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이유 by 도아
개소식과 출마
김대중 대통령은 돌아가시기 전에 세가지 위기를 이야기했다. '민주주의의 위기', '남북관계의 위기', '민생의 위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야권의 대통합을 이야기했다. 이 이야기를 한 뒤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이 말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유언이 되는 셈이다. 유시민 전장관이 경기도지사로 출마한 이유도 여기서 출발한다. 서울은 한명숙 전총리로 거의 단일화된 상태다. 따라서 한명숙 전총리가 오세훈 현시장을 꺽고 서울 시장이 될 가능성은 이제 한껏 높아졌다. 또 인천은 민주당 송영길 후보로 단일화됐으며 안상수 현시장에 비해 지지율이 조금 낮기는 하지만 역시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이제 수도권에서 남은 곳은 경기도 하나다. 그러나 경기도에서 김문수 현도지사의 지지율은 서울이나 인천해 비해 훨씬 확고하다.
유시민 개소식
지난 5월 2일 유시민 전장관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다녀왔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선거 사무소 건물 전면에는 유시민 전장관의 출마를 나타내는 플랭카드가 걸려있었다. 또 개소식은 유시민 전장관의 선거 사무소 아래층에서 진행됐다. 선거사무소로 사용하기에는 작은 건물은 아니지만 개소식에 쓰기에는 조금 작아 보였다. 그래서 인지 개소식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경기도 국민참여당 당원의 수가 만명이 안된다고 하지만 이날 모인 인파는 여느 당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듯했다. 유시민 펀드가 41억이 모금됐다고 한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개소식은 상당히 뜨거웠다. 또 유시민 전장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외에 국민참여당 후보자 전진대회도 함께 열렸다. 따라서 내빈 축사에 이어 국민 참여당 선거 출마자 소개, 유시민 전장관의 연설로 이어졌다.
왜 출마했나?
유시민 전장관의 연설을 듣다 보면 유시민 전장관이 왜 경기도지사로 출마했는지에 대한 출마의 변이 나온다. 김대중 대통령은 돌아가시기 전에 세가지 위기를 이야기했다. 민주주의의 위기, 남북관계의 위기, 민생의 위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야권의 대통합을 이야기했다. 이 이야기를 한 뒤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이 말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유언이 되는 셈이다.
유시민 전장관이 경기도지사로 출마한 이유도 여기서 출발한다. 서울은 한명숙 전총리로 거의 단일화된 상태다. 따라서 한명숙 전총리가 오세훈 현시장을 꺽고 서울 시장이 될 가능성은 이제 한껏 높아졌다. 또 인천은 민주당 송영길 후보로 단일화[1]됐으며 안상수 현시장에 비해 지지율이 조금 낮기는 하지만 역시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이제 수도권에서 남은 곳은 경기도 하나다. 그러나 경기도에서 김문수 현도지사의 지지율은 서울이나 인천해 비해 훨씬 확고하다.
이 경기도에서 김문수 현도지사를 꺽고 경기도지사가 될 수 있는 인물을 꼽으라고 하면 '유시민 전장관 외에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유시민 전장관이 김문수 현도지사를 꺽고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을 야권이 모두 장악할 가능성도 있다. 또 수도권을 이렇게 장악하면 다음 정권이 한나라당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즉, 유시민 전장관은 야권의 단합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유언을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지사에 출마했다고 한다. 또 유시민 전장관의 이런 의지는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후보단일화 경쟁방식에 합의함으로서 최소한 자신의 출마 이유에 대한 타당성을 얻은 셈이다. 일단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유시민 전장관의 뜻대로 유시민 전장관이 단일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세상은 숫자로 움직이지 않는다.
국민참여당의 의미
또 유시민 전장관의 연설을 듣다 보면 국민참여당의 창당 이념이 상당히 확실해 진다. 일반적으로 정치권에서는 친노세력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말 그대로의 의미는 노무현과 친한 세력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국민참여당도 친노세력이 결집한 당으로 폄하한다. 그런데 유시민 전장관은 국민참여당은 노무현 대통령을 추종하는 정당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이 하고자 하셨지만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려고 하는 정당으로 분명히 정의하고 있다.
