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에는 허영만 화백께서 까메오 출연까지 하셨지요. 산악인 박영석 대장과 함께. 그런 걸로 봐서 영화사에 판권을 넘기신 뒤에는 제작사와 활발한 교류가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단순히 출연요청을 했다고 해서 '그래, 출연해줄게' 하지는 않으셨을테니까요. 그 결과, 영화 '타짜'는 원작의 재해석이라 할만큼 괜찮은 시나리오가 나왔고, 괜찮은 영화가 나왔습니다. 분명 원작과는 많은 부분이 다르지만, 그 느낌을 잘 살린 또 하나의 작품이 나왔죠.
그런데 SBS의 '타짜'는... 아아. 이건 정말 참혹한 수준입니다.. 허영만 화백 '개인'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비쳐지는 이미지로 봐선 그렇게 돈 욕심이 많은 분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 (경제적 문제가 있으리라곤 더욱 생각되지 않으니까요) 지금까지 여러 번 SBS에서 허영만 화백의 작품을 가져다가 엉망진창을 만들었던 전력이 있는데, 이쯤 되면 '니들한텐 판권을 못 준다' 할 법 하신데 말입니다...
아 정말 타짜는..
1화만 보고도 정신이 아스트랄 해지는건 처음이었습니다.
작은것에서 따져보면 초반 액션신에서도 각목이 스티로폼부러지듯이 마구 부러지는데 보는 제가 민망했습니다. 나머지 부분도 이게 80년대 영화도 아니고 연출은 왜 그모양인지..
그리고 지리산 작두가 고니가 아니라니!
그건 둘째치고 한예슬의 배역을 왜 넣었는지.. 그리고 아귀는 왜 그런지.. 타짜는 이러면 안되는데.
아니 처음부터 공중파 드라마로 타짜를 만든다는것부터가 마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시대적 관점이 통하는 부분은 허영만 화백의 작품이라기 보다는 김세영 작가와 함께 만든 작품들일 것입니다. 허화백의 작품 중 시대를 반영한 작품은 사실 거의없습니다. 그리고 이 글 역시 큰 기대를 하고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이 있다면 SBS도 주의하고 허화백도 주의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죠.
저는 한국 드라마를 지금 볼 수없어 얼마나 망쳤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릴적 봤던 소설 "소나기"를 텔레비전에서 단막 드라마로 해주었는데, 대사를 원작의 것을 그대로(제가 기억하기에 그대로 사용했던거로 기억합니다.) 사용해서 원작 "소나기"의 그 간결한 대화로 전해주는 맛을 그대로 살려주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야말로 영상소설이었던거죠..ㅎㅎ
지금 드라마 식객이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도아님(이번엔 제대로 썼습니다.. ^^) 글 보면서 생각나서 원작 만화 식객을 몇 회 보면서 생각한건데..스토리성 드라마 보다는 한 회마다 한국의 음식을 소개하는 드라마 형태라면 좋지 않을 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외국어로 번역해서 계절별로 한국의 식도락 여행을 소개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저도 원작을 바꾸는 행위를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김용의 '사조영웅문',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를 드라마로 만들어놓는것 보고 개탄을 했지요. 특히 최근것은 완전 쓰레기고. 양조위 주연의 86 의천도룡기나 주인 주연의 94 사조 영웅문 정도가 훌륭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지금의 '타짜'를 바꿔놓는 행태는 완전 쓰레기라고 생각을 하고 도아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SBS이기때문에 문제라고 하는 것에는 이의를 답니다.
그 이유는
첫째, 현재 드라마는 외주제작사가 기획을 해서 각각의 방송국에 납품을 하는 형식이기때문에 방송국의 문제가 아니라 외주제작사의 문제라고 봅니다.
둘째, 원작과 동떨어진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KBS, MBC도 마찬가지입니다.(시청률과 관계없이요. 시청률로 따지면 SBS는 '사랑해'빼놓고는 중박 이상이었거든요.) KBS의 '풀하우스'가 얼마나 원작과 똑같을가요. MBC 다모의 경우도 하지원씨의 캐릭터가 원작 만화와 상당히 다릅니다. KBS '폴리스'는 쓰레기 아닐까요?
