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처음 연 것은 2004년이다. 당시 QAOS.com의 공영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셈통(Computer)에 관한 것은 모두 QAOS.com에 두고 '한마디'라는 분류를 통해 제공하던 것을 모두 블로그로 옮겼다.

당시 블로그를 만들면서 상당히 많은 블로그 도구를 사용해봤다. 그리고 결국 선택한 것이 태터툴즈였다. 태터툴즈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도구에 비해 태터툴즈가 모양새(Skin)을 바꾸기 쉬운 구조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태터툴즈를 사용하다보니 후유증이 하나 생겼다. 습관적으로 Q를 누른다. 아마 태터툴즈 사용자는 모두 이런 후유증을 앓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후유증에 대한 글이 올블로그에 올랐던 적도 있다.

이런 습관 때문에 홈페이지를 관리할 때도 습관적으로 Q를 누른다. 결국 이 습관 때문에 홈페이지도 Q를 누르면 관리 페이지로 가도록 바꾸었다. 문제는 이런 후유증이 더 심해졌다. 아는 분의 사이트를 방문했다. 댓글을 달고 한참 뒤 다시 이사이트를 방문했다.

댓글이 보이지 않는다. 어찌된 일이지 확인하려고 Q를 누르고 ID와 암호를 입력했다.

☆ 헛짓 ☆
아이디 또는 비밀번호가 틀렸습니다.
(잉... 뭐가 틀렸다는 거지)

다시 ID와 암호를 입력했다.

☆ 또 헛짓 ☆
또 틀렸네. 약오르니?

이러다 우연히 본 주소 표시줄에는 다음과 같이 써있었다.

☆ 새롭게 드러난 진실 ☆
여기는 당신의 블로그가 아니거든요?

☆ (=ㅅ=)를 부탁해 ☆
태터툴즈 개발자분들께

요런 기능은 안될까요? 로그인 창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넣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여기는 당신의 블로그가 아니거든요?

참고로 티스토리는 그래도 색상이 틀려서 금방 알아챈다. 그런데,,, 태터툴즈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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