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폰 설정 쉽게 하기

얼마 전 아이폰 4S가 출시됐다. 물론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아이폰 4S는 아직 탈옥이 없다. 순정폰을 사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은 역시 설정을 쉽게 바꿀 수 없다는 점. iOS 5가 출시되며 안드로이드처럼 알림 센터에서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아쉽게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탈옥폰의 SBSettings처럼 편리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순정폰에서도 설정을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따로 어플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내가 만든 웹 어플을 이용해서 스프링보드에 등록해서 사용하면 된다. 참고로 제목은 아이폰 4S로 되어 있지만 iOS 5를 설치했다면 아이폰 3GS, 아이폰 4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팁이다.

알림

얼마 전 공개된 iOS 5.1 베타에서는 이 팁이 동작하지 않습니다. iOS 5.1 베타 개발자판으로 판올림할 사람은 주의하기 바랍니다.

순정폰 설정 쉽게 바꾸기

순정폰에서 설정을 쉽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글을 읽기 싫은 사람은 동영상만 봐도 된다. 직접 웹 어플을 만들었기 때문에 글을 읽지 않아도 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자세한 내용과 원리를 알고 싶다면 글을 읽어 보기 바란다.

너무 편리한 SBSettings

탈옥폰(Jailbreaked Phone)을 사용하며 내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기능만 순정폰에 내장된다면 탈옥할 사람의 90%는 줄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윈터보드는 아이폰에서 테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프링보드 확장이다. 따라서 아이폰을 예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없다고 불편하지는 않다. 그러나 SBSettings는 없으면 상당히 불편하다. 'SBSettings'을 사용하면 아이폰의 각종 설정을 상태 막대를 한번 문지르고 바로 끌 수 있다. 반면에 순정폰은 매번 설정을 이용해서 와이파이와 같은 것을 끄고 켜야 한다.

윈터보드

요즘 사용하고 있는 'FreeBurd HD' 테마다. 왼쪽이 잠금화면, 가운데가 스프링보드, 오른쪽이 어플 실행화면이다. 잠금화면의 야한 아가씨는 FreeBurd HD에 포함되어 있는 배경화면이다. 이런 테마는 사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쓰다보면 찾게되는 상당히 중독성있는 기능이다.

iOS와 안드로이드(Android)를 비교하면 안드로이드가 세기가 부족하다. 꼭 만들다 만든 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런 안드로이드폰도 기능면에서 장점이 많다. 일단 정책상 시스템 API를 사용할 수 있다[1].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자체의 부족한 기능은 대부분 어플로 해결할 수 있다. 한예로 배터리 남은 량을 상태 막대에 백분율(%)로 표시하려면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배터리 어플을 설치하면 된다. 반면에 아이폰은 iOS에서 지원하지 않는 시스템 기능은 탈옥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2].

안드로이드 알림 센터에는 상태 알림외에 와이파이, 블루투스처럼 자주 사용하는 설정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다. iOS 5에서 알림 센터가 도입되면서 이 기능이 도입되길 원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iOS 5의 알림 센터에는 아직 이 기능이 들어가 있지 않다. 물론 탈옥폰 사용자라면 SBSettings을 이용하면 된다. 또 SBSettings은 알림 센터 위젯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SBSettings을 통해서도 설정을 바꿀 수 있고 알림 센터를 통해서도 바꿀 수 있다.

SBSettings

왼쪽이 SBSettings을 호출한 화면, 오른쪽 가장 위가 SBSettings 알림 센터 위젯이다. 오른쪽은 SBSettings을 옆으로 밀면 아이폰을 켜고 끄고, 리스프링시키고 SBSettings을 호출할 수 있다. 이처럼 탈옥폰은 SBSettings 덕분에 상당히 편하게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

순정폰에서 설정 쉽게 접근하기

그런데 얼마 전 iDownloadblog.com상당히 반가운 기사가 올라왔다. iOS 5에서 시스템 설정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바로가기 목록에 대한 기사다. 이 바로가기를 사파리(Safari)에 입력하면 바로 설정의 특정 항목에 접근할 수 있다. 즉, 이 '바로가기 목록을 스프링보드에 등록'할 수 있다면 순정폰에서도 상당히 손쉽게 설정에 접근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 때문에 어제 웹 어플를 하나 만들었다. iDownloadblog.com에 올라온 바로가기를 쉽게 스프링보드에 바로 등록할 수 있도록한 웹 어플이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1. '아이폰'의 '모바일 사파리'를 이용해서 https://qaos.com/apps로 접속하고 스프링보드에 추가하고 싶은 설정(예: 비행기)을 터치한다. 큰 차이는 없지만 영어권이라면 https://qaos.com/apps/en으로 접속해도 된다. 주의할 것은 이 두개의 링크는 '아이폰 사파리에서만 접근이 가능'[3]하다.

