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의 주범

2007년 태안 앞 바다에서 '삼성 중공업'의 선박이 유조선에 충돌해서 기름이 유출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의 후유증은 아직도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은 아직까지 태안 주민들에 대해 어떤한 보상도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 모습이 삼성은 진짜 모습이다. 삼성에는 삼성건설이 없다. 왜? 1993년 구포열차 전복사고를 일으키고 이 일을 덮기 위해 건설회사를 없애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통합했기 때문이다. 삼성 때문에 경제가 유지된다고 떠들지만 '삼성 때문에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삼성의 본모습에 대해 안다면 절대 삼성 물건을 살 수 없다. 저지른 죄악이 차고 넘치며, 그 피해가 끝도 없기 때문이다.

목차

삼성건설은 왜 없을까?

나는 삼성을 싫어한다. 삼성 제품도 싫고, 삼성이라는 기업도 싫고, 족벌 경영에 갖가지 범죄를 천연덕 스럽게 저지르는 이건희와 그 일가도 싫어한다. 그러나 역시 가장 싫어하는 부분은 이건희와 그 일가의 부도덕이다. 아이 머리통에 쇠파이프가 떨어져 다쳐도 한달동안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는 삼성. 그러나 이런 일이 기사로 나가면 딱 6시간만에 해당 기사를 지구상에서 영원히 날려 버리는 삼성. "내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조는 만들 수 없다"는 창업주의 말에 따라 철저하고 교며하며 집요하게 노조를 탄압하는 삼성.

이 것이 삼성의 본 모습이다.

얼마 전 가 있었다. 철거민들이 생존권 보장을 외치다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무려 여섯명(이중 한명은 진압 경찰)이 사망한 사건이다. 그러나 여론은 이 문제를 철거민과 경찰의 문제로만 몰아가고 있다. 진짜 배후는 아예 언론에 나오지도 않는다. 처음 보도된 기사들은 대부분 용역깡패의 존재조차 보도하지 않았다. 아울러 검찰은 이 사건을 철거민이 열받아 신나를 붓고 자살한 사건으로 결론 내렸다.

그런데 왜 언론은 이 사건에 "용역이 개입했다"는 것을 쉬쉬했을까? MBC 피디수첩의 보도로 용역이 개입한 정황이 상당수 증명되었다. 여기에 경찰이 투입되면서 폴리시아라는 간판을 든 용역[1]이 경찰과 함께 작전에 참여하려는 듯 이동하는 장면이 보도됐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람들을 더 이상 조사하지 않겠다"고 한다.

1993년 구포열차 전복사고

1993년 열차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공사 주체는 삼성종합건설이었다. 그런데 하루에도 열차가 10분~15분 간격으로 달리는 경부선 철로 아래서 부산시 당국과의 협의 없이 무리하게 발파 작업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 발파 작업으로 인해 열차가 전복 105명이 부상당하고 78명이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가 발생한 뒤 삼성은 이일을 숨기기 위해 삼성종합건설을 없애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통합한다. 구포열차 전복사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1993년 구포열차사고를 읽어 보면 된다. 또 삼성건설이 없는 이유는 삼성그룹에 '삼성건설' 없는 이유는?를 읽어 보면 된다.

용산참사의 또 다른 배후는 삼성

그러면 그 이유는 뭘까?
시공사측은 철거 용역회사와 시공사는 관련이 없으며 계약은 조합에서 한 것이라고 한다. 사실일 것이다. 그러면 조합은 무슨 돈으로 용역회사와 계약을 할 수 있었을까? "용산 철거 용역 목포 조폭과 관련"이라는 기사를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

