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 아이인데.. 천상 여자, 이런 표현이 두 아이를 더욱 다르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천성적인 차이도 물론 있겠지만 말이예요.. 어떤 책에서 보니까 남자아이가 넘어지면 부모는 씩씩하게 얼른 일어나야지! 라고 격려해 주는 경향이 큰 반면 여자아이가 넘어지면 더 도와주고 감싸주려고 하는 경향을 자기도 모르게 나타낸다고 하더라구요.
안주상을 봐 오더라도 천상 여자답다, 딸이라서 다르구나 이렇게 칭찬하시기 보다는 센스있다, 효심이 깊다 이런 양성 중립적인 용어를 쓰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딸은 안주상 봐 오는 게 천성, 아들은 애교 없는 게 천성 이렇게 생각하지만 마시고~ 편견 없이 아이들이 클 수 있도록 부모님이 노력하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글을 잘못 읽으셨습니다. 천상 여자 답다는 것은 제가 다른 사람에게 한 표현 또는 다른 사람에 제게한 표현이지 아이에게 한 표현은 아닙니다. 관점이 다른 것은 좋지만 곡해는 곤란다하고 생각합니다.
[quote]딸은 안주상 봐 오는 게 천성, 아들은 애교 없는 게 천성 이렇게 생각하지만 마시고~ 편견 없이 아이들이 클 수 있도록 부모님이 노력하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quote]
제가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 입니다. 글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로 왜곡하시는 것 보다는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님의 말처럼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고 싶지 않다면 인위적으로 생각을 고치려는 시도부터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와 여자라는 인식이 남아 있는한 이러한 편견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제 글에도 있지만 다예가 애교가 좋은 것은 여자라서가 아니라 둘째라서입니다. 근본적으로 제가 아이들을 구분하는 기준은 남자와 여자가 아니라 첫째와 둘째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사고가 남자라서, 여자라서라고 하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제 글을 남자라서, 여자라서라고 받아드리는 이유는 님의 의식속에는 아직도 남자와 여자의 천성에 대한 모습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식을 고치지 않으면 님의 말은 언제나 말로만 남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정말 공감되네요^^
저는 아들, 딸 순인데 딸이 둘째에 첫째랑 나이차가 좀 나서 그런지 애교가 철철 넘쳐요ㅎㅎ
딸아이가 중학교때였나.. 남편이랑 티격태격한 날이면 저한테 맥주랑 안주를 가져와서 제 얘기를 들어주더니
엄마 말이 다 맞다구 엄마 다 이해한다구, 근데 아빠좀 이해해주지 않겠냐구 제 얘기를 다 들어주면서
절 설득시키더군요..
알고보니 아빠한테 가서도 그렇게 했던거있죠..^^
어린나이에 기특한 생각이 드네요^^
우리 올케는 고등학생 아들만 둘인데, 오늘이 올케 생일이라 제가 생일상을 차려줬거든요..
근데 그 아들 두녀석은 점심만 쏠랑 먹고 학원가야한다면서 먼저 자리를 뜨더라구요
노래 한소절 부르지도 않고말이죠..
근데 우리 딸이 알바비 들어왔다구 옷을 살지 구두를 살지
막 들떠있더니 그 돈으로 케익을 사왔더라구요^^
올케가 나도 딸을 한명이라도 더 나을걸 후회된다구 고맙다고 그러는데
제가 얼마나 뿌듯하던지....^^*
전 외동아들만 좋아해서 첫째만 낳고 안나으려고 했는데,
우리 남편이 하도 딸~ 딸~ 노래를 불러서 둘째를 나았는데
나으길 정말 잘한거같아요^^
따님이 귀여우시네여..ㅎㅎ
그래도 애기한테 라이타 가져와라 하는건 이해할 수가 없네여 담배피는게 좋은것은 아닐텐데
애 앞에서 담배피는 모습을 보이는건 저두 5살 여조카 있는데 며칠전 지 아빠 담배피는 흉내를 내더라구여
후~~ 하더니 터는 것까지.. 난감합니다 ^^; 너무 천진한 표정으로 하니 더욱더..
부모가 하는거 그대로 배우는게 애들 아닐까여..
후후...저는 딸만 둘인데도 너무 좋습니다~아직도 중3인 큰딸을 깨울때 침대에서 업어줍니다...(업혀야지 눈을 뜨는통에....)^^이젠 몸무게가 40kg 만만치 않아 몸이 휘청대지만~초딩인 작은딸은 눈에 넣도 아프지 않고......ㅎㅎ 어쩌다 남편이랑 싸움을 하게되면 200%엄마편을 듭니다.....ㅎㅎ 딸만 둘이면 50점은 옛날 이야기인듯~~~~~
그래도 제가 처음 아들이 부러웠던건 '우영'이를 보고나서 입니다
모~그래도 나는 꽃같이 이쁘고 여린 딸들이 이쁘기만 합니다....다예도 너무 이쁩니다
어쩌면 아빠 술상까지 봐주다니,,,,,,ㅎㅎ
저희 집 아들 셋입니다.
예전에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는데... 이제 세대가 변하니 거의 이건 저주받은 집처럼 여겨지는 군요.
저도 이제 얘를 하나 갖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데...
저희 집안이 여자가 귀한 집안이라 고민 입니다.
아버지 때는 2남 2녀라 균형이 맞는 듯 했으나 큰고모 아들 하나, 작은 고모 아들 둘, 이들 중 첫째도 아들 하나, 우리집 아들 셋, 큰형 아들 둘, 그리고 작은 아버지만 딸이 하나입니다.
하.. 어째든 저는 삼형제 속에서 자라서 그런지 첫째는 무조건 딸을 낳고 싶군요.
하여튼.... 글만 읽어도 부러움이 넘칩니다.
사춘기 어렵다고 하지만 어렸을 적 이런 경험이 그 모든 것을 잊게 해주지 않을까 합니다. 하... 부럽.. 하...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