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길을 가진 케이스

블로그에 아이폰용 프리미엄 케이스에 대한 리뷰가 상당히 많다. 베이퍼, 알메이트, 알메이트 하이브리드, 스퀘어 하이브리드등. 이런 프리미엄 케이스 중 베이퍼 다음으로 마음에 든 케이스이다. 앞면과 뒷면을 반으로 쪼갠 형태라 미세한 먼지가 끼는 단점이 있고 볼륨 단추쪽 마감이 조금 떨어진다. 그러나 프리미엄 케이스 중 가장 날렵한 디자인이며 따라서 볼륨감이 아주 적다. 또 스피커를 막아도 소리가 들리는 어쿠스틱 터널은 이 제품의 특허이기도 하다.

프리미엄 케이스 관련글
  1. 최고의 아이폰 케이스, 베이퍼 리뷰 베이퍼는 뒷면 카본을 포함해서 우리나라 돈의 15만원 정도하... 새창
  2. 비행기 재료를 아이폰 케이스로, 알메이트 아이폰 4가 등장한 뒤 급속히 커진 시장 중 하나가 프리미... 새창
  3. 베이퍼 케이스의 최대 단점은? 아이폰 4는 잘 깍은 유리세공품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나 역시 이... 새창
  4. 아이폰 4, 프리미엄 케이스의 최강자는? 아이폰 4가 등장하며서 커진 시장 중 하나는 프리미엄 케이... 새창
  5. 아이폰 4, 수신율 문제가 없는 금속 케이스, 알메이트 아이폰 4 프리미엄 케이스인 베이퍼가 상당한 인기... 새창
  6. 아이폰 프리미엄 케이스, 어쿠스틱 터널 FAQ 아이폰 4가 등장한 뒤 커진 시장이 하나있다. 바로 프리... 새창
  7. 너무 늦게 나온 아이폰 4 케이스, 스퀘어 하이브리드... 아이폰 4는 디자인이 탁월하다. 앞 뒤면을 강화... 새창
  8. 주얼리 본능의 아이폰 4 메탈 케이스, 제누스 스팅 아이폰 4가 등장한 뒤 급성장한 시장이 바로 프리미... 새창
  9. 남친이 사줘야 하는 아이폰 케이스? 렉스노스 Ferr 케이스는 작년 12월에 출시된 케이스다. 일본, ... 새창
  10. 아이폰 범퍼의 멋을 살린 케이스, 페르 '렉스노스 페르 고급형'은 디자인이 일반형 보다 더 단조롭... 새창

커지는 프리미엄 케이스 시장

(iPhone 4)에 대해 이래 저래 말이 많다. 그러나 한가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사실 아이폰 4의 디자인이 처음 유출됐을 때 '애플 답지 않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처음 아이폰 4를 봤을 때 역시 애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깔끔하다. 앞면과 뒷면을 모두 강화유리로 처리함으로서 다른 스마트폰과 같은 군더더기가 없다. 옆면의 금속테두리도 깔끔하다. 더구나 이 테두리는 외장 안테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단추를 최소화함1으로서 잘깍은 유리 세공품이라는 격찬에 걸맞게 세련되며 고급스럽다.

따라서 아이폰 4는 생폰으로 케이스 없이 그냥 사용하는 것이 가장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아이폰 4의 앞, 뒷면 강화유리는 의외로 생체기에 강하다. 필름을 덧붙이지 않아도 문제는 없다. 여기까지 생각하면 생폰으로 사용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강화유리다. 강화유리는 그 특성상 표면 충격에는 상당히 강하다. 어지간한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다. 그러나 모서리 충격에는 상당히 약하다. 즉, 아이폰을 어떻게 떨어트리느냐에 따라 앞, 뒷면 강화유리가 쉽게 깨질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아이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케이스가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 4의 특성상 앞, 뒷면을 가리는 디자인 보다는 옆면의 테두리만 가리는 범퍼(Bumper)가 나을 수 밖에 없다. 애플에서 케이스로 범파를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폰(iPhone)을 떨어트렸을 때 강화유리를 충격으로 부터 보호하고 아이폰 4의 디자인을 살리려면 역시 범퍼(Bumper)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범퍼 케이스는 옆면과 뒷면을 가리는 일반 케이스 보다 구조가 훨씬 단순하다. 아이폰 프리미엄 시장은 바로 이 단순함에서 나온다.

