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그룹 문자

일반인이 단체로 문자를 보낼 일은 많지 않다. 난 주로 남는 문자 메시지를 소비하기 위해 단체 문자를 보내곤 한다. 문자를 보낼 사람을 일이이 추가하는 것이 귀찮아 그룹 단위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어플을 찾아봤다. 그런데 의외로 앱 스토어(App Store)에는 그룹 단위로 문자를 보내는 어플은 없었다. 그런데 iOS 4로 판올림되면 단체 문자 보내기가 가능해 졌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단체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어플과 방법을 소개하겠다.

아이폰 효과

내가 아이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12월이다. 예약 판매로 구입, 작년 12월 2일에 개통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오늘이 딱 7개월째 되는 셈이다. 그러나 아이폰을 구입하기 전에는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시적으로 무료로 풀리는 어플을 작년 9월 15일 부터 "무료 어플"이라는 분류로 소개해 왔다. 처음에는 무료 어플을 매일 매일 올렸지만 매일 올리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얼마 전 부터 이틀에 한번 꼴로 올렸다.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온지 이제 고작 7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폰이 가져온 효과는 상당히 많다. 스마트폰에 관심이 없던 통신사는 이제 휴대폰의 주력을 스마트폰으로 잡고 있다. 또 1000만원이 넘는 무선 데이타 요금을 부과하던 통신사는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타당성있는 요금제를 제시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인터넷 뱅킹을 위해 사대마왕을 설치해야 한다고 하던 금감원도 한발짝 물러선 상태다.

아이폰이 가져온 변화는 이외에도 상당히 많다.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글로 올릴 생각이다. 아이폰이 우리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기능과 성능, UX에서 따를 스마트폰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도 꽤 많다. 그중 문자 메시지만 보자면 먼저 스팸 차단 기능이 없다. 따라서 탈옥(Jailbreak)하지 않으면 스팸을 차단하기 힘들다. The Call for iPhone와 같은 어플을 이용해서 스팸을 미리 알 수는 있지만 역시 부족하다.

문자 메시지에서 두번째로 부족한 부분은 그룹 문자 기능이다. 아이폰도 부분적인 그룹 문자는 지원한다. 문자 메시지 어플을 띄우고 문자를 보낼 사람을 수작업으로 선택하면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문자를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문자를 보낼 사람이 많지 않은 때는 이 방법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2~300명에게 동시에 문자를 보낼 때는 적용하기 조금 힘든 방법이다. 따라서 오늘은 순정 아이폰을 이용해서 그룹 단위로 문자를 보내는 방법을 알아 볼까 한다.

그룹 문자 보내기

꽤 오래 전의 일이다. 남는 문자 메시지를 소비하기 위해 단체 문자를 보내려고 한적이 있다. 문자를 보낼 사람을 일이이 추가하는 것이 귀찮아 그룹 단위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어플을 찾아봤다. 그런데 의외로 앱 스토어(App Store)에는 그룹 단위로 문자를 보내는 어플은 없었다. 그룹 관리 어플로 가장 유명한 그룹스(Groups)의 초기 판에는 분명히 그룹 문자 기능을 제공했었다. 그런데 판올림 되며 이 기능이 사라졌었다. 사라진 이유를 찾아 보니 애플의 스팸 차단 정책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당시에는 그룹 문자를 보내기 위해서는 탈옥을 하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없었다. 탈옥을 하면 일부 어플에서 탈옥한 뒤 설치할 수 있는 바이트 SMS(biteSMS)나 리얼 SMS(RealSMS)를 이용해서 그룹으로 문자를 보내는 기능을 지원했다. 즉, 아이폰 OS 3.x까지는 순정 아이폰에서는 그룹 SMS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따라서 매달 남는 270~280개의 문자를 눈뜨고 버려야 했다.

