.)
그런데 제가 바라는 것이 제일 어렵고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을 요즘 하게됩니다.
투표라는 위대한 힘을 적극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 답이 안나옵니다.
[QUOTE]평등하고, 자유가 보장되며, 정치는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QUOTE]
엄청난 바람이시군요. 그런데 이런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나라가 살려면 경제가 살아야 하고 경제가 살려면 정치가 살아야 하고, 정치가 살려면 언론이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언론을 죽이면 다 죽습니다.
도아님에 비하면 한참 어린 나이지만, 예전에 대학교에서 운동권 동아리에 몸담았을 때 가장 싫었던 것이 경직성이었습니다. 제가 뭔가 이의를 제기하면 어느 정도 공감은 해주면서, 결국은 원래 그래왔으니까 이대로 해야한다는 식의 논리......
그렇다고 동아리가 나에게 무엇인가를 그렇게 많이 알려주고 가르쳐주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저 혼자 책을 찾아 읽고 생각하고 고민했었으니까요. 의문점에 대해 선배들과 토론이라도 할라치면 끊임없이 들어오는 태클과 후배를 압도해야한다는 선배들의 억지논리가 저를 괴롭히곤 했습니다.
결국에는 4살이나 차이나는 선배랑 한바탕하고 뛰쳐나왔었지요.
저는 스스로 진보에 가깝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흐르고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면서, 저의 정체성은 보수쪽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도아님이 말씀하신 부분중에서 수구와 보수의 차이를 이야기한 부분이 가장 공감이 가는군요.
요새 글도 잘 안 써지는데, 생각보다 긴 리플이 되어버렸어요. ㅎㅎㅎ ^^
간만에 손이 풀리는 느낌? ㅋ
흠흠. 소구와 보수를 구분지으려고 하시는 의도는 알겠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의 불평등에 관하여 정당화하는 쪽을 보수(우), 그것을 개선하려고 하는 쪽을 진보(좌)로 대략 보고 있는데, 이게 사회과학쪽에서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전 '진정한 보수'라는게 있는지 좀 의문스럽거든요. 온정적 보수라고 해도 결국은 자본주의 시장경쟁을 정당화하는 입장이 거든요. 시스템은 놔두고 '자선'을 베풀자는 입장으로 귀결되죠. (물론 지금 맹박은 온정 보수에도 못미치는 수구죠. 한국은 온정보수도 자칫 좌빨이죠.. 전 자선만 외치는 교회에도 비판을 하곤 했었죠) 도아님은 제가 본 보수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신지^&^
자본주의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쪽은 보수가 아니라 우파가 맞습니다. 그것을 개선하려는 쪽이 좌파죠. 보수는 이 양자 중 옳다고 생각하는 쪽을 지지합니다. 즉, 경제 논리가 우선시 되어야 하면 우파를 따르고 경제가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되면 좌파를 지지한다고 봅니다.
역시 좌파, 보수, 우파, 수구라는 개념을 분리하지 않고 좌파와 보수만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혼란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좌파, 보수, 우파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이념은 기본적으로 국가라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니까요. 다만 사라질 것들은 수구죠.
일반적 정의에서는 우파 또는 우익이라고 하면 보수를 말합니다. 그래서 중도 보수라는 어찌 보면 조금 어정쩡한 말이 사용되니까요. 그러나 국내에서는 보수와 우파는 구분됩니다. 보수와 수구가 원래는 같은 말이지만 국내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한국적 맥락에 맞는 나름의 용어활용법을 제시하신 것 같군요. 한나라 조중동이 낯짝 두껍게 보수 운운하는게 저도 참으로 더러웠습니다. 보수를 참칭하는 자들이죠. 보수가 없는 한국에선 '제대로 된 보수'가 필요하겠죠. (그나저나 수구 한나라 들어가서 잘 해보겠다고 남아있는 보수 원희룡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ㅋㅋ)
그런면에서 보면 노무현 전대통령이 당선되었던게 새삼스레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수구 꼴통 사이에서 진보인척 하는 보수주의자가 당선되다니...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정도는 보수, 진보를 가릴 처지가 아니라...