구조가 단순하다 보니 정말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진다. 물론 이부분은 아이폰 배터리가 일체형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한다. 아무튼 이렇다 보니 아이폰 4는 거의 피처폰 가격과 맞먹는 프리미엄 케이스 시장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다. 뒷면 카본까지 15만원 상당의 베이퍼(Vapor)는 없어서 팔지 못한다. 또 베이퍼에 자극받아 국내에서도 여러 업체에서 7~10만원 대의 프리미엄 케이스를 출시했다. 블로그에서 리뷰한 알메이트(Almate), 알메이트 하이브리드(Almate Hybrid) 모두 이런 류의 프리미엄 케이스이다.

더원, 어쿠스틱 터널(The One, Acoustic Tunnel)


더원 어쿠스틱 터널 동영상 리뷰

오늘 소개하는 더원어쿠스틱 터널(The One, Acoustic Tunnel)이라는 프리미엄 케이스도 이전에 리뷰한 아이폰 4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아이폰 4용 프리미엄 케이스이다. 다만 '어쿠스틱 터널'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한 케이스 기능외에 추가로 스피커 출력을 아이폰 전체로 전달하는 소리길(Acoustic Tunnel)이 추가되어 있다. 디자인은 조금 단순한 듯하지만 구조적으로 상당히 잘만든 케이스이다. 이 케이스는 이전 베이퍼 케이스(Vapor)에서 다음과 같은 단점을 극복했다고 한다.

  • 소리길(Acoustic Tunnel)
    아이폰 4(iPhone 4)의 스피커는 독 바로 옆에 있다. 따라서 아이폰을 수평으로 하고 게임을 하다 보면 스피커가 막혀 소리가 나지 않거나 소리가 죽는다. 어쿠스틱 터널(Acoustic Tunnel)은 아이폰의 스피커 부분을 손으로 가려도 소리가 아이폰 전체에 전달될 수 있는 소리길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게임 중 스피커를 가려도 현실감있는 사운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단추 보호
    베이퍼(Vapor)는 아이폰의 테두리는 보호할 수 있어도 아이폰 단추는 보호하지 못한다. 전원 부분은 별도의 단추가 있지만 볼륨 단추와 진동 단추는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어쿠스틱 터널은 볼륨 단추와 진동 단추도 보호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 신호 개선
    베이퍼 케이스의 최대 단점은?라는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모든 금속성 케이스는 수신율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 어쿠스틱 터널(Acoustic Tunnel)은 이런 신호 감소 문제를 고려해서 설계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해 본 결과 베이퍼(Vapor)와 비슷한 정도의 신호 감소가 발생했다.

  • 스트립 고리
    아이폰(iPhone)에는 스트립을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또 아이폰을 사용하면 이런 스트립이 오히려 불편하다. 작업할 때 화면을 종종 가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외로 이런 스트립 고리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문에 이어잭에 스트립을 연결하는 악세사리가 등장했다. 어쿠스틱 터널(Acoustic Tunnel)은 이런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스트립을 연결할 수 있는 작은 고리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 고리 부분이 상당히 작기 때문에 스트립을 연결하지 않아도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즉, 필요한 사람은 사용하면 되고 필요 없다면 무시해도 되는 구조이다.

어쿠스틱 터널 리뷰

더원, 어쿠스틱 터널 국내 판매처

이 케이스는 이름부터 특이하다. 어쿠스틱 터널(Acoustic Tunnel), '소리길'이다. 이것으로 '특허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 케이스는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다른 범퍼 케이스와는 달리 손으로 스피커 부분을 막아도 소리가 죽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 디자인은 조금 평이하지만 케이스의 구조적 설계는 상당히 잘되어 있다. 특히 소리길을 내기 위해 안쪽면에 홈을 내고도 케이스의 두께는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에 비해 얇다.

