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러한 문제만 다룬 철학서도 많고 이 문제 때문에 많은 종교가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 하나 이 물음에 대해 확실한 답을 주지는 못하더군요. 그러나 오늘 제가 확답하겠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산업 폐기물

이 됩니다(블록을 지정하면 답이 보입니다).

꽤 오래전의 일입니다. 선배 형의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월남전에 참전하신 참전 용사이다 보니 국립묘지에 안장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일단 벽제 화장터에서 화장을 하고 분골을 국립 묘지로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벽제 화장터까지만 따라갔습니다. 화장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벽제 화장터의 이곳저곳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TV를 보면 화장한 뒤 분골을 강이나 산에 뿌리는 장면을 자주 봐서 그런지 저 역시 화장한 뒤 따로 안치하지 않을 것이면 그렇게 해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화장터 한 귀퉁이에 화장한 뒤 분골은 반드시 추억의 동산(이름은 정확하지 않습니다)에 뿌리라고 되어 있더군요. 만약 강이나 산에 뿌리면 산업폐기물 관리법 위반으로 걸린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살아서는 만물의 영장이요. 죽어서는 산업폐기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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