철거업체는 재개발 조합이나 시공사에서 선정하는데, 두 업체는 삼성물산·포스코·대림 등 시공사를 통해 철거업체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현○건설의 고위 관계자는 "2008년 4·5월께 삼성물산·포스코 등 대기업 시공사가 주관한 입찰에서 최저가를 써내 수주를 따냈다. 계약은 조합과 하고 2008년 7월1일부터 호○과 구역을 나눠서 이주 관리를 했다"라고 말했다. 호○건설의 한 고위 관계자도 "주관사인 삼성을 통해 공정하게 입찰해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중략)
한 철거회사의 고위 관계자는 "조합에서 특별히 철거업체를 지정하지 않으면 삼성 일은 호○이 거의 도맡아 한다. 업계에는 삼성 임원이 호○의 뒤를 봐준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의 고위 관계자는 "3년 정도밖에 안 된 회사지만 이쪽에 일을 오래 한 분이 많아서 삼성 일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사인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용산철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업체는 "호○건설"이며 이 업체는 "삼성으로 부터 일을 맡았다"고 한다. 물론 계약은 조합에서 하고, 돈은 삼성에서 내는 방식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 같은 기사에 따르면 "호○건설은 전남 목포의 폭력조직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삼성은 어떤 기업일까?

일등 지상주의를 외치지만 언제나 일등을 하는 분야는 따로 있다. 바로 탈세사고[2]이다. 하나의 사고가 터지고 수그러 들면 바로 또 사고를 내는 기업.


[그림 출처]: 국세청,이건희 차명계좌 ‘90% 고율과세’ 고지…1천억원 넘을 듯

삼성, 개념세탁하셨나요?[3]

외화 밀반출 사건
국민소득이 79달러에 불과했던 상태에서 일부 악덕 경제인들은 외화를 빼돌려 해외에 은닉한 사건. 삼화고무 김지태[4]와 삼성 이병철이 걸림. 재산을 기부하고 사면 받음.
사카린 밀수 사건
66년 5월24일 벌어진 이른바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 사건. 당시 삼성이 경남 울산에 공장을 짓고 있던 한국비료가 사카린 2259부대(약 55t)를 건설자재로 꾸며 들여와 판매하려다 들통이 난 사건. 뒤늦게 이를 적발한 부산세관은 같은해 6월 1059부대를 압수하고 벌금 2천여만원을 부과함.
구포열차 사고
1993년 3월 28일 부산 구포 노반 시설 붕괴로 일어난 열차 사고로 인해, 사장이 구속되고 법인 영업 정지 6개월의 처분을 받음. 구포 열차 사고는 탑승객 78명이 사망하고 163명이 중경상을 입은 대형 참사임. 이 일을 속이기 위해 현재 삼성은 삼성건설을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통합[5].
대선 및 불법 정치 자금 제공
이상호 기자의 X파일로 알려진 사건. 2005년 7월, 문화방송의 이상호 기자가 국가안전기획부의 도청 내용을 담은 90여분짜리 테이프를 입수하여 삼성그룹과 정치권 및 검찰 사이의 커넥션을 폭로한 사건. 이에 따라, 검찰이 수사를 하였고, 같은 해 12월에 삼성그룹과 언론사 및 정치권 그리고 검찰권의 관련자 전원에게 증거 불충분과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리한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사건은 종료.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증여
삼성그룹의 회장인 이건희가 아들인 이재용에게 경영권을 인계하기 위하여 불법적으로 에버랜드의 전환사채를 이재용에게 배정한 사건으로 2심에서 유죄가 선고. 삼성 법무팀의 팀장을 맡았던(1997년부터 2004년 8월까지 삼성 재직) 김용철의 폭로에 의하면 이 사건의 주임검사중의 하나가 어린이날에 가족을 모두 데리고 에버랜드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함.
삼성 중공업 유조선 기름 유출 사건
2007년 12월 7일 충청남도 태안군 앞바다에서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와 삼성물산 소속의 '삼성 1호'가 충돌하면서 유조선 탱크에 있던 총 12,547킬로리터의 원유가 태안 해역으로 유출된 사고. 아직까지 삼성은 나몰라라 하고 있으며 서해안 주민들의 생활고는 계속 증폭되고 있음.
이건희 비자금(삼성 뇌물 검사)

2007년 10월 30일 삼성그룹의 전직 법무팀장 김용철 씨는 삼성의 50여억원의 비자금을 자신이 관리해왔다고 폭로. 또한 검찰 및 시민단체에 대한 로비를 이건희 회장이 직접 지시했다는 문건을 공개했으며 삼성그룹에서는 그러한 문건의 존재를 확인.