소재는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처럼 비행기 소재의 알루미늄이라고 한다. 비행기 소재의 알루미늄이라고 하면 듀랄루민(Duralumin)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제품 설명에 이런 사항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소재는 파악할 수 없었다2.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에 비해 얇기 때문에 무게는 고작 10g 정도다. 베이퍼가 25g, 알메이트가 32g이기 때문에 이런 케이스에 비해 훨씬 가볍다. 베이퍼알메이트 구형은 케이스를 씌우면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반면에 어쿠스틱 터널(Acoustic Tunnel)은 생폰처럼 조금 가볍게 느껴진다. 따라서 아이폰 4 생폰의 쥐면 부서질 것 같은 갸냘픔을 사라지지만 무게감은 거의 없다.

어쿠스틱 터널 베이퍼 알메이트 구형 알메이트 신형
10g 25g 32g 22g

포장

외부 포장은 평이하다. 베이퍼 케이스와 비슷한 정도지만 색감은 다소 촌티가 난다. 베이퍼 케이스와는 달리 이 더원 케이스는 앞면을 열면 아이폰 케이스가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앞면을 열면 가운데 그림처럼 왼쪽에 간단한 설명이 나오며 오른쪽 투명 창을 통해 케이스가 보인다. 또 서랍을 꺼내듯 외부 포장에서 내부 포장을 꺼내면 실제 케이스가 나온다.

베이퍼나 다른 케이스처럼 더원 케이스도 나사로 이미 나사로 체결되어 있다. 아이폰용 케이스라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처럼 꼭 아이폰에 케이스를 끼운 것처럼 포장되어 있다. 뒷면에는 케이스 체결에 사용하는 나사, 드라이버와 각종 단추가 작은 봉투에 담겨있다. 떨어지지 않도록 스카치 테잎으로 붙여 두었기 때문에 분실할 염려는 없는 듯하다.

외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아이폰(iPhone)이 빠지지 않도록 홈이 있고, 이 홈 안쪽으로 소리길(Acoustic Tunnel)을 위한 어쿠스틱 터널이 다시 나있다. 구조적으로 보면 두꺼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두께는 오히려 더 얇다. 또 마감은 알메이트처럼 매끄럽지는 않다. 베이퍼와 비슷하게 약간 각진듯 깍여있고 '미세한 빗살 무늬'가 나타난다. 그러나 가공은 상당히 잘되어 있는 편이다. 이어잭 옆의 검은 분리대와 독 옆의 검은 분리대는 수신율 문제 때문에 추가된 것이라고 한다. 독 옆 작은 나사 두개로 뒷면(기본 틀)과 앞면을 고정한다. 이런 방식이기 때문에 아이폰을 끼울 때 주의하지 않으면 완충제에 밀려 단추쪽 면이 약간 벌어질 수 있다.


안쪽면은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에 비해 상당히 복잡하다. 아이폰 금속 테두리를 물기 위한 틀, 소리길까지 파져있기 때문이다. 또 아이폰과 케이스가 직접 닿지 않도록 네 귀퉁이와 양쪽면에 완충제가 붙어 있다. 또 완충제의 때문에 케이스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완충제를 붙이는 자리는 안쪽으로 약간 파놓았다. 즉, 가공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많다.

뒷면 틀은 은색이다. 어두운 은색(티탄)이 더 나을 것 같은데 국내 수입 업체에서 현재는 은색만 수입하는 것 같다. 또 동봉된 봉투를 뜯으면 사진처럼 케이스 체결을 위한 '작은 드라이버', '볼륨 단추', '진동 단추', '전원 단추'와 여분으로 제공되는 두개의 나사가 포함되어 있다. 가공을 상당히 잘했기 때문에 이들 단추와 케이스는 거의 공간없이 딱 들어 맞는다.