  2.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면 가운데의 '즐겨찾기' 단추를 터치하고 '홈화면에 추가'를 터치한다. 설명 화면은 사파리를 통해 접근할 때만 표시되며 단독으로 실행될 때는 설정 어플을 바로 호출하게 된다.

  3. 이름을 적당히 바꾸고 '추가' 단추를 터치한다. 이렇게 하면 다음 그림처럼 바탕화면에 비행기 아이콘이 추가된다. 그림은 와이파이까지 추가한 것이다.

일단 이렇게 만든 뒤 '비행기'(에어플레인 모드) 아이콘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에어플레인 모드로 바뀐다. 물론 모든 설정이 에어플레인 모드처럼 자동으로 토글되는 것은 아니다. 또 에어플레인 모드 상태에서 비행기 아이콘을 다시 터치해도 자동으로 에어플레인 모드가 해제되지 않는다. 보통 와이파이처럼 와이파이 설정 창으로 바로 이동한다. 참고로 웹 어플에서 사용한 아이콘은 SBSettings 테마 중 Serious SBSettings HD를 이용한 것이다.

자주 사용하는 설정을 모두 스프링보드에 추가한 뒤 폴더로 만들고 이 폴더를 독에 등록하면 상당히 편하게 각종 설정을 켜고 끌 수 있다.

설정 독

독에 등록할 수 있는 아이콘 4개라 하나를 설정으로 할당하는 것이 꼭 편하지는 않다. 그러나 설정을 자주 바꾸는 사람이라면 사용해 볼 만한 팁이다.

설정 바로가기

설정할 수 있는 항목은 총 36개이며 자주 사용되는 항목을 위로 배치했다. 각 항목의 바로가기는 다음과 같으며 바로가기를 사바리 주소 입력창에 입력하면 설정이 호출된다.

설정 바로가기
항목 바로가기
비행기(Airplane) prefs:root=AIRPLANE_MODE
키보드(AutoCorrect) prefs:root=General&path=Keyboard
자동잠금(AutoLock) prefs:root=General&path=AUTOLOCK
블루투스(Bluetooth) prefs:root=General&path=Bluetooth
밝기(Brightness) prefs:root=Brightness
아이백업(Data) prefs:root=CASTLE&path=STORAGE_AND_BACKUP
사용내용(DataUsage) prefs:root=General&path=USAGE
핫스팟(HotSpot) prefs:root=INTERNET_TETHERING
iCloud(iCloud) prefs:root=CASTLE
위치(Location) prefs:root=LOCATION_SERVICES
알림(Notice) prefs:root=NOTIFICATIONS_ID
폰(Phone) prefs:root=Phone
재설정(Reset) prefs:root=General&path=Reset
사운드(Volume) prefs:root=Sounds
음악(Music) prefs:root=MUSIC
음악볼륨(VolumeMC) prefs:root=MUSIC&path=VolumeLimit
VPN(VPN) prefs:root=General&path=Network/VPN
벽지(Wallpap) prefs:root=Wallpaper
WiFi(WiFi) prefs:root=WIFI
정보(About) prefs:root=General&path=About
쉬운사용(Access) prefs:root=General&path=ACCESSIBILITY
날짜(Date) prefs:root=General&path=DATE_AND_TIME
F타임(Facetime) prefs:root=FACETIME
일반(General) prefs:root=General
다국어(Internat) prefs:root=General&path=INTERNATIONAL
음악 EQ(MusicEQ) prefs:root=MUSIC&path=EQ
네트워크(Network) prefs:root=General&path=Network
나이키(NikePod) prefs:root=NIKE_PLUS_IPOD
노트(Notes) prefs:root=NOTES
사진(Photo) prefs:root=Photos
프로필(Profiles) prefs:root=General&path=ManagedConfigurationList
사파리(Safari) prefs:root=Safari
시리(Siri) prefs:root=General&path=Assistant
스토어(Store) prefs:root=STORE
트위터(Twitter) prefs:root=TWITTER
업데이트(Update) prefs:root=General&path=SOFTWARE_UPDATE_LINK

남은 이야기

이 기능이 iOS 4에서도 동작하는지는 모른다. 현재 총 3대의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모두 iOS 5로 판올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기능이 최근에 알려진 것으로 봐서 iOS 5에서 도입된 기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iOS 5에서 이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은 조만간 알림 센터를 통해 바로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해 진다. 물론 iOS 4에도 있던 기능이라면 이야기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겠지만.

관련 글타래


  1. 이 부분은 양날의 검과 같다. 즉,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약이되기도 하지만 잘못쓰면 독이 되기도 한다. 
  2. iOS에 이 기능이 포함되기 전까지는 SBSettings을 이용해서 표시했다. 
  3. 일반 브라우저에서 클릭하면 웹 어플을 설명하고 있는 이 페이지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