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은 지름을 부르나니!

며칠 전 엘레먼트사의 베이퍼 케이스(ELEMENT Vapor Case)를 소개했다. 아이폰 4의 케이스로는 범퍼 외에 답이 없고 범퍼 중 최강은 역시 베이퍼였다. 그런데 가격이 조금 비싸다. 배송료까지 하면 12만원. 남자들의 보석으로 불리는 카본 뒷판까지 구입하면 15만원이다. 그래서 차선으로 선택한 제품이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 새턴 실버였다. 내구성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범퍼의 구조, 디자인을 고려하면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만한 제품이 없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선주문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바로 주문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베이퍼 케이스를 주문했다. 케이스 가격 80불, 배송료 25불이다.

극강의 베이퍼

며칠 전 아이폰 4를 위해 태어난 케이스라는 글에서 소개한 엘레먼트베이퍼 케이스(ELEMENT Vapor Case)[1]를 주문했습니다. 아이폰 4(iPhone 4)를 구매한 뒤 케이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폰 4는 지난 11일에 수령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정품 범퍼는 제공 일정 자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임시 펌버로 구입한 것이 SVCASE 범퍼입니다. 7500원에 범퍼와 앞, 뒷면 보호 필름을 제공하며 디자인도 아주 떨어지지는 않습니다[2].


[출처: ELEMENT CASE Vapor for iPhone 4]

주문한 제품은 'Black/Blood Red'입니다. 위 그림에서는 가운데 있는 제품입니다. 원래 검은색/파란색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혈색(?)이 떠 끌리더군요.

장벽이 된 비싼 가격

그러나 계속 베이퍼 케이스가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선주문해야 하고 배송료까지 따지면 '105불'(12만원)이나 하는 고가 케이스였기 때문에 계속 망설였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범퍼 케이스가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 새턴 실버였습니다. 다만 새턴 실버 역시 바로 구매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옥션을 비롯한 대부분의 인터넷 열린 시장에서는 예약 주문만 받고 있었습니다. 또 판매자에게 문의해 보니 9월 말 출시라는 이야기까지 들었기 때문에 임시 범퍼를 구입한 것이었습니다.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 새턴 실버

아이폰 4를 위해 태어난 케이스에서 꿩 대신 닭으로 소개한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 현재 국내에 출시된 케이스 중에는 아이폰 4에 가장 어울리는 케이스이다. 케이스 내구성 문제가 있지만 얇고 날렵하다.

결국 일단 제품이 나오면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를 주문하기로 하고 미루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네오 하이브리드 EX의 내구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다만 SGP 공식 카페를 방문해 보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확률은 극히 낮다(1000분의 1.5정도)고 합니다. 그러나 문제점을 인식하고 기존의 제품을 수거했으며, 보완한 제품을 새로 출시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이미 구매한 사용자는 SGP119를 통해 무상 교환하겠다고 합니다.

따라서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교환이 가능하니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또 블루앤라이브님이 실제 구입한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 건메탈을 지난 추석때 직접 봤습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범퍼 케이스 중에는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가 가장 나았습니다. 아이폰 4의 디자인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지만 아이폰 4는 범퍼외에 다른 케이스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특히 범퍼의 두깨도 될 수 있으면 얇은 것이 좋습니다. 이런 면에서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는 이런 아이폰 4의 디자인을 가장 잘 고려한 형태였습니다.

결국 고민하던 케이스는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SGP 사이트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제가 구매하려고 한 SGP 네오 하이브리드 EX 새턴 실버는 품절입니다. 결국 지난 추석 때 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 열린 시장을 모두 뒤져봤습니다. 문제는 SGP에서 내구성 문제로 네오 하이브리드 EX를 수거한 상태라 빠르게 배송해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24일 배송이 가능한 업체가 있었다면 아마 SGP 네오 하이브리드로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추석 연휴 중이라 그런지 질문을 해도 답변을 해주는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부터 정품 버퍼가 제공된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이미 기사로 떴지만 9월 27일 전국 애플 AS 대행점(대우일렉, KMUG, 유베이스등)을 통해 범퍼가 제공될 것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충주 대우일렉에 전화해 보니 범퍼는 바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9월 27일 부터 애플 AS 대행점에서 접수를 받고 10월 이후 범퍼 배송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10월 이후가 10월 중 배송인지 11월 중 배송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유혹은 지름을 부르고!

