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예보다 우영이를 더 좋아한다. 오죽했으면 우엉맘이 오빠는 다예를 미워해라고 했을까? 그런데 요즘 올리는 글을 보면 우영이에 대한 글보다는 다예에 대한 글이 많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영이 프로필 II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정말 잘찍던 우영이가 지나친 방송 출연(?)때문인지 요즘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어색하다.

반면에 다예는 정말 자연스럽고, 카메라만 들이대면 자연스레 자세를 취한다. 그래서 '사진도 찍을 나이가 있다'고 하는 모양이었다. 두번째로는 둘째 기질인지 몰라도 우영이 보다는 다예가 말을 예쁘게(쉽게 얘기해서 블로그에 올리기 쉽게) 얘기한다. 그러다 보니 주로 올리는 내용이 우영이 보다는 다예에 대한 얘기가 많다.

얼마전 지름신 강림 LG SV420 리뷰이라는 글을 올리고 휴대폰의 기능중 MuveeStudio 기능을 시험하기위해 지름신 강림 LG SV420 리뷰라는 글에 다예의 동영상을 올렸다. 올리고 난 뒤 다예가 '와 옛날의 나다'라고 좋아하는 것을 보고 우엉맘이 '우영이의 동영상도 올려 달라'고 부탁을 했다.

막상 동영상을 만들려고 보니 우영이 사진이 부족했다. '생긴 것은 우영이가 헐씬 잘 생겼다'. 눈도 크고 이목구비가 시원해서 어렸을 때부터 정말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생긴 것을 믿고 그러는 것인지 세수도 잘 안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도망 다니기 일수다. 그래서 요즘은 웃는 사진보다는 인상을 쓴 사진이 많다.

지난 일요일 충주라는 지역적인 조건에 충실히 살기위해 가까운 단양 고수 동굴을 방문하고, 틈 나는 대로 우영이의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줄 알면 녀석의 표정이 변하기 때문에 다예의 사진을 찍는 것처럼 하면서 찍었다. 그래도 그리 자연스럽지는 못했다. 결국 목행동의 돼지 곱창 집에서 찍은 사진, 노는 것을 좋아하는 녀석이나 '놀러 간다'고 한 뒤 좋아하는 사진으로 이 동영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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