셋째, 역사를 왜곡하는 KBS, MBC는 어떨까요? '태왕사신기'에서 굳이 광개토대왕님의 이름을 도용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보기조차 민망한 '주몽'은요... 거란족인 대조영을 굳이 한민족으로 만든 '대조영'은 어떻구요.
SBS 직원도 아니고 드라마 관련자도 아니지만 전반적인 한국 드라마 시스템의 문제를 SBS로만 모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으로 원작대로 안찍어주는 SBS가 원망스럽기는 하지만 허화백님의 작품을 외면하는 KBS, MBC보다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quote]저도 원작을 바꾸는 행위를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김용의 '사조영웅문',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를 드라마로 만들어놓는것 보고 개탄을 했지요. 특히 최근것은 완전 쓰레기고. 양조위 주연의 86 의천도룡기나 주인 주연의 94 사조 영웅문 정도가 훌륭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quote]
김용의 작품을 드라마화 것 중 재미있는 것은 감독이 이첨승일 때입니다. 양조위의 의천 도룡기나 주인의 사조 영웅문 모두 이첨승 감독입니다. 저는 이첨승 감독이 아니면 아예 보지 않습니다.
[quote]그렇기때문에 지금의 '타짜'를 바꿔놓는 행태는 완전 쓰레기라고 생각을 하고 도아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SBS이기때문에 문제라고 하는 것에는 이의를 답니다. [/quote]
SBS가 가장 심하다는 뜻입니다.
[quote]그 이유는
첫째, 현재 드라마는 외주제작사가 기획을 해서 각각의 방송국에 납품을 하는 형식이기때문에 방송국의 문제가 아니라 외주제작사의 문제라고 봅니다.[/quote]
외주가 책임 회피용이라는 것은 잘 아시죠. 아울러 현재는 외주였지만 과거 직접 제작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quote]둘째, 원작과 동떨어진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KBS, MBC도 마찬가지입니다.(시청률과 관계없이요. 시청률로 따지면 SBS는 '사랑해'빼놓고는 중박 이상이었거든요.) KBS의 '풀하우스'가 얼마나 원작과 똑같을가요. MBC 다모의 경우도 하지원씨의 캐릭터가 원작 만화와 상당히 다릅니다. KBS '폴리스'는 쓰레기 아닐까요?[/quote]
재미있는 논리군요. 다른 곳이 쓰레기를 만들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인가요? 박종화 원작의 여인천하가 인기를 끌자 일년 내내 문정왕후와 경빈 박씨의 암투만 방영했습니다. KBS나 MBC에서 망친 작품 중 이런 작품이 있나요?
[quote]셋째, 역사를 왜곡하는 KBS, MBC는 어떨까요? '태왕사신기'에서 굳이 광개토대왕님의 이름을 도용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보기조차 민망한 '주몽'은요... 거란족인 대조영을 굳이 한민족으로 만든 '대조영'은 어떻구요.[/quote]
사극에 역사 왜곡은 본 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주제입니다. 그런데 그런 주제를 끌고 나온 이유는요?
[quote]SBS 직원도 아니고 드라마 관련자도 아니지만 전반적인 한국 드라마 시스템의 문제를 SBS로만 모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quote]
SBS만의 문제로 몬 적은 없습니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SBS가 가장 심하기 때문에 SBS를 깐 것이죠.
[quote]사족으로 원작대로 안찍어주는 SBS가 원망스럽기는 하지만 허화백님의 작품을 외면하는 KBS, MBC보다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quote]
저는 반대입니다. SBS처럼 개판을 만들 바에야 아예 찍지는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기대라도 안하죠.
그렇기때문에 지금의 '타짜'를 바꿔놓는 행태는 완전 쓰레기라고 생각을 하고 도아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SBS이기때문에 문제라고 하는 것에는 이의를 답니다.
SBS가 가장 심하다는 뜻입니다.
SBS가 가장 심하다는 근거는요?
