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네요. 이리 방법이 없는 경우는 처음 봐요. 구출 작전이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라도 하면 아마 정부가 나서서 다 죽었다고 온 사방에서 덤벼들 것이 선하네요. 이재오같은 할아버지가 노대통령보고 아프간 직접 가라고 별 소리를 다 하던데 만약 실패하면 아마 잡아 먹으려 들꺼에요. 한나라당이 10년동안 거론할께 뻔하구요. 개인적으로는 기적적으로 협상이 되서 풀려났으면 하네요.
또다시 인질살해소식에 안타까움과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지만 지금 이시점에서 선교단체의 무분별한 선교활동에대한 중단약속과 사과요구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지금 개신교단체들은 이런상황에서도 침묵과 발뺌으로 일관하며 이후에 선교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뻔뻔한 태도를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개신교단체의 행태로봐서는 이 문제를 그냥 덮어두면 이후에 또다시 납치사건은 분명 일어납니다.... 그리고 정부는 납치자구출문제로 또다시 힘든 협상을 해야하고 국민들은 또다시 요며칠간 봐왔던 개신교단체의 파렴치함과 뻔뻔한 태도를 지켜보며 분노해 하겠죠... 그리고 또다시 제2 제3의 김선일과 배형규목사의 죽음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할것이고요....
또다시 이런 비극을 반복하지 않게하기 위해서라도 이번기회에 개신교단체의 무분별한 선교활동의 중단을 계속 촉구하며 방지약속을 꼭받아내야하는 겁니다...
누가 뻔뻔하고 파렴치한가? 또 왜 역겹나?
선교란 남의 종교를 멸시하고 말살하려는 게 아니라 자기가 받은 사랑을 남에게도 전해주려는 간절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당신의 친구가 죽는 길인줄 모르고 가고 있다고 치자. 당신은 알지만 그는 모른다. 어릴때부터 죽마고우로 자랐다. 점잖게 말로만 권하다 싫단다고 그냥 포기하냐? 그것이 우정이고 사랑이냐?
우리 나라에 와서 순교한 이들에 대해서도 별별 이야기가 다 많았을 것이다. 무분별하고 정신 나간 극성 광신자들이었다고. 그들의 순교의 피가 오늘 열매를 맺고 있다.
회교도 어린이에게 한국말로(?) 할렐루야를 가르치는 꼴 보니 역겹다고? 그 아이가 아무 선택의 권리도 없이 개종하면 처형을 받는 그런 환경에서 사는 것이 역겹나 아니면 선교의 자유를 확장시키려는 사람들이 역겹나?
극성스런 전도에 학을 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 중에는 전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전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양이 생긴모습을 보니까 양치기는 이렇게 샹겼을 것이라는 둥 그런 이야기는 잘못된 것이고 오히려 언젠가는 전도하지 않은 그들이 더 원망스러운 때가 올 것이다. 그 때에는 이미 극성스런 전도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다고 할 시간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기독교가 잘났으면... 기독교 안믿는 우매한 정부와, 국민들에게 아무것도 바라지말고 알아서 해결하면 되겠네요.. 다른종교들은 그런 열정과 믿음이 없어서 가만히 있답니까? 개종하면 죽이는 나라인거 뻔히 알면서 그 어린생명한테 말하자면 죽음을 권유하러 갔던거군요.. 참 잘났습니다. 당신네들은 믿어서 행복한줄 모르겠으나, 그 믿음이 죽음인 나라도 있으니..너무 당신네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암튼 기독교 상황 안봐가며 나서대는건 알아줘야 해요 ... 기독교 믿는 사람들끼리 글구 하느님까지 알아서 구출해오세요.. 아니면 당신네들이 말하는 천국으로 좀 일찍 가게 하시던가..
[quote]누가 뻔뻔하고 파렴치한가? 또 왜 역겹나?
선교란 남의 종교를 멸시하고 말살하려는 게 아니라 자기가 받은 사랑을 남에게도 전해주려는 간절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당신의 친구가 죽는 길인줄 모르고 가고 있다고 치자. 당신은 알지만 그는 모른다. 어릴때부터 죽마고우로 자랐다. 점잖게 말로만 권하다 싫단다고 그냥 포기하냐? 그것이 우정이고 사랑이냐?
