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지만 최근 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이다. 구글(Google)을 좋아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고 사용한 브라우저가 크롬이다. 크롬의 첫 느낌은 '빠른데!'였다. 그리고 사용하면 할 수록 빠른 속도와 안정성에 매료되 갔다. 그래서 크롬 이전에 사용하던 TheWorld를 버리고 브라우저를 갈아탔다.

넷스케잎, 넷캡터, 도넛P, 웹마, TheWorld[1]로 이어진 브라우저의 방랑이 크롬(Chrome)에 이르러 끝난 셈이다. 물론 크롬 보다 더 좋은 브라우저가 나온다면 그날로 갈아 탈 수도 있다. 그러나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최근 사용하는 크롬(Chrome)은 크로미엄(Chromium)이다. 크로미엄(Chromium)을 사용한 이유는 크로미엄개발자판 보다 더 빨리 판올림 되기 때문이다.

크로미엄 개발자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알 수 있지만 매일 새로운 빌드가 올라온다[2]. 또 느낌일지 모르겠지만 크로미엄이 크롬 보다 더 빠른 듯하다. 다만 이것은 느낌이 아니라 사실인 것 같다. 크롬 5일 때 크로미엄은 6이었고 크롬 6일 때 크로미엄은 7이었다. 그런데 최근 크롬 6이 등장하며 크롬 5에 비해 세배나 빨라졌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즉, 크롬미엄 자체가 빠른 것은 아니지만 속도 개선이 있는 판을 사용하다 보니 빠른 느낌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크로미엄(Chrome)을 사용하다 보니 Chromium Updater라는 확장을 설치해 두고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판올림을 한다. 압축 파일을 받아 크로미엄의 설치 폴더로 덮어 쓰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최근에 크로미엄과 거의 비슷한 빌드의 크롬을 발견했다. 바로 크롬 카나리(Chrome Canary Build**)다. 크로미엄처럼 판올림되는 것은 아니지만 며칠에 한번 정도 자동으로 판올림된다.

이 점만 생각하면 크롬 카나리는 크롬 개발자판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카나리는 개발자판과는 달리 설치 폴더와 설정 파일을 별도의 폴더로 관리한다. 개발자판의 장점은 크롬의 최신 기능을 가장 빨리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단점은 버그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럴 때 문제는 개발자판을 사용하다 예전 판으로 복귀하면 '설정 파일이 달라 동작하지 않는 때가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카나리는 설정 파일 역시 다른 폴더에 저장하기 때문에 '일반 크롬과 개발자 크롬을 함께 사용할 때 아주 유용하다'. 따라서 요즘은 크로미엄이 아니라 카나리를 사용하고 있다. 어차피 크로미엄을 사용해도 며칠에 한번 판올림하기 때문이다. 다만 크로미엄은 판올림을 수작업으로 하지만 카나리는 푸시 방식으로 자동 판올림이 되기 때문에 더 편하다.

크롬 카나리는 크롬과는 별도의 사이트를 통해 설치할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설치 폴더도 다르고, 설정 파일 폴더도 다르다. 여기에 아이콘의 디자인은 조금 떨어지지만 아이콘 역시 크롬과는 '다른 아이콘을 사용한다'. 따라서 크롬의 최신판과 안정판을 동시에 사용해 보고 싶은 사람은 Google Chrome Canary Build에서 카나리를 내려받아 사용하기 바란다.

설치 폴더: %LOCALAPPDATA%\Google\Chrome SxS
설정 폴더: %LOCALAPPDATA%\Google\Chrome SxS\User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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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페라, 불여우 등도 사용했지만 주 브라우저로 사용한 적은 거의 없다. 
  2. 시간에 따라 올라오는 링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