'국민참여당'에 대한 이런 정의가 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생전에 국민이 주인인 세상, 지역주의가 없는 세상, 어느 지역이나 누구나 다 잘 살 수 있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셨다. 그래서 국민을 주인으로 받들었다. 퇴임하시면서는 지역균형발전 말뚝을 국민의 가슴에 박는다고 말하셨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 다되어 간다. 개인적으로 민주당도 국민참여당도 진보신당도 아니다. 당이 없다. 그러나 나 역시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다.
개소식 이모저모
유시민 전장관의 개소식 장면을 이전 글에 포함시키려고 했지만 글의 의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서 원래의 생각대로 개소식 소개를 다른 글로 분리했다. 다음은 개소식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유시민 전장관의 인터뷰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는데 막상 인터뷰가 무산되니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개소식은 심상정 의원을 비롯한 내빈의 축사, 국민참여당 선거 출마자 소개, 유시민 전장관의 연설로 이어졌다.
사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개소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개소식을 시작한 직후라 사람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계속해서 사람이 늘었고 결국 좁은 사무실은 사람들의 열기로 아주 뜨거워졌다.
국민참여당 소개를 맡으신 분인데 누군지는 모르겠다. 개소식에 참여할 목적으로 갔다면 아마 기억해 두었을 텐데 원래의 목적이 유시민 전장관의 인터뷰였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은 것 같다.
이날 참여한 내빈들이다. 심상정 의원이 보인다. 심상정 의원을 빼면 모두 모르는 분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이야기하며 우시던 분이다. 나 역시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겁다. 그래서 인지 더 기억에 남는다.
심상정 의원님도 축사에 참여했다. 유시민 전장관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두고 "박물장수가 왔으니 판이 더 커지겠다"고 했더니 "아예 집 앞에서 판을 벌였다"는 우스개를 하셨다. 종종 드는 생각이지만 역시 통이 크다.
유시민 전장관의 사모님이다.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유시민 전장관이 정치판에 나서는 것을 반대하셨다고 한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모님이 어쩔 수 없이 연설을 하자 마중 나왔다. 역시 인기인이라 터치는 플래시가 장난이 아니다.
경기도당 출마자와 함께 승리를 다짐하는 유시민 전장관.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 밝다. 이런 표정만큼이나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
역시 경기도당 출마자와 함께 승리를 다짐하는 모습이다. 구의회, 시의회, 광역단체장 순으로 소개가 진행됐기 때문에 이런 장면이 서너번 연출됐다.
광역단체장 연설이다. 정확히 어느 단체장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연설의 높낮이는 조금 더 연습을 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리를 다짐하며 떡케익을 잘랐다. 주변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 사진은 조금 흐리게 잡혔다.
동영상
동영상은 유튜브와 블립.TV로 나누어 올렸다. 유튜브는 파일 크기를 2G, 동영상 재생 시간을 10분으로 제한한다. 그런데 유시민 전장관의 연설은 30분이 넘기 때문에 유튜브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다만 블립.TV에 올린 동영상은 인코딩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글을 올리고 인코딩이 끝나면 추가하는 것으로 하겠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뒤 제 출연분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SBSi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 유튜브 계정이 잘렸습니다. 이 탓에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강좌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복구 가능한 동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드라마 백동수에 대한 글의 남은 이야기를 보기 바랍니다.
개소식에 입장하는 유시민 전장관. 역시 인기가 좋다. 국민참여당 출마자들이 모두 모인 이유도 아마 이런 인기를 활용하려는 전략인 듯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뒤 제 출연분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SBSi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 유튜브 계정이 잘렸습니다. 이 탓에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강좌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복구 가능한 동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드라마 백동수에 대한 글의 남은 이야기를 보기 바랍니다.
내빈을 소개하는 장면이다. 여러 분이 소개됐지만 역시 내가 아는 사람은 심상정 의원이 유일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뒤 제 출연분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SBSi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 유튜브 계정이 잘렸습니다. 이 탓에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강좌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복구 가능한 동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드라마 백동수에 대한 글의 남은 이야기를 보기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5월 23일 자신도 죽었다며 눈물을 흘리던 분이다. 물론 나도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겁다. 가슴이 뜨거운 사람치고 이렇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유시민 전장관의 연설이다. 한 10분 정도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40분이 넘었다. 너무 길어 중간 중간 잘렸으며 끝부분은 아예 녹화하지 못했다.
- 참고로 내가 살고 있는 충북 지역도 이시종 후보로 단일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