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반점(,)이 아닌 다른 기호가 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헷갈릴 염려가 있어서요.
또, 반점(,) 표기가 전세계적인 것은 아닙니다. 가령 프랑스에서 반점(,)과 온점(.)의 쓰임은 영어권과는 반대입니다. 프랑스 아마존에서 15,35EU라고 쓰인 물품을 보셨다면 15,350유로의 오타가 아니라 15.35유로인 것이죠. 한편 12.300EU 역시 12.3유로가 아니라 12,300유로입니다.
이렇듯 기호의 쓰임이 나라마다 다를찐대 우리도 12'3456'7890처럼 위에 작은따옴표를 활용한 어깨점을 찍는다든지 기타 다른 방법을 찾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참고로 국립국어원에서 정한 표기는 숫자는 네자리마다 한글로 구분해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 12억 3456만 7890. 실제로 대부분의 일간신문은 이렇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저도 옛날에는 어깨점을 찍는 방법을 내놓았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어깨점도 구분을 위해 좋은 방법이지요...
어찌 되었건 좀 더 널리 뜻이 모아져야 하는데, 마치 무지랭이 가르치듯 지들 맘대로 이것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이 문제라 봅니다.
결국 온점이든 반점이든 우리 식대로 적는 쪽으로 바뀌는 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대학생입니다... 흔히 말하는 화장실 명언에 지성인으로 표기되는 신분입니다.^^ 백골단을 검색하다가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보게 되었는데 글이 마음에 들어 최근글도 읽게 되었는데요...
왜 제가 숫자에 버벅거리는줄 알게 된것 같습니다... 4자리로 끊으면 이렇게 쉬운걸을.ㅠ.ㅠ 왜 중-고등학교때 이런것을 안 가르쳐 줄까요?ㅠㅠ 4자리로 끊으면 더 편하지만 국제적 기준때문에 3자리로 끊는다고 그때 이야기만 해줬으면 훨씬 사고의 깊이와 폭넓게 이해 할 수 있었을텐데...ㅠㅠ
저는 무플방지위원회 회원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웬만하면 덧글을 남기지 않는다는 애기죠...
하지만 너무 사이트가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숫자 체계가 4자리로 끊어야 하면 4자리로 끊어서 표기해야 할 것이고, 3자리로 끊어야 하면 3자리로 끊어야 할 것을, 굳이 바꿀 필요 없는 아파트 평수 이런것은 바꾸고 숫자 표기는 바꾸질 않네요.... 저야 불행히도 3자리로 끊어야 하는 데서 살고 있고, km나 g, 섭씨 라는 단위는 거의 쓰지 않고, mile, lb, 화씨 를 단위로 하는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네요....
첨에는 어떻게 살아가나 했는데, 결국 사람은 적응하게 되어있습니다. 더 웃긴건 미국에서도 m2은 쓰지 않는 다는 것이죠. sq ft를 단위로 쓰기에, 또 그거에 익숙해져야 하네요...
우리나라 정부는, 쓸데없는데에 돈, 시간, 노동을 낭비하는걸로 유명한 듯 합니다... 그리곤 관심 돌리려고 비자금 등등 사건 터뜨려서 시선 돌리고.... 별로 맘에 안드네요~
네자리 끊어쓰기의 당위성에는 공감하지만 어깨점표기는 국어정서법을 거스르므로 '그들만의 리그'로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것도 있긴 합니다. 일본어 자판에서 쉼표를 입력하면 '、' 가 입력됩니다. 사실 이 기호는 동양권에서 세로쓰기를 할 때 쉼표 대용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 기호를 쓸 때의 단점은 적어도 세가지가 있습니다.
1. 한국어 자판에는 이 기호가 없다.
2. 전각기호이다.
3. 손으로 쓸 때는 ','와 '、'의 구분에 주의가 필요하다.
123、4567、8900 정도가 되겠군요.
[quote]제 글을 읽지 않으셨나요? 저만 쓰는 표기법입니다.[/quote]
도아님만 쓰는 표기법이라는거 압니다. '책상은 책상이다'라는 소설이 생각나는군요. 그리고 저는 진정으로 네자리 끊어쓰기의 보편화를 생각한다면 어깨점은 이를 방해할 것이다라는 말을 한 겁니다.
어떤 사람이 '-읍니다'라고 써도 다른 사람들은 '-습니다'라고 읽고 '-습니다'라고 쓰고 '-습니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quote]그들도 아닌 저만요.[/quote]
제가 '그들만의 리그' 가 아닌 '그만의 리그'라고 썼어야 합니까? 아니면 제가 왜 '그들만의 리그'라고 한건지 모르시는 겁니까?
100 퍼센트 공감하는 글입니다. 저는 낼모레 40 이지만 아직까지 숫자읽을때는 원숭이가 됩니다. 오히려 영어로 읽을때는 그냥 자리에 맞춰서 단위에 해당하는 단어만 붙이면 되니까 더 쉽게 읽습니다.
이게 MB 의 영어몰입 교육 덕인가요???
암튼 네자리로 끊어 읽으니 참 쉽군요. 당장 내 아이에게 가르쳐 줘야 겠습니다.
정말로 우리는 만, 억, 조 등 10^4 마다 숫자를 세는 단어가 있기 때문에 4자리씩 끊어서 읽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동양의 여러 한자권 나라에 모두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반면에 서양은 thousand, million, billion등의 10^3 마다 세는 단어가 있기 때문에 서양사람들은 3자리씩 끊어서 읽는 것이죠.
그런데 글쓴이의 생각에 오류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숫자를 세자리 마다 끊어서 읽는 이유는 우리나라 정부가 무능하고 무식해서가 아니라 다만 서양의 열강들이 산업혁명을 먼저 일으키고 세계를 먼저 지배했기 때문에, 영어가 세계의 공용어가 되고 서양의 문화가 전세계에 퍼졌기 때문에, 세자리씩 끊는 것이 전세계의 관습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은 3자리마다 쉼표를 찍는데, 우리나라만 4자리마다 쉼표를 찍어서 읽고 쓴다면 요즘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 기업, 국가간에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는데 양자간 표기 방식이 다르다면 매우 큰 혼란이 있을 것이고, 결국 우리나라만 고립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글을 사용하지만 세계와 대화하려면 세계의 공용어인 영어를 써야하는 이유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세자리씩 끊어 읽는다고 그것이 전세계의 관습일 것이라는 착각은 버리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각각의 나라는 자신들의 언어 습관에 따라 끊어 읽습니다. 님 말이 타당성을 가지려면 우리말을 버리고 영어를 써야겠죠. 그러나 한국 사람끼리 이야기할 때에는 우리말, 외국 사람과 이야기할 때에는 영어를 쓰면 됩니다. 본문에도 있는 내용인데 이정도의 내용도 이해가 힘든가요?
우리 정부가 무식한 이유는 언어체계를 숫자 체계로 봤기 때문입니다. 만, 억, 조는 숫자 체계가 아니라 언어 체계입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우리가 우리말을 쓰듯 네자리로 끊어 읽고 외국으로 보내는 문서는 세자리를 쓰면 됩니다. 컴퓨터가 일반화되었기 때문에 이것은 자동으로 가능합니다. 역시 본문에 있는 내용이지만 이해는 못하겠죠. 그런데 무식(이 무식에는 님도 해당됩니다)하게 그 언어를 바꾸려고 한 것이 우리 정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