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컴퓨터를 블랙도아 2006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본체 가격만 87만원' 정도 들였고 LCD가 20만원 대 초반, 키보드 두개에 2만원 정도를 투자했으므로 약 110만원 정도 들여서 업그레이드 한 셈이다. 일단 케이스의 광팬도 마음에 들고 때로는 거울로도 사용할 수 있는 LCD 모니터도 마음에 든다.

새로 구입한 키보드의 키감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도 이전 T513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컴퓨터 업그레이드, 블랙도아 2006에서 설명한 것처럼 64비트 비스타를 설치하려고 했지만 DVD가 없어서 서버 2003 R2 64 비트판을 설치했다.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블로그도 판올림하고 블로그 스킨도 바꿨다. 아울러 이 작업을 하면서 예전에 만든 인쇄 플러그인도 설치하고 인쇄 화면이 정상적으로 표시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수정하고 스킨도 수정했다.

그리고 인쇄 버튼을 클릭하자 뜬금없이 SnagIt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시스템에 설치된 유일한 프린터가 SnagIt이었기 때문이었다. 내 시스템 연결된 프린터는 캐논 LBP-1210이라는 상당히 저가의 레이저 프린터이다. HP를 살까했지만 캐논도 요즘에는 호환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 같고 캐논 LBP의 가격이 싸서 이 모델을 구입했다.

일단 한국 캐논에 접속하니 프린터와 같은 비즈니스 제품의 AS는 캐논 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하고 있었다. 비즈니스 솔루션에 접속해서 프린터 드라이버를 찾아 보니 LBP-1210의 2003 드라이버는 없었다. XP용으로 설치될까 싶어서 시도해봤지만 역시 설치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비즈니스 솔루션에 전화를 했다.

도아: 제가 사용하고 있는 프린터가 LBP-1210이고 사용하는 OS가 서버 2003 64비트입니다.
도아: 그런데 드라이버를 구할 수 없어서요.
상담원: 서버 2003은 웹 사이트에서는 드라이버를 구할 수 없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부시럭 소리가 들린다)

상담원: 이거 어떻게 하죠. 얼마전 2003 드라이버가 나왔는데 LBP-1210은 빠졌네요.
도아: 그러면 어떻게 하죠?

상담원: 고객님의 시스템이 프린터와 맞지 않아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는데요.
도아: (열이 받아서, 아니 누굴 바보로 아나)
도아: 이 것보세요. 모든 하드웨어 제조사는 OS에 맞는 드라이버를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을 시스템이 프린터와 맞지 않아 그렇다고 하면 세상에 누가 캐논 프린터를 사용하겠습니까?

상담원: (어쩔 줄 몰라하며) 예... 그건 그런데요. 저도 어쩔 수 없거든요. 3200이 1210이 비슷한 방식으로 동작하며 3200은 2003용이 있습니다.
도아: 그래요. 그럼 그거라도 깔아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캐논 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에 접속해서 드라이버를 찾아봤다. 그런데 이 드라이버 역시 찾을 수가 없었다. 다시 캐논 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에 다시 전화하니 한 시가 넘은 덕분에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일을 격고 느낀점은 딱 한가지이다. 역시 프린터는 HP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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