그 이유는
첫째, 현재 드라마는 외주제작사가 기획을 해서 각각의 방송국에 납품을 하는 형식이기때문에 방송국의 문제가 아니라 외주제작사의 문제라고 봅니다.
외주가 책임 회피용이라는 것은 잘 아시죠.
글쎄요. 드라마 제작의 책임 회피용이라는 것은 잘 모르겠는데요. 관련 좌표 좀...
아울러 현재는 외주였지만 과거 직접 제작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한국 드라마 전체의 문제지 SBS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니다.
둘째, 원작과 동떨어진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KBS, MBC도 마찬가지입니다.(시청률과 관계없이요. 시청률로 따지면 SBS는 '사랑해'빼놓고는 중박 이상이었거든요.) KBS의 '풀하우스'가 얼마나 원작과 똑같을가요. MBC 다모의 경우도 하지원씨의 캐릭터가 원작 만화와 상당히 다릅니다. KBS '폴리스'는 쓰레기 아닐까요?
재미있는 논리군요. 다른 곳이 쓰레기를 만들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인가요?
아니죠 다른 곳도 쓰레기를 만드는데 SBS만 질타하는 것이 문제요. 또한 SBS가 가장 심하다고 했는데 KBS와 MBC가 SBS보다 덜하다는 근거는 무엇이죠?
박종화 원작의 여인천하가 인기를 끌자 일년 내내 문정왕후와 경빈 박씨의 암투만 방영했습니다. KBS나 MBC에서 망친 작품 중 이런 작품이 있나요?
주몽의 촌수를 온통 뒤범벅으로 만든 '주몽'을 아시나요?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채 1년내내 납치와 탈출만 반복된 '주몽'과 '대조영'은 어찌나 그 구조가 똑같은지. 100회 예정 드라마가 갑자기 70회로, 그것도 결론도 맺지않고 멈춘 '영웅시대'를 만든 MBC는요? 이 드라마들이 작품성면에서 볼 때 정상적인 드라마일까요?
셋째, 역사를 왜곡하는 KBS, MBC는 어떨까요? '태왕사신기'에서 굳이 광개토대왕님의 이름을 도용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보기조차 민망한 '주몽'은요... 거란족인 대조영을 굳이 한민족으로 만든 '대조영'은 어떻구요.
사극에 역사 왜곡은 본 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주제입니다. 그런데 그런 주제를 끌고 나온 이유는요?
드라마를 망친다는 큰 의미에서는 KBS나 MBC도 낳은게 없다는 뜻입니다.
SBS 직원도 아니고 드라마 관련자도 아니지만 전반적인 한국 드라마 시스템의 문제를 SBS로만 모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SBS만의 문제로 몬 적은 없습니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SBS가 가장 심하기 때문에 SBS를 깐 것이죠.
위의 예요? MBC와 KBS의 드라마 문제점 없이 SBS만 지적한 예요? 그리고 SBS가 제일 심하다는 근거는요?
사족으로 원작대로 안찍어주는 SBS가 원망스럽기는 하지만 허화백님의 작품을 외면하는 KBS, MBC보다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반대입니다. SBS처럼 개판을 만들 바에야 아예 찍지는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기대라도 안하죠.
이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성향의 차이니까 뭐... 그리고 SBS가 MBC, KBS 드라마보다 더 개판이 됐다는 객관적인 논거도 없으니까요.
[quote]SBS가 가장 심하다는 근거는요?[/quote]
위에서 설명했습니다. 여인천하, 타짜, 식객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며, 허영만 화백의 작품 모두, 장길산등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잘 보지도 않는 SBS이지만 원작을 망친 예는 정말 많습니다.
[quote]글쎄요. 드라마 제작의 책임 회피용이라는 것은 잘 모르겠는데요. 관련 좌표 좀...[/quote]
외주가 무엇인지 안다면,,, 그리고 님의 글을 읽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울러 신문에도 널려 있습니다.