체결


케이스에 아이폰을 끼우는 방법은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에 비해 조금 복잡하다. 먼저 가장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독 양쪽의 나사'를 동봉된 드라이버로 풀어 '앞면과 뒷면을 분해'한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앞면과 뒷면을 분리해서 보면 상당히 복잡한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앞면을 바닥에 둔체로 아이폰 4의 진동 단추에 케이스에 동봉된 '진동 단추용 모자'를 끼운다. 진동 모자를 먼저 끼우지 않으면 나중에는 끼울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진동 모자를 끼웠으면 앞면 케이스의 완충제를 잘 보면서 아이폰을 밀어 넣는다. 완충제가 밀리면 나중에 단추쪽 케이스의 앞면과 뒷면 틀이 미세하게 벌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이 상태에서 음량 단추를 앞틀에 끼워넣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단추의 +, - 방향이다. 뒤바뀌어도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분의 문제이므로 확인하고 끼우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전원 단추도 끼워넣는다. 전원 단추를 끼울 때 특별히 주의할 부분은 없다. 모든 단추는 케이스와 상당히 잘 맞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하는 것만 주의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단추를 다 끼웠으면 '뒷면을 전원 단추 쪽'부터 끼운 뒤 살짝 눌러 준다. 실제 끼워보면 알겠지만 케이스 구조가 잘 설계된 때문인지 상당히 쉽게 끼워진다. 또 완충제만 주의하면 거의 먼지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꽉 맞는다. 마지막으로 독 쪽에 나사를 끼워 조이면 케이스의 체결이 끝난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이런 '케이스를 끼울 때에는 너무 힘을 주어 끼우지 않는 것'이 좋다. 소재의 특성상 너무 힘을 주다 보면 물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갸냘픈 케이스

위에서 설명했지만 더원 케이스는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에 비해 '가볍고 얇다'. 아이폰과 물리는 부분을 빼면 "원래의 두깨에서 약 1.5mm 정도 두꺼워 진다"고 한다. 따라서 아이폰 4의 날렵함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 또 앞면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나름대로 약간의 굴곡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더원 케이스는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와는 달리 '아이폰을 완벽하게 감싼다'는 점이다. 음량 단추, 진동 단추까지 완전히 감싼다. 또 진동 단추도 케이스를 하지 않았을 때와 큰 차이 없이 동작 시킬 수 있다.


가장 위 사진을 자세히 보기 바란다. 오른쪽 스피커 바로 옆에 작은 구멍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구멍이 스트립을 걸 수 있는 고리다. 아래쪽에 있고 워낙 작기 때문에 스트립을 걸지 않으면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원래 이런 의도로 작게한 것인지 실수로 작게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스트립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런 작은 부분도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신율

이런 금속성 케이스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수신율 저하이다. 베이퍼 케이스의 최대 단점은?라는 글에서 한번 설명했지만 듀랄루민에서 델린으로 소재 자체를 바꾼 알메이트 하이브리드를 빼면 모두 수신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위의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더원은 처음에는 수신율 문제가 조금 큰 것으로 생각했다. 동영상을 자세히 본사람은 알 수 있지만 더원 케이스를 한 상태에서 3G 수신율은 '-90~-100'을 오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수치는 케이스를 벗겨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케이스가 없는 상태에서도 '-86~-110'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봐서 측정한 날 전반적으로 수신율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최고 수신율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 봐서 케이스를 하면 케이스를 하지 않은 것에 비해 약간의 수신율 저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즉, 베이퍼와 비슷한 정도의 수신율이나 '약간 나은 수신율'을 보이는 것으로 보면 된다. GPS의 수신율도 측정해서 올리면 좋겠지만 날이 추워 밖에서는 측정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 부분은 날이 풀리면 나중에 추가하도록 하겠다.

