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사에 기고할 글을 써야 하는데 글이 써지지 않는다. 어제 같은 분위기면 수십 개라도 쓸 수 있을 텐데... 아무튼 이렇다 보니 글은 쓰지 않고 속된 말로 뻘짓만 하게된다. 그래서 하게된 것이 국내 주요 웹 사이트의 속도 측정이었다.

국내에서 유명한 5대 사이트를 기준으로 측정했다. 구글, 다음, 네이버, 엠파스, 야후. 결과는 당연히 구글이 '1등'이다. 2등은 엠파스, 3등은 야후, 4등은 다음, 네이버가 '꼴등'이었다. 구글은 '1.35'라는 아주 빠른 값이 나왔다. 다른 링크도 별로 없는 그 단순한 디자인이 속도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엠파크와 야후, 다음은 누가 빠르다고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비슷한 속도가 나왔다. 반면에 네이버는 구글에 비해서는 22배, 다른 주요 사이트에 비해서도 배나 느리게 나타났다. 각종 광고와 번쩍이는 플래시로 도배를 한 것은 구글을 제외한 다른 사이트가 모두 비슷한데, 유독 네이버만 느린 이유는?

사용자가 많아서 일까? 아니면 사용자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잡아두려는 네이버의 꼼수일까?

추가로 이올린, 이올린 클래식, 올블로그QAOS.com, 블로그도 측정해 봤다. 결과는 측정한 사이트 중 이올린이 가장 느렸다. 무려 46, 올블로그는 22로 국내 다른 포털 보다는 늦지만 네이버 보다는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반면에 이올린 클래식은 엠파스, 야후와 비슷한 14.5로 나타났다.

1.35라는 정말 빠른 속도로 나타난다. 국내 포털 사이트들이 광고와 플래시로 도배가 된 반면 구글은 처음 등장했을 때 간단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페이지 링크도 정말 단순하다. 이런 단순함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순위 사이트 이름 속도 지수
1 구글 1.35
2 엠파스 13
2 QAOS.com 13
2 세상사는 이야기 13
3 이올린 클래식 14.5
4 야후 14.5
5 다음 15
6 올블로그 22
7 네이버 30.5
8 이올린 46

페이지 디자인 역시 클래식이 더 낫고, 속도도 더 낫다. 많은 사용자들도 현재 이올린 보다는 클래식을 더 원하는 것 같다. 따라서 eolin.com으로 접속하면 클래식이 나타나고 new.eolin.com으로 접속하면 새로운 이올린이 나타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 같다.

속도 측정은 태터툴스1.1.0.2->1.1.1 속도 비교라는 글을 통해서 알게된 OctaGate SiteTimer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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