[quote]아니죠 다른 곳도 쓰레기를 만드는데 SBS만 질타하는 것이 문제요. 또한 SBS가 가장 심하다고 했는데 KBS와 MBC가 SBS보다 덜하다는 근거는 무엇이죠?[/quote]
원작을 버린 예가 SBS가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앞 글에서 이야기 했지만 다른 방송사에서 원작을 버린 예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근본적으로 저는 [b]SBS 드라마가 쓰레기다[/b]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b]SBS 드라마 중 원작을 가진 드라마를 망치고 있고 그 중 타짜는 동걸래다[/b]라고 했죠.
[quote]주몽의 촌수를 온통 뒤범벅으로 만든 '주몽'을 아시나요?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채 1년내내 납치와 탈출만 반복된 '주몽'과 '대조영'은 어찌나 그 구조가 똑같은지. 100회 예정 드라마가 갑자기 70회로, 그것도 결론도 맺지않고 멈춘 '영웅시대'를 만든 MBC는요? 이 드라마들이 작품성면에서 볼 때 정상적인 드라마일까요?[/quote]
주몽의 원작, 영웅시대의 원작이 뭐죠? 대조영은 보지 않아서 할말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글을 잘못 읽고 계시는데... 저는 [b]드라마를 잘못 만들었다고 SBS를 욕하는 것이 아니라 원작을 망처서 SBS를 욕하는 것[/b]입니다.
[quote]셋째, 역사를 왜곡하는 KBS, MBC는 어떨까요? '태왕사신기'에서 굳이 광개토대왕님의 이름을 도용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보기조차 민망한 '주몽'은요... 거란족인 대조영을 굳이 한민족으로 만든 '대조영'은 어떻구요.[/quote]
글을 읽고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제 글은 드라마의 역사 왜곡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조영은 보지 않아서 뭐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님의 글을 기초로 해서 답하겠습니다. 대조영은 발해를 한민족으로 만들었지 대조영을 한민족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드라마속 대조영은 분명히 말갈족 사람입니다.
아울러 대조영은 말갈족이지 거란족이 아닙니다. 여진, 말갈, 만주족은 같은 부족이지만 거란은 같은 부족이 아닙니다. 또 우리나라의 고대사에는 총 9개의 부족이 나오는데 이중 말갈족은 우리 부족의 한 족류로 나옵니다. 즉, 대조영에 대한 부분은 님의 역사인식의 부족에서 비롯된 부분이지 꼭 드라마가 틀렸다고 보기는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quote]드라마를 망친다는 큰 의미에서는 KBS나 MBC도 낳은게 없다는 뜻입니다.[/quote]
논조가 벗어났다는 것은 아시죠. 이런 전여옥식 논의는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논의를 전여옥식으로 확대하면 [b]원작을 가진 SBS 드라마[/b]에서 [b]우리사회의 구조적 문제[/b]까지 들고 나와야 합니다. 이런 논의는 튀는 방향을 모르는 개구리 토론자인 전여옥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quote]위의 예요? MBC와 KBS의 드라마 문제점 없이 SBS만 지적한 예요? 그리고 SBS가 제일 심하다는 근거는요?[/quote]
원작을 망친 예는 차고 넘칩니다. 장길산, 여인천하, 허영만 화백의 작품 전부. 그러면 KBS, MBC가 원작을 망친 드라마는 뭐가 있을까요? 여명의 눈동자요? 논거만 따지지 말고 아는 것이 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b]원작을 망치기 때문에 SBS가 싫다는 것[/b]을 [b]드라마를 엉망으로 만들기 때문에 KBS, MBC도 나쁘다라고 이해[/b]하니까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입니다.
[quote]이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성향의 차이니까 뭐... 그리고 SBS가 MBC, KBS 드라마보다 더 개판이 됐다는 객관적인 논거도 없으니까요.[/quote]
이해의 부족이죠. [b]원작을 망처 싫다는 글[/b]을 [b]드라마가 개판이다로 이해[/b]하면 이런 글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논거를 이야기하시는데,,, [b]논거를 따지기 전에 글을 읽고 이해한 뒤 댓글을 다는 것이 순서[/b]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