총평

사실 이 제품을 처음 리뷰 의뢰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일단 디자인이 조금 평이했다. 마치 정품 범퍼를 금속으로 만든 듯한 느낌이었다. 또 블레이드(Blade)는 사용해 보지 않아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사용한 프리미엄 케이스 중에는 베이퍼(Vapor)가 가장 나았다. 아울러 구조적으로 베이퍼 보다 낫기는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받아서 사용해본 어쿠스틱 터널(Acoustic Tunnel)은 디자인에서는 베이퍼 보다 떨어지지만 '구조적인 면에서는 베이퍼 보다 나았다'.

특히 범퍼(일반, 정품, 프리미엄)를 끼우면 아이폰의 날렵함이 사라지는데 어쿠스틱 터널은 얇고 가겹기 때문인지 다른 범퍼에 비해 훨씬 날렵했다. 따라서 베이퍼나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와 같은 무게감 보다는 아이폰 4의 갸냘픔이 느껴졌다. 또 가공 수준은 베이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공면은 베이퍼처럼 미세한 빗살 무늬가 보이지만 조금의 유격도 없이 아이폰과 체결되었다. 어쿠스틱 터널의 최대 강점정품 아이폰 범퍼의 단순함을 금속성 재질로 바꾸고 소리길을 이용해서 소리를 아이폰 전체로 전달하는 기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일부 부족한 부분도 눈에 띈다. 일단 다른 프리미엄 케이스에 비해 체결하는 방법이 조금 복잡하다. 진동 단추는 케이스를 끼우기 전에 끼워야 한다. 소리 단추는 끼울 때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또 앞, 뒤 두개의 틀 구조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틀과 틀 사이에 유격이 생길 수도 있다. 즉, 조립하는 방법이 조금 복잡한 것이 흠이였다. 그러나 구조를 생각해 보면 체결이 다른 케이스에 비해 복잡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생각이 든다.

베이퍼처럼 색상이 다양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베이퍼는 기본틀 3개, 보조틀 7개, 총 11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따라서 상당히 다양한 색상 설정이 가능하다. 반면에 어쿠스틱 터널(Acoustic Tunnel)은 2개의 기본 틀 색상과 3개의 전면 틀 색상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색상 선택의 폭이 넓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국내 수입처인 고물상에서는 실버 기본 틀에 세 개의 앞면 틀 색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더 줄어든 것 같다.

남은 이야기

더원(The One)의 어쿠스틱 터널까지 리뷰하면 아이폰 4 케이스만 8개째 리뷰하는 것 같다. 이중 프리미엄 케이스가 4개이니 어지간한 프리미엄 케이스는 다 리뷰해본 느낌이다. 국내에도 이런 프리미엄 케이스들이 몇개 있다. 1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베이퍼 보다 비싼 i-Unibody, 7만원 정도 가격의 블레이드(Blade)와 알메이트다. 이중 i-유니바디는 디자인 때문에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또 알메이트(Almate)는 신형구형 모두 리뷰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리뷰는 필요 없을 것 같다.

다만 블레이드3는 디자인 때문에 기회가 되면 한번 리뷰해볼 생각이다. 다만 물량이 워낙 부족한 제품이라 주문한 뒤 상당 시간 기다려야 하고 또 아이폰 4(iPhone 4)의 케이스가 넘처나는 상황4이라 아직 리뷰하지는 못하고 있다. 블레이드(Blade)까지 하면 나름 대로 디자인면에서 잇점이 있는 프리미엄 케이스는 거의 다 리뷰한 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관련 글타래


  1. 점점 탈옥폰을 닮아가는 iOS 4.3과 새로운 기능들라는 글에서 설명했지만 아이패드(iPad)에는 멀티터치 동작이 추가됐다. 이때문에 '아이패드에서는 아예 홈 단추를 없애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2. 업체에 문의한 결과 생각대로 듀랄루민이라고 한다. 

  3. 주소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접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때에는 tide1.cafe24.com로 접속한 뒤 찾아 보면 된다. 

  4. 리뷰한 케이스는 블로그 이벤트를 통해 조만간 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