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고향으로 가셨기 때문에 시골에 조금은 자주 가는 편입니다.
하시는 말씀이 이제는 사람이 없어서 농사를 못짓는게 아니라 돈이 안되기 때문에 안짓게 되어 간다고 하시더군요.
농업에 필요한 기계가 모든 농가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돈을 주고 불러다 써야 하는데 기름값이 올라가서 그 비용도 올라가고 비료며 농약값은 폭등을 한 상황이고 조금 지나면 인건비도 안나올것 같다고 하시더군요.(아마 비료값이 3배정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놈의 정부는 농민들 대책은 안내놓고 물가 잡는다고 농산물 가격만 죽어라 잡을려고 하지요.
직불금 문제도 조금더 파다보면 다른 부분의 문제까지 터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국민의료보험이라든지 국민연금까지 포함된 복잡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부분을 정부에서 건들면 농가들 파산할것 같습니다.
특히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발생 할것입니다.
전쟁직후 황폐하던 대한민국은 50년이라는 짧은 시기안에 식량의 자급이 가능한 수준으로까지 발전하는 경이로움을 보였지요.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보견데 얼마 안가서 국내 농수산 시장은 외국 시장에 먹힐것처럼 위태위태 하고, 최악의 경우 국내 농산시장은 확실하게 괴멸할 것입니다. 그리 되면, 식량 수출국에서 식량을 통핸 내정간섭을 시도하게 될것이고, 대한민국은 굶어죽는 인간들의 국가가 되겠지요.............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는 '그럼 난 농사지으면 되겠네!'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지금은 농담으로라도 그런 소리는 못하겠군요...-_-;;
중학교때 선생님에게 들었던 굉장히 허황된듯한 이야기가 이리도 착실하게 진행되는걸 보니 참 황당하고 답답합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눈뜨고 당하는 느낌'이라는 것일까요?...-_-;;
아.... 그리고,, 저희집도 쌀농사를 짓습니다만, 직불금은 제가 모르는 나라의 이야기군요(.....)
저 사진을 보니, 마음이 씁쓸해지네요. 저는 드라이브차 종종 농촌을 지나게 됩니다. 대도시 근처의 농촌이라 종종 해맑은 어린 아이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들어가면 대부분의 농촌이 그러하듯이 노인분들만 사십니다. 정말로 윗 사진처럼 빈집과 노인들께서 사시는 집이 어우려진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천수를 다 하시여 노인들께서 돌아가시면 저런 마을들은 어떻게 될까? 외갓집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저의 마음 한 쪽 구석이 짠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