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네시 경부터 금연을 시작했으니 아직 48시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이틀 간의 금연으로 느낀 것은 생각보다 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약하다는 것이다. 하루 두갑 가까이 피웠기 때문에 담배를 끊으면 여러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직까지 별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침에 피는 담배량이 많은데 일찍 일어나도 담배 생각이 따로 나지는 않았다. 다만 어제는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난 덕에 너무 졸렸다. 그덕에 퇴근도 빨리하고 잠도 일찍 들었다. 그외에 심하던 기침이 사라졌고 검은 가래가 사라졌다. 용각산의 효과인지 금연의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그 동안 약으로 그렇게 잡으려고 했던 기침이 사라졌다.

금연이 계속되면 다른 금단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도 금단 증상은 몸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그렇게 느끼는 것(세뇌)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외에 다른 금단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튼 금연 이틀째이지만 의외로 건강에는 상당히 좋은 것 같았다. 다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다소 멍한 기분이 드는 것 같고 집중하기는 조금 힘들었다. 현명현상이라고 몸이 좋아지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담배를 끊자마자 바로 나타나는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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