우리 나라에 와서 순교한 이들에 대해서도 별별 이야기가 다 많았을 것이다. 무분별하고 정신 나간 극성 광신자들이었다고. 그들의 순교의 피가 오늘 열매를 맺고 있다.[/quote]
님의 이런 논리가 역겹습니다. 님은 모르겠죠. 님이 얼마나 역겨운지.
저도 글쓴님 말에 너무나 동의합니다. 어휴.. 정말 한 명씩 죽어나가는 거 보니 피가 마릅니다. 가족들, 주변 사람들 마음은 어떨지. 저도 역시 그런 동영상 등은 정말 역겹고 그들이 그런 일을 하러 갔다고 생각하면 짜증나고 내 주변에 그런 인간 없었으면 하지만...그래도...지금은 정말 우선은 살아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역시 위의 한상열처럼 또 무조건 기독교면 옹호하는 인간들이 있으니 여전히 사람들이 비판을 멈추지 않는 것도 있겠죠.
기억하십시오. 살아돌아오길 너무나 기원하지만 그러한 선교 활동까지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선택의 권리는 강요해서 생기는게 아닙니다. 탈레반이 강요하는 거나 먼 타국의 땅에 가서 할렐루야 하면서 강요하는거나 뭐가 다릅니까? 탈레반이 물리적으로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면 그 땅가서 할렐루야 이러는 것은 정신적인 폭력이라는 걸 왜 모르는지. 자기들 열심히 연극 연습하고 열심히 율동 연습해서 자기 만족에 빠져서 춤추는 꼬락서니.. 정말 보기 싫습니다. 그냥 자기 만족에 그랬다면 아무 상관없고 그럴 수도 있는데 그걸 가지고 또 뭐 신의 뜻이니..이런 건 정말 역겹군요.
여튼 설사 그렇다하더라도 어찌되었든 살아돌아와야하는 건 맞는 겁니다. 살아돌아온 다음에 뭐라고 하든지.. 글쓴님 말에 너무나 동의합니다.
기독교인의 하나님은 기독교인을 모든 지역에서 무조건 살려주시고 금은 보화를 준다고 믿는 종교단체가 아닙니다.
그곳에 보낸 교회와 목사, 기독교 단체가 욕먹는건 당연하지만,
정말 봉사를 하셨던 분들과 나이 어린 사람들이 죽음에 공포에 놓여있는데도
'죽을 줄 알고 갔으니 잘 죽었네~~'는 아닌것 같습니다.
당신의 동생이나 아내, 누나가 그곳에 갔어도 '잘 죽었지'가 나올까요?
우리나라는 원래 국민의 안전을 어느 나라에서도 그닥 보호해주는 나라가 아님을, 여행 다니시거나
유학하시거나 하시는 분들은 뼈져리게 느낌니다.
솔직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가족이나 그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돌 던지고 가슴에 못박을 말을 할 자격이
당신들에게 있는것인지..
그 사람들이 돌아온다면, 그 잘못된 선택에 대한 벌금과 이자와 비난은 기독교 단체가 받고
각성해야 하는것이 사실이지만,
지금 죽을 고비를 맞고 있는 사람들에게 퍼붓는 사람들의 야유와 비난과 욕설이 정말 섬찟함을 느낍니다.
2명이 죽었는데도 이런식으로 욕설을 해댄다면, 당신들은 전원이 죽어도 욕할 사람들입니다.
목사가 죽은것은 본인의 선택일 수 있으나, 나머지 사람들은 당신과 똑같이 일상 생활을 하던 이웃입니다.
당신들이 제대로된 불교던 무슬림 이였다면, 아니 제대로 인격을 갖춘 무교이더라도 이렇게 앞다투어 욕설과 비난을 퍼부을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도 기독교계가 욕먹을 짓을 했단곤 생각하나, 살해된 사람들 앞에서....그것도 목사도 아닌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에 대해서 너무 비난을 즐기는것 같은 이 현상에 너무도 놀랐습니다.
한명씩 살해될때마다 당신들은 그런 소리들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책임하게 행동한 그 교회나 기독교 계통의 사람들보다 당신은 더 잔인하고 악한것이 아닌까요?
