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코리아 분위기

구글이라는 회사를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고 잠깐이지만 구글이라는 회사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접객실의 분위기 였지만 구글 코리아 분위기는 국내 회사와는 달리 아주 자유스러운 것 같았다. 구글 코리아 방문 소감을 우엉맘에게 묻자

우엉맘: 너무 좋아. 저런 회사 다녀봤으면.
우엉맘: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던데, 모두 다 있어서.

구글 코리아 미팅

지난 달에는 구글 코리아에서 서로 다르게 진행되는 행사 두건의 초대를 받았다. 하나는 블로거 간담회 형태의 행사였고 다른 하나는 6월말에 잡혀있는 행사였는데 블로거 간담회 형태로 진행된 행사에는 시간이 없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6원말에 잡혀있는 행사는 6월 2일에 구글 코리아의 담당자 분과 사전 미팅이 있었기 때문에 겸사 겸사 주당 사전 모임도 6월 2일에 치루었다. 원래는 6월 1일 춘천 광장 서적의 전산 이전 때문에 6월 1일 오후에 춘천 광장 서적을 들린 뒤 서울로 출발해야 했지만 글터 사장님의 일정이 취소되는 바람에 춘천 광장 서적의 전산 이전은 오라클 사용자 ID와 암호를 알아 내는 방법만 일러 주고 마무리했다.

1일에 서울에 올라간 뒤 처가집에서 하루 자고 2일에 구글 코리아를 방문했다. 토요일이지만 우영이가 학교에 가는 날이고 따라서 현장 학습을 핑게로 학교에 보내지 않고 온 상태라 우엉맘과 아이들 모두 데리고 구글 코리아가 있다는 강남 파이낸셜 센터[1]를 방문했다. 처음 지도 상으로는 어디일까 싶었는데 방문해 보니 예전에 와본적이 있는 건물(역삼역 근처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다.

일단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2층으로 올라갔다. 양옆으로 보이는 구글 로고, 그런데 국내 다른 회사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알록 달록한 내부 디자인도 그렇고 아이들과 함께 올것을 생각해서 만들었는지 곳곳에 장난감과 아이들 놀이 기구가 있었다.

오전 11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조금 일러서 구글 코리아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분명히 예전에 통화했던 번호를 휴대폰에 저장한 것인데 없는 번호로 나왔다. 메일에 담당자의 휴대폰 번호가 있었지만 휴대폰에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후회가 되었다.

그러다가 전날 구글 코리아의 담당자와 통화했었다는 생각이 나서 통화기록을 보니 역시 휴대폰 번호가 있었다. 휴대폰으로 통화한 뒤 잠시 후 구글 코리아 담당자가 나왔다. 젊고 예쁜 아가씨(혹은 아주머니)였다. 우리 가족이 안내 받은 곳은 접객실인 듯 했다. 곳곳에 먹을 것이 놓여 있고 냉장고에는 내가 좋아하는 밀러 맥주까지 있었다.

한켠에는 방문한 사람을 위해 마련된 포켓볼 당구대가 있었다. 우엉맘과 아이들은 이곳에서 놀도록 하고 난 구글 코리아 담당자와 뒷편 회의실로 향했다. 브리핑 룸인 듯 책상의 작은 두껑을 열면 랜선과 파워선이 있었고 벽면에는 와이드 LCD 두개가 붙어있었다. 또 책상 한켠에는 이 LCD 장치의 리모콘 사용법도 붙어 있었다.

이 방에서 행사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처음에는 구글 애드센스 최적화에 대한 얘기(운영 방침)를 하려고 했는데 대상자가 애드센스를 달고 있는 사람이 아니며, 컴퓨터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사람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구글 애드센스장점수익, 경험담에 대해 얘기 하기로 하고 미팅을 마무리 지었다.

다시 접객실로 와보니 우영이와 다예는 접객실 한켠에 앉아 장난을 치고 있었고 우엉맘은 냉장고에 가득 쌓인 음식과 과자를 보고 놀라서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다. 잠시 뒤 구글 코리아 담당자 분이 기념품(볼펜 네 자루와 흰티셔츠 두벌[2])을 들고 다시 오셨다. 주차권에 도장을 받으려고 했지만 담당자 분이 모르시는 듯했다. 지하 주자창에서 정산을 하려고 하니 주차비가 8000원이나 나왔다. 휴일이고 한시간이 안되는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구글 코리아 분위기

구글이라는 회사를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고 잠깐이지만 구글이라는 회사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접객실의 분위기 였지만 구글 코리아의 분위기는 국내 회사와는 달리 아주 자유스러운 것 같았다. 구글 코리아 방문 소감을 우엉맘에게 묻자

우엉맘: 너무 좋아. 저런 회사 다녀봤으면.
우엉맘: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던데, 모두 다 있어서.

주부인 우엉맘은 아무래도 주방과 냉장고가 인상 깊이 남은 것 같았다.

문밖에서 찍은 구글 코리아

구글이라는 로고가 선명하다. 내부에는 한글로 디자인한 구글 로고도 있었다. 브리핑 룸도 상당히 많았고 IT 기업 답게 시설은 잘되어 있는 편이었다.

대형 접객실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자도 많고 TV를 비롯한 각종 편의 시설이 있었다. 입구쪽에는 포켓볼 당구대가 있었고 여기 저기 음식이 쌓여 있었다. 과자를 비롯한 각종 과일도 있고 음료수 전용 냉장고에는 내가 좋아하는 밀러 맥주도 있었다.

주방

우엉맘은 역시 주방이 인상적인 모양이었다. 그래서 인지 찍은 사진 중 주방과 내장고를 찍은 사진이 많았다.

음식 진열장

과자와 과일이 잔뜩 놓여 있다. 아울러 과자와 과일은 진열장 말고도 브리핑 룸 책상에도 모두 놓여있었다. 음료수는 가져다 놓으면 시원하지 않기 때문에 음료수만 음료수 냉장고에 모여있었다.

아이들이 올것을 대비한 것인지 아니면 구글 직원이 아이들 같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곳곳에 장난감이 놓여있었다. 장난감들도 모두 알록 달록한 장난감으로 구비되어 있어서 우영이와 다예도 재미있어 하는 같았다. 우영이에게 구글 직원은 누워서 근무하는 사람도 있다고 알려 주자 바른 자세로 있지 못하는 우영이도 관심이 있는 모양이었다.

추가 정보

구글 스토리님 댓글
포켓볼 당구대가 있는 곳은 아침과 점심을 먹는 카페데리아라고 한다. 점심은 부페식으로 제공되며, TV와 안마 의자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있고 장난감은 구글 직원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노는 곳 좌우에 사무실이 있으며, 아셈에는 사무실이 없다고 한다.

관련 글타래


  1. 사무실은 아셈타워에 있고 접객실만 파이낸설 센터에 있는 듯했다. 
  2. 기념품은 주당 사전 모임에 가져가서 오는 순서대로 하나씩 드리려고 했지만 까먹은 덕에 모두 내 소유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