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FS가 처음 발표됐을 당시 MicrosoftNTFS에서는 조각 모음이 필요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러한 Microsoft의 주장을 그대로 믿은 나 또한 NTFS에서는 조각 모음이 필요없는 것으로 알고 서버겸 작업용으로 사용하던 PC를 한 1년 정도 그대로 사용한 적이 있다. 이렇게 사용하다 보니 파일 하나를 삭제하는데 몇 십분씩 걸리는 진기한 현상이 발견됐다.

그래서 찾은 프로그램 Diskeeper였다. Microsoft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Diskeeper를 개발한 Executive Software은 계속 성장했고 결국 2000에는 Diskeeper가 기본 조각 모음 프로그램으로 내장됐다. Microsoft 전략 대부분이 비슷하지만 Microsoft는 일단 유명한 프로그램을 OEM으로 번들하고 어느 정도 기술력이 되면 자체 프로그램으로 대치하는 전략을 종종 사용하곤 한다.

그래서 인지 비스타의 조각 모음 프로그램은 XP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dfrgui.exe라는 명령행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GUI가 포함되어 있고, 부트 조각 모음등을 실행하는 Defrag.exe와 NTFS의 조각 모음을 수행하는 DfrgNtfs.exe로 조각 모음을 수행한다.

역시 가장 큰 변화는 '조각 모음이 필요없다'는 주장에서 '조각 모음은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에 있는 조각난 파일을 모아서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킵니다'로 전환한 부분인 것 같다. 아울러 주기적으로 조각 모음을 할 수 있도록 아예 기본으로 작업이 예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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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QAOS.com에 2007년 2월 21일에 올린 무엇이 달라졌을까? 6 - 조각 모음를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다. QAOS.com에서 가져온 모든 글은 QAOS.com저작권(불펌 금지, 링크 허용)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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