그러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소개한 어플이 바로 MyGroup이라는 어플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마이그룹(MyGroup)이라는 어플에서는 그룹 문자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마이그룹의 설명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 iOS 4 : Mass/Group SMS 
- You can send Message to multiple contacts or a single contact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iOS 4에서는 대량/그룹 SMS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 기능이 마이그룹(MyGroup)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운영체제 제한이 iOS 4라는 것은 어플의 기능이 아니라 운영체제의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예전에 할인할 때 구입한 그룹스로 확인해 보니 생각대로 그룹스를 통해 대량으로 그룹 문자를 보낼 수 있었다. 따라서 오늘은 인 마이그룹(한시적 무료)와 그룹 관리 어플의 최고봉인 그룹스를 통해 그룹 문자를 보내는 방법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

MyGroups

마이그룹은 평상시 1~3불에 판매되는 유료 어플이다. 다만 6월 28일 부터 어플의 홍보를 위해 무료로 팔고 있다. 따라서 그룹 문자를 보내고 싶은 사람은 빨리 이 어플을 내려받기 바란다. UI는 그룹스에 비해 한참 떨어지며, 한번에 보낼 수 있는 사람의 수가 20명으로 제한되기는 하지만 무료로 그룹 메시지를 보내기에는 나름대로 괜찮은 어플이기 때문이다.

마이그룹을 통해 그룹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어플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그룹원만 연달아 선택해서 보내면 되기 때문이다. 그룹스처럼 그룹원 전체를 한번에 선택하고 보낼 수 있으며 더 편할 텐데 전체 그룹원을 택한 뒤 보낼 사람을 따로 따로 선택해야 했다. 한번에 보낼 수 있는 사람의 수가 20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1. '스프링보드'의 '마이그룹'을 터치해서 실행한다.
  2. 대량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그룹을 터치한다.
  3. 목록의 왼쪽 아이콘에서 '체크' 아이콘을 터치한 위 '말풍선' 아이콘을 터치한다.
  4. 왼쪽의 목록에서 문자를 보낼 사람을 선택하고 '완료'를 터치한다.
  5. 다음과 같은 문자 메시지 창에 문자를 입력한 뒤 '전송' 단추를 터치한다.

Groups

그룹스는 평상시 2~6불 사이에 판매되는 최고의 그룹 관리 어플이다. 어플의 디자인도 깔끔하며 제공되는 기능도 상당히 다양하다. 처음에는 2불에 올라온 어플이지만 어플을 내려받는 사람이 많은 듯 계속 어플의 가격이 올라 최근에는 6불까지 오른 어플이다. 다만 이 어플도 지난 6월 13일 부터 3불로 할인 행사를 계속하고 있으므로 괜찮은 그룹 관리 어플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지금 내려받는 것이 좋다.

그룹스를 이용해서 그룹 문자를 보내는 방법은 훨씬 간단하다. 마이그룹처럼 20명 제한도 없다. 또 UI가 상당히 직관적이기 때문에 굳이 사용방법을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여기진다.

  1. '스프링보드'의 그룹스를 터치해서 실행한다.
  2. 대량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그룹을 터치하고 화면 아래쪽의 말풍선(Message)를 터치한다.
  3. 마지막으로 'Compose'를 터치한다. 물론 이 단계에서 필요없는 사람을 빼도 된다.
  4. 대량으로 보낼 사람의 수가 많으면 문자 메시지 창이 뜨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이어 문자 메시지 창이 나타나면 문자를 입력한 뒤 'Send' 단추를 터치한다.

다만 마이그룹과 비교하면 문자 메시지 창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으로 봐서 원래 iOS 4의 정책은 '최대 20명'이지만 그룹스는 자체에서 20명씩 쪼개, 반복해서 보냄으로서 이런 제한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기타

iOS 4에서 그룹 문자에 대한 정책이 바뀐 뒤로 그룹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어플이 쏟아지고 있다. 역시 오늘 풀린 어플로 트위터에 소개한 smsQ가 있다. smsQ는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어플로 그룹 메시지, 일본 이모티콘(이모지, emoji), 이모티콘, 특수문자를 지원한다. 또 한글 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은 어플이다. 따라서 그룹 관리는 필요없고 그룹 문자만 보내고 싶다면 이 어플을 이용하면 된다.


이외에 광고를 봐야 하지만 무료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어플있다. 바로 TextGroups (With iAd)다. 따라서 위에 소개한 어플이 모두 유료로 바뀐 상태라면 이 어플을 내려받아 사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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