당신 가족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당신과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 그 어리석음의 댓가가 죽음의 공포와 잔인한 죽음으로 돌아오기를 당신들은 바라지 않겠지요.
당신에게도 철없을 수도 있고 생각과 종교가 다른 가족이 있음을 생각하십시요.
죽은게 고소하다는 것은 사람의 생각으로 옳지 않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당연히 죽을만 했다고 말할 자격이 당신들에겐 없습니다.
당신들 평생에 당신들은 한번도 어리석은 판단을 안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말란 보장이 어디있습니까.
이건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이 얼마나 각박하고 잔인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되네여
내가 볼때, 이 교회 목사는 미국정부보다 무책임하고 자만심이 가득하며, 욕지거리 해대는 당신들은 탈래반보다 더 잔인한 테러리스트 들입니다.
'너희들이 우리 말을 안 듣는 것은 어리석어서 사탄의 꼬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식의 태도로 사람들을 격분하게 하고는, "저렇게 분노 속에 빠져있다니, 주여 용서하소서" 식으로 반응하는 것이 바로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기독교인들이 동정조차 제대로 못 받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납치된 사람들이 단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인들이 다른 사람을 격분하게 만든 그 태도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 비난이 그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분개하는 상황이 놀랍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는'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당신네들 말대로 내 가족이 그런데에서 그런일을 생각해도 그런소리 나오겠냐구요? 아뇨... 절대 이런 쓴소리 할 일이 없죠..왜냐... 절대 안보낼테니까요... 위험하다고, 정부에서 몇십번을 만류했는데도 정부를 사탄, 악마라 칭하며 하느님의 뜻대로 하겠다고 그 불구덩이속으로 유서 써가며 가게 하진 않았을테니까요.. 그 나라의 실정 무시해가며, 그렇게 편협한 행동을 한 것 자체가 잘못입니다. 평화로운 나라에 간것도 아니고, 전시나 다름없는 나라에 .. 그것도 기독교라면 이를 가는 나라에 유서 써놓고 죽겠다고 간 것이 잘못이죠..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무사히 돌아오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것과 비난하면 안된다는 것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비난하지 말라는 것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곳에 있는 기독교도들을 위해서가 아닙니까?
그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선교하러 갔다고 비난하는 것이 그들을 자극한다는 말을 믿으십니까? 그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활동하는 그들은 모르고 있다가, 영어도 아닌 한국어로 된 글을 번역해서 읽어본 다음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을 거라는 것아 과연 현실성 있는 이야기입니까? 그들이 아프가니스탄 현지 상황에 그렇게까지 무지할 리도 없거니와, 한국어를 안다면 인질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대책은 없고 비난만 한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지금 올린 글에는 현실성 있는 대책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십니까? 대책 없이 교회의 행태를 비난하는 것은 절대 안되고, 대책 없이 비기독교들의 입을 막는 것은 정의롭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나마 대책이 있다면, 교회가 그런 행태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입니다. 굳이 선택한다면, 글 쓰신 분이 대책 없이 비난한다고 생각하시는 사람들 쪽이 오히려 글 쓰신 분보다 훨씬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는 셈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시다면 교회의 행태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으려고 하기보다 차라리 교회들의 행태를 비난하는 대열에 동참하는 편이 나을 거라고 봅니다.
[quote]그렇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시다면 교회의 행태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으려고 하기보다 차라리 교회들의 행태를 비난하는 대열에 동참하는 편이 나을 거라고 봅니다. [/quote]
저 역시 교회의 행태를 비판하는 사람입니다. [url=http://offree.net/entry/I-hate-Christian-I]나는 기독교가 싫다[/url], [url=http://offree.net/entry/I-like-Christian]모든 기독교인들을 욕하는 것은 아니다[/url]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개독들 스스로 구출해라.. 나라를 버린건 너네인데 왜 목숨이 위험하니 나라를 찾는거냐.. 너네는 한민족의 우상이 단군역시 무시하지 않더냐... 이미 같은 나라이기를 포기한 너네들 아니더냐.. 근데 왜 이제와서 목사죽었다고 그난리를 치냐.. 안타까우면 너네 스스로 돈을 걷어서 구출비용을 지불하던가 스스로 할 생각은 쥐뿔도 없고 교회에 짱박혀서 기도나 쳐하는 모습을 보고 누가 동정을 하겠냐? 너네행동을 보면 딱 친일파 넘들하고 너무 닮았다...남의나라가서 구호활동명목하에 사탕주고 세력확장하는 너네나 가난한 나라 잘세게만들겠다고 나라팔아먹은 친일파랑 똑같아 보인다.. 그리고 광복돼고나서 다시 나라에 손벌리고 배부르게 사는 친일파랑 너네랑 다를게 무엇이 있더냐!
