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패밀리 20인치 접이식 자전거 리뷰 by 도아
허접한 중국산
바람을 넣고 우영이가 잠깐 탄 뒤 다음 날 보니 바람이 완전히 빠져있었다. 확인해 보니 타이어와 림 사이에 손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유격이 심했다. 자전거를 수리해본 사람은 알 수 있지만 일반 자전거는 타이어와 림의 유격이 아예 없다. 따라서 드라이버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타이어를 들어야 약간의 유격이 생긴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처럼 판매자에게 문의를 했다.
목차
- SK 패밀리 자전거
- 허접한 중국산
- 질문
- 답변
- 각주
SK 패밀리 자전거
SK 패밀리 20인치 접이식 자전거[1]
가격: 4'9900
4만9천9백원이라는 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싸다'. 인터넷에 팔리는 21단 기어의 중국산 자전거가 5만 5천원 선인데, 이 자전거는 1단이지만 가격이 4만 9천원대이다. 즉, 순 중국산으로 보면 비싼 가격이지만 국산 OEM으로 보면 싼 자전거라는 얘기가 된다. 아울러 이렇게 가격이 싼 이유를 다음처럼 적고있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고 의심하지 마세요!!
중간유통없이 공장에서 직접 제작하여 직접 판매까지 하는
20여년 축적된 기술로 가격 거품은 쫙~빼고,
어느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않는 품질은 자신있습니다.
선경 접이식 자전거 제품은 완전 조립 (페달까지 부착)하여 보내드립니다.
'직접 공장에서 제작', '20여년 축척된 기술', '선경 접이식 자전거'. 이 세 가지를 하나로 묶으면 예전에 꽤 유명한 자전거인 '선경 스마트 자전거가 연상'된다. 물론 스마트 자전거를 만들던 선경은 지금 SK로 바뀌었다. 그런데 판매 물품의 이름은 SK 패밀리이다. 따라서 광고 문구를 보면 예전의 선경 자전거를 의식한 냄새가 짙게난다.
그러나 막상 제품을 받아 보면 사진과 비슷하지만 '싼 중국산 티가 줄줄 난다'. 일단 타이어 냄새가 아주 심하게 나고 자전거의 여러 곳을 살펴보면 '국산 OEM으로 보기에는 힘들 정도로 조잡하다'. 또 판매자의 실수인 듯 뒷 바퀴의 브레이크를 잡아 놓지않아 뒷 바퀴 브레이크를 잡았다.
허접한 중국산
바람을 넣고 우영이가 잠깐 탄 뒤 다음 날 보니 바람이 완전히 빠져있었다. 확인해 보니 타이어와 림 사이에 손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유격이 심했다. 자전거를 수리해본 사람은 알 수 있지만 일반 자전거는 타이어와 림의 유격이 아예 없다. 따라서 드라이버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타이어를 들어야 약간의 유격이 생긴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처럼 판매자에게 문의를 했다.
질문
지난 25일 물건을 주문 27일 물건을 받은 구매자입니다. 처음 받았을 때 뒷 바퀴 브레이크가 잡혀있지 않았습니다. 브레이크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아 브레이크는 제가 잡았습니다. 그런데 뒷 바퀴의 공기압이 너무 낮았습니다. 그냥 타면 바퀴에 이상이 있을 것 같아 꼭 바퀴에 바람을 넣은 뒤 타도록 했습니다.
오늘 아침 아파트 문을 여니 자전거가 바로 쓰러지더군요. 무슨 일인지 확인해 보니 자전거에 바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애 엄마에게 확인하니 지난 금요일 자전거포에서 바람을 넣고 한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탔다고 합니다.
그래서 확인을 해보니 자전거 바퀴와 타이어 사이에 상당한 유격이 있더군요. 자전거 펑크를 때워 본 사람은 알겠지만 보통 자전거 바퀴와 타이어는 강하게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타이어 안쪽의 튜브를 꺼내기 위해서는 드라이버와 같은 것을 타이어 안쪽으로 밀어넣고, 튜브가 상하지 않도록 타이어를 들어 타이어 반대쪽으로 드라이버를 밀어 넣은 뒤 드라이버를 제껴서 튜브를 꺼냅니다. 그런데 이 자전거는 바퀴와 튜부 사이에 손이 하나 들어갈 정도의 유격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유격이니 바람을 넣은 뒤 타이어가 늘어나 발생한 현생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두가지를 알고 싶습니다.
- 이런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한지?
답변
이제품은 초특가로 판매하기때문에 바퀴(림)를 제품설명에도 해드렸듯이 알미늄이 아닌 스틸입니다. 스틸바퀴는 알미늄바퀴보다 높이가 낮기때문에 설명하신대로 바퀴와 타이어간격이 약간 넓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바람을 주입할때 바퀴와 타이어의간격을 자세히 살펴보시면서 조금씩 넣으셔야합니다. 이것이 펑크와는 무관합니다. 펑크는 사용하신시간과 관계없이 발생할수있기때문에 무상A/S해당이안됩니다.
스틸 자전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스틸이라고 해도 타이어가 좋다면 유격이 심하지 않아야 한다. 보통 자전거의 타이어는 펑크를 막기위해 고무에 미세사를 입히는데 이 자전거의 타이어는 고무로만 되어 있어서 유격이 심한 것 같았다. 더 큰 문제는 뒷 바퀴 브레이크를 잡지않고 보낸 것에 대해서는 일절 사과한마디 없이 무상 A/S는 안된다고 적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자전포에 수리를 맞겼다. 수리를 한 자전거포 주인의 얘기로는 이 타이어에는 20인치라는 표시도 없고 자전거 안쪽에 튜뷰와 림이 맞닿아 펑크가 나는 것을 막기위해 대는 고무도 고무가 아니라 비닐이라는 얘기를 해주었다. 그러면서 이런 자전거는 2년을 타기 힘들다고 알려 주었다.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아직 우영이가 자전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2년 정도 자전거를 태운 뒤 기어가 있는 새 자전거를 사줄 생각으로 구입한 것이고 가격이 싸기 때문에 한 2년 정도만 탈 수 있으면 돈 값은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판매자 태도나 광고 문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순 중국산[2]이라고 하면 될 것을 마치 선경에서 OEM으로 만든 것처럼 쓰고 있다. 20년 축척된 기술도 내가 보기에는 자전거를 제조하는 기술이라기 보다는 자전거를 조립하는 기술로 생각된다.
아무튼 이 제품을 국산 OEM으로 잘못알고 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 사진빨은 좋다. 그러나 물건을 보면 국산 OEM이 아니라 순 중국산이다. 여러 부품이 상당히 조잡하다. 이 정도 물건이라면 만원도 아깝다. ↩
- 순 중국산이었다면 절대 구입하지 않았다. 메이드인 차이나는 뭐가 차이가 나도 차이가 난다는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국내 업자가 수입하는 중국산은 사용하기 힘든 저가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