삼성은 검찰 및 법조계에 '삼성 장학금'이라는 명목으로 지속적인 로비를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에버랜드 전환사채 문제등의 중요한 사안에 대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믿어지고 있음. 이건희의 후계자인 이재용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문제를 전후로 많은 법조인들이 삼성그룹에 연루되었으며, 국정원 도청 사건 및 이상호 기자의 엑스파일 사건에도 삼성의 이러한 로비가 일부 드러나기도 함.

경쟁사 성능 시험을 방해한다거나 중소기업의 기술을 훔치기위해 이사가 담을 넘는 것[6]과 같은 자잘한 사건은 수도 없이 많다.

용산참사의 진정한 배후

나는 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에버랜드도 가지 않는다. 삼성 계열인 이마트[7]는 가끔 가기는 하지만 삼성에서 만든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8]. 내가 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우리사회의 악의 축인 삼성과 같은 부도덕한 기업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자본주의 최고의 권력자본이다. 정치도 언론도 자본 앞에서는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 이 자본의 주인은 바로 소비자다. 우리나라에 악덕기업이 많은 이유는 하나다. 주인의 권리를 모르는 소비자들 - 악덕기업의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 - 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소비한 자본은 바로 용산참사와 같은 끔찍한 일을 하는데 사용된다.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보고 뛰어든 시공사가 그 개발이익의 1%를 철거민에게 주기 싫어 벌어진 참사가 용산참사다. 삼성 제품을 구매할 때 꼭 한가지 기억할 것이 있다.

삼성 제품을 사면 제2, 제3의 용산참사가 난다

남은 이야기 {nes}

삼성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
"삼성이 망한다"고 망할 나라라면 지금 망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새로 건국하면 된다. 와 독재잔당이 없는 그런 깨끗한 나라로. 그러나 망하는 것은 삼성이 아니라 이건희와 그 일가이다. 더 중요한 것은 삼성이 망해도 우리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삼성이 사라지면 우리나라의 투명도가 올라가고 투명도가 올라가면 오히려 경제는 더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같은 기업이나 하나 만들고 욕해라
을 욕하려면 같은 연쇄 살인마가 되어야 한다? 논리 중 이 처럼 우스운 논리는 없다. 삼성과 강호순은 다르다? 물론 다르다. 그러나 국가에 미치는 피해는 강호순이 삼성에 비할바가 아니다.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넓다.
다른 기업도 똑 같다
깡패를 잡을 때 쓰는 방법이 있다. 졸개는 백날 잡아야 별 소용이 없다. 이때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두목을 잡는 것이다. 그리고 졸개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조직을 와해 시킨다. 똑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관련 글타래


  1. 경찰은 철거민(영세 노점상)이라고 하며 철거민은 조합이 만든 사람이라고 한다. 
  2. "하루에 반성할 일을 세가지씩 저지르기 위해 사명을 삼성으로 했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다. 
  3. 링크를 클릭하면 우영이가 부르는 개념세탁하셨나요~ 삼성이라는 노래가 나온다. 
  4. 정수장학회 원 주인인 김지태 씨다. 
  5.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면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사고는 저질러도 책임을 지지 않고 단물만 빠는 삼성의 속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6. 예전에 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그러나 너무 오래된 일이라 그런지 관련 기사를 찾기 힘들었다. 
  7. 정확히는 신세계 계열이다. 그러나 신세계도 삼성 일가다. 
  8. 여기서 거의라고 한 이유는 극히 일부 나도 모르고 사용하거나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