또 이렇게 제공되는 범퍼가 싸구려 범퍼라는 소문, 벌크라는 소문등 정품 범퍼를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정말 시원찮은 소식[3]이 계속 돌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베이퍼 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베이퍼 케이스(Vapor Case)를 구매한 경위도 조금 재미있습니다. 원래 베이퍼 케이스를 구매하기 위해 선주문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엘레먼트 케이스 샵에서 바로 구매 가능하다는 DM(Direct Message)이 왔습니다. 당시는 퇴근한 상태라 아이폰으로 확인해 보니 정말 선주문 없이 물건을 바로 주문할 수 있더군요.

주문이 될까 싶어서 아이폰으로 주문을 하다 보니 계정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아이폰으로 계정까지 만드는 것이 귀찮아 다음 날 PC(Personal Computer)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월요일 오전에 엘레멘트 케이스 샵에 접속해 보니 이제는 판매가 완료된 것인지 "Please Pre-Order First"라는 메시지만 뜨더군요. 이렇게 되자 지난 저녁에 주문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러다 생각 난 것이 바로 캐시였습니다. 어제 아이폰으로 주문하다 계정을 마들기 전에 중지했으니 캐시가 남아 있다면 주문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팔린 케이스

아마 선주문자를 위해 메일로 알려주고 이때만 잠깐 잠깐 열리는 듯했다. 따라서 베이퍼 케이스를 구매할 사람은 이 사이트를 감시하는 것이 더 나을 듯 싶다.

역시 생각대로 였습니다. PC(Personal Computer)에서는 주문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아이폰(iPhone)으로는 주문이 가능하더군요. 결국 아이폰으로 계정을 만들고 페이팔로 결재했습니다. '케이스의 가격'이 '79.95불', '배송료'가 '25불'이기 때문에 총 결제 금액은 '104.95'불이었습니다. 현재의 환율로 하면 12만원 정도 하는 셈입니다. 다만 페이팔(PayPal)로 들어온 기부금이 조금 있어서 실제 결제한 금액은 92.73불입니다.

간신히 끝낸 주문

계속 마음에 두고 있다가 결국 질렀습니다. 주문 취소가 가능하다면 주문 취소를 할 수도 있겠지만 취소도 불가능하니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배송 대기중

그런데 결제를 하고 보니 "Awaiting Fulfillment"라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 보니 저처럼 선주문을 하지 않고 바로 주문해서 받은 분들이 꽤 되더군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주문한 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배송대기, 며칠 뒤 배송시작, 그리고 3~4일 뒤면 물건을 받는 것 같습니다. 우편으로 보내지만 비행기로 보내는 듯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물건을 받기까지는 15~20일 정도 걸리는 듯 합니다.

주문 상태

아직도 "Awaiting Fulfillment"입니다. 제품 준비 중인데 배송대기로 넘어가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27일 주문이니 다음 주 월요일 정도에 배송대기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주문을 하고 메일이 오지 않아 아예 주문하지 못한 분도 있는 것으로 봐서 선주문 보다는 선주문없이 사이트가 열릴 때 주문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케이스의 수신율에 대해서는 의견이 부분합니다. "수신율이 줄었다"는 분도 있고, "수신율이 반대로 늘었다"는 분도 있습니다. 또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수신율을 증가 시켜주는 케이스로 소문이 난 듯 수신율을 높이기 위해 주문한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케이스의 재질을 생각하면 주는 것이 정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수신율이 줄었다는 분들도 외국에서 포럼에 올라오는 것처럼 수신율이 현저하게 주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제품을 받은 뒤 리뷰를 올리며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글타래


  1. 지금은 베이퍼 007이라는 신제품도 올라와 있습니다. 
  2. 정품 범퍼를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아미 정품 범퍼의 카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외국에서 제공되는 범퍼와 동일한 범퍼가 제공될 것이라는 것이 KT의 공식입장 입니다. 따라서 페이크일 가능성이 많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