너네가 그렇게 빌고비는 예수한테 살려달라고 맨날 기도나 올려라.. 정부탓하지 말고
아침에 일어나 인질의 살해 소식을 듣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더욱 답답한것은 남은 사람들의 데려올수 있는 방법이 우리에게는 없다는 것입니다.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이 일어났고 아까운 생명이 둘이나 이땅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한쪽으로 쏠린 시각과 생각으로 악하고 독한 말들을 쏫아 놓고 있습니다. 교회 목사님이 어떻고 기독교가 어떻고.... 도데체 사실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묻고 싶네요. 기독교의 교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교회에 대해 얼마나 알며, 거기간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아는 걸까요? 사실의 확인 없이 오직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에서 비난하고 비판하더군요. 그렇다면 그들이 비판하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개독교와 무엇이 다른가요? 지금은 그들을 비난하고 비판할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지혜를 모을때라 생각됩니다. 그들이 원해서, 가지말라는데도 갔으니 죽어 마땅하는 생각은 너무나 위험하고 지나친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파병군인외에는 재외국민에 대해 국가는 책임질 필요가 없습니다. 세금이 아깝다구요? 잡혀있는 그들도 세금을 내고 국민으로써의 의무를 지던 사람들입니다. 원인이야 어떻게 되었던 국민이 위험에 처해있으면 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입니다. 설령 법을 어긴 범법자도 그의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국가입니다. 얼마전 프랑스에서 그런일이 있어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했다고 정부 욕하더니 이제는 구해 주지 말라는 것은 무슨 이야기인지..다시 한번 부탁드리는 것은 비난은 이제 그만두고 모두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합시다. 그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피 끓는 심정으로 기도하는 그 가족들이 있슴을 기억해주세요. 오늘 희생된 분에게도 친구가 형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무엇보다, 누구보다 사랑 했을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그들에게 죽임 당할때까지 사랑했던 부모님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따뜻한 위로를 보내드립시다. 지금 이렇게 비난하는 말 한마디가 그분들에게는 가슴의 못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들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이기는 하겠지만, 그들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 국민의 의무는 아닙니다. 말씀하신 대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잊으셨습니까?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에 대해서 그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피랍자나 그들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책임이 있습니다. 단순히 불운해서라고 돌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거기 간 사람들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릅니다. 어떻게 생겼으며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다거나, 무슨 음식을 좋아하고 제일 최근에 무슨 영화를 봤는지는 모르는 게 당연하지요.
하지만 공항에 있는 경고문 앞에서 V자를 그리고 키득거리며 정부를 비웃었고, 이슬람 성지에서 '찬송'을 하는 신성모독을 자랑스럽게 저질렀다는 정도는 아주 자알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들을 보낸 가족은 정부 탓만 하고 있고, 그들을 보낸 기독교 단체는 여전히 위험한 곳으로 다른 사람들을 더 보낼 생각이나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비난을 퍼붓고도 남을 정도는 알고 있는 겁니다. 그들에 대해 '모르는' 사항들 중 이런 모든 요소들을 상쇄할 만한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지는 않군요.
탈레반의 요구대로 인질을 풀어주고 돈을 바치면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납치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구출하지 말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것도, 결국 '납치에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무고한 다른 사람들이 납치되는 결과는 납득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납치에 책임'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듣기 싫다고 무조건 살인귀로 몰아가는 작태를 보이는 한 기독교에 대한 비난과 분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용서할 수 없다고요? 그거야말로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어떤 식으로 따르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겠군요. 만약 이번 사태가 탈레반이 원하는 대로 끝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납치되고 살해된다면, 그 납치당한 사람들 역시 한국의 기독교도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