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고지의무 위반

Cafe24.com는 상당히 고질적인 병폐가 있다. 사용자에게 당연히 알려야 하는 고지 의무를 툭하면 위반한다. 꽤 오래전에 갑자기 마이스폰서 기능을 변경해서 한번 문제 됐고, 올초에는 메일 포워딩을 갑자기 변경해서 문제 됐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마이스폰서 기능을 갑자기 변경해서 상담원과 서너 시간 동안 통화해야 했다.

잦은 고지의무 위반

내가 QAOS.com과 블로그 호스팅을 받는 업체는 Cafe24.com이다. Cafe24.com은 국내 호스팅 업체 중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면서 안정된 호스팅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더욱이 마이스폰서와 같은 부가 기능은 사이트를 기부금으로 운영할 때 유용한 서비스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Cafe24.com는 상당히 고질적인 병폐가 있다. 사용자에게 당연히 알려야 하는 고지 의무를 툭하면 위반한다. 꽤 오래전에 갑자기 마이스폰서 기능을 변경해서 한번 문제 됐고, 올초에는 메일 포워딩을 갑자기 변경해서 문제 됐었다[1]. 그런데 이번에 또 마이스폰서 기능을 갑자기 변경해서 상담원과 서너 시간 동안 통화해야 했다.

마이스폰서 기능은 카드 결제와 휴대폰 결제를 할 수 없는 소형 업체를 위해 Cafe24.com 측에서 결제를 대행해주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카드 결제는 9일 후에 캐쉬백 가능 금액으로 누적되며, 휴대폰 결제는 약 2달반 후에 캐쉬백 가능 금액으로 누적된다.

이렇게 누적된 캐쉬백 가능 금액에서 다시 사용자가 캐쉬백을 신청하면 신청한 달 말일이나 다음 달 초 은행으로 입금된다. 말일을 넘겨 캐쉬백을 신청하면 캐쉬백이 다음달로 이월되기 때문에 나는 Cafe24.com에 접속하면 금액이 얼마가되던 캐쉬백 하곤했다.

그런데 이번에 기능이 변경되면서 캐쉬백 금액이 30000원으로 제한됐다. 캐쉬백을 신청하면 바로 입금해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캐쉬백 금액을 제한할 이유가 없고 또 이렇게 기능이 변경된다면 최소한 공지라도 해야할 것 같아 상담원과 대화를 하게되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계속 똑 같은 이야기가 반복됐다. 내가 정책 변경을 수용한 이유는 정책 변경이 Cafe24.com 측에서 보면 타당한 결정이었다고 이해했기 때문이다.

언뜻 생각하면 어차피 입금은 한달에 한번 이루어지는데 왜 캐쉬백 금액까지 제한했는지 의문이었다. 그 이유는 두가지 였다. 하나는 입금할 때 모든 금액을 합산해서 입금하는 것이 아니라 캐쉬백을 신청한 금액 단위로 입금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합산된 금액을 입금했었는데 얼마전 부터는 신청한 금액 단위로 입금된 것이 기억났다.

두번째는 이 작업을 컴퓨터가 자동으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수작업으로 한다는 점이다(이 얘기를 듣고 Cafe24.com의 정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금 황당한 얘기일 수 있지만 만약 이 작업을 사람이 수작업으로 한다면 캐쉬백 금액을 제한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상담원에게 가급적 고지 의무를 위반하지 말 것과 상당히 좋은 이미지의 업체였던 Cafe24.com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심어지게된 사정을 얘기했다. 또 가급적 이러한 문제를 수정할 것을 권고했다. 상담원 역시 내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고 상당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확인 후 수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조금 기다려 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러한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 어떤 문제인지 이 자리를 빌어 공개하기로 했다[2].

이유없는 도메인 전환

내가 사용하는 도메인은 모두 ttpia.com에서 등록했다. 그 이유는 아사달과 같은 업체에서 도메인 등록비용을 20000원씩 받을 때 ttpia.com는 9900이나 8800을 받았기 때문이다[3]. 따라서 호스팅은 Cafe24.com을 이용하고, 도메인 등록은 계속 ttpia.com를 이용했다.