매국노와 매국노가 아닌 사람을 먼저 가려야할 것 같습니다...
일제시대의 논란을 떠나서 지금 정치권에서 방귀 꽤나 뀐다는 사람들 중에 진정 국익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싶어요...
나라의 수장이라는 위인부터 시작해서... 제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있으니...
세계경제가 혼란한 때면 더욱 신경써서 나라를 이끌어야 할텐데...
이런말이 있지요....스타워즈에서..아임유어파더..그리고 슈퍼맨에서는 아버지가 아들이 되고 아들이 아버지가 된다.
진보는 보수가 된다는 말과 오버랩된다고 해야 할가요....
나이어린 아들은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많은 도전을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의 경험부족으로 인해 당할 고통을 염려해 말리곤 하죠.
아버지는 말리고...아들은 아버지를 넘어서고자하는 멈추지 않는 호기심과 도전의식으로....
이렇게 한세대가 또 지나가고...또 한세대가...다가오는거죠...
딱딱한 진보와 보수의 구분도 있지만....편안한게...한가족으로써 진보와 보수가
어우러져...살아가는 세상...그것을 희망해 봅니다.
진정한 아버지와 같은 보수...그리고 젊디젊은 진보...
개혁은 고칠개, 가죽혁을 사용합니다. 가죽은 피와 혁이 있는데 피를 삶고 무두질을 통해 전혀 다른 것을 바꾼 것은 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혁은 피를 부르는 변화를 의미합니다. 즉, 개혁이 라는 말 자체가 큰 변화와 고침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혁과 변화를 따로 이야기 하지는 않습니다. 개혁 자체가 큰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개혁이라는 말 자체가 변화와 고침을 의미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제가 이야기한 것은 진보와 보수의 차이를 이야기한 것이라서요. 위의 본문에서 보면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린다고 '보수'라고 이야기하시니 한 말입니다. 개인의 성향을 보수니 진보니 흑백논리로 구별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긴 합니다만...
97년도 반 김영삼정권으로 잠시 운동권에 몸을 담았습니다.
당시 학생운동은 한총련이 주를 이루었고, 진보라고 보기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저도 진보라고 보기에는 좀 거리가 멀고...
한총련의 사상도 별로 였고...
학업과 운동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말은 어려운일이지만 매우 당연한것같습니다. 창피하지만 저도 학고를 한번 받았지요. 당시에는 막시즘이니 뭐니 하는 철학책부터 시사교양에 빠져 학업을 등한시했었으니.. 그렇지만 그게 요즘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컴퓨터전공이라고 컴퓨터만 알면 그저 컴퓨터 바보이기에...
트랙백 걸어놓았습니당. 전 아무래도 한나라를 몽땅 수구파로 보기엔 어렵다는 입장으로 정리가 되더군요. 물론 민주당은 보수이고 우파죠. 한나라가 열린당의 신자유주의를 계승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것 같더라고요. 차라리 한국의 우편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좌파'란 용어를 당당하고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서, 다음엔 왜 좌파란 말을 '사용해야'하는지를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극과 극은 통하는 건가요!
80년대 운동권은 서슬퍼런 독재정권과 싸우는 반정부투쟁을 하기 위해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일도 서슴치않고 함으로써 같은 학생의 입장에서는 그러면 현정권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는 비판을 받으면서 두계열로 나뉘었죠.
시간이 지나서 보면 시대적인 요구가 당시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극렬했던 세력은 결국 목표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항상 보수에 의해 움직여갑니다.
하지만 보수는 확실히 해야할 것들을 확실히 하지 않아 불씨를 남기는 우를 범합니다.
확실히 청산하지 않으면 반드시 불씨는 되살아납니다!
오랜 독재체제를 유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을 극우적으로 만드는 겁니다.
자신의 우월성(우리나라가 메모리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등)으로 남을 깔보게 함으로써 독재자가 잘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죠.
거기에 덧붙여 우상(삼성의 신화, 운동선수, 드라마상의 부자 등)숭배를 부축이면 사람들은 독재자를 보지않고 우상만 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제 스스로도 우상 숭배나 극우적일 때 마다 부끄럽고 자아를 찾을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