사용하던 ISP의 DNS 서버가 자죽 죽어서 적당한 DNS 서버를 찾던중 이왕이면 호스팅 업체인 Cafe24.com의 DNS 서버를 쓰기로 했다. 한 며칠 즐겁게 인터넷을 하다가 도메인 만료 메일을 받고 ttpia.com에 접속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ttpia.com에는 접속이 되질 않고 계속 hosting.cafe24.com에 접속되는 것이었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위해 nslookup 명령으로 ttpia.com의 주소를 조회하던 중 DNS 서버를 ns.cafe24.com로 변경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DNS 서버 주소를 ISP DNS 주소로 변경하자 정상적으로 ttpia.com에 접속되는 것이었다.

도메인을 판매하는 모든 업체의 주소를 hosting.cafe24.com으로 바꾼는 것은 아니었다. Cafe24.com보다 낮은 가격에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는 회사 주소를 가로챘었다. 아울러 이 점 때문에 Cafe24.com에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4].

의도적인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며, 이 일때문에 Cafe24.com에대한 이미지가 바뀌었기때문에 상담원에게 이 부분의 수정을 요청했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신비로에 설정된 네임 서버를 이용해서 ttpia.com를 조회하면 211.47.69.11라는 주소가 나타난다. 그러나 server ns.cafe24.com 명령으로 DNS 서버를 ns.cafe24.com으로 변경하고 ttpia.com을 입력하면 211.192.139.61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신비로 DNS 서버로 조회한 IP 주소(211.47.69.11)는 ttpia.com에 접속되지만 Cafe24.com DNS 서버로 조회한 IP 주소(211.192.139.61)로 접속하면 ttpia.com이 아니라 hosting.cafe24.com에 연결된다.

네트웍 속성에서 DNS 서버를 Cafe24.com DNS 서버로 변경한 후 시험해봤다. 자세한 결과는 동영상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아예 넷트웍 속성에서 DNS 서버를 ns.Cafe24.com(211.63.185.169)으로 변경하고 인터넷 탐색기에서 ttpia.com을 입력하면 hosting.cafe24.com로 연결된다. 이 상태에서 allblog.net을 입력하면 The page cannot be found라는 페이지가 나타난다. 올블로그의 놀라운 성장에 Cafe24.com도 올블로그를 경쟁자로 보는 것일까? 아니면 우연?

관련 글타래


  1. 메일 포워딩은 "국내 포털 업체로의 포워딩을 제한한다"는 공지를 올렸었다. 국내 포털의 예로서 다음, 네이버등을 들고 있었기때문에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GMail은 관련없는 것으로 알았다가 낭패를 당한 적이 있다. 
  2. 한동안 잊어버린 문제였는데 다시 기억한 것은 며칠 전 호스팅 업체를 변경하면서 DNS 주소와 IP가 일치하지 않아 변경된 Offree.net에 접속할 수 없었다. 이 경우 hosts 파일을 이용하거나 DNS 서버를 ns.Cafe24.com으로 변경하면 되기때문에 DNS 서버 주소를 ns.Cafe24.com으로 변경했다. 그런데 이렇게 변경하고 Allblog.net에 접속하려고 하자 뜬금없이 The page cannot be found 메시지가 나타나는 것이었다. 물론 반나절 넘게 Allblog.net에 접속할 수 없었다(무척 걱쟁했다). 그러다가 Cafe24.comttpia.com의 IP 주소를 변경한 것이 기억이 나 DNS 서버를 변경하자 정상적으로 Allblog.net이 접속되었다. 
  3. 올해부터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ttpia.com도 년 22000원을 받는다. 
  4. 대형 업체가 아니라 소형 업체만 바뀐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당시 기억으로는 엉뚱한 주소가 등록되는 사이트는 도메인 등록비용이 Cafe24.com보다는 쌌던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