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일에 아이폰(iPhone)을 받았으니 오늘까지 치면 아이폰을 사용한지 꼭 30일째 된다. 아이폰을 사용하기 전에 아이폰은 아이팟 터치에 전화가 부가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아이폰을 사용해 보니 아이폰은 단순히 전화가 되는 아이팟 터치(iPod Touch)가 아니었다.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보면 아이팟 터치에 전화기, 카메라, GPS를 더한 것이 아이폰이다. 그런데 이들 조합이 내는 시너지 효과(소프트웨어)는 단순한 하드웨어의 조합을 훨씬 뛰어넘는 사용성을 준다.

그런데 아이폰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 중 상당수는 아이폰 사용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휴대폰과는 다른 사용환경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사람에게 내가 꼭 해주는 말 하나는 아이폰은 휴대폰이 아니라 컴퓨터라는 것이다. 즉, 국내 휴대폰 사용에 길들여진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만 적응되면 컴퓨터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두번째 문제는 바로 지역화이다. 일단 어플들 대부분이 영어다. 또 한국 계정으로 구입할 수 있는 어플도 많지 않다. 여기에 한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영어로만 쓰여진 어플을 사용하려고 하니 머리에 쥐가 나는 듯하다. 최근에 내가 올리는 무료 어플에도 종종 간단한 설명이라도 해달라는 사람이 많은데 그 이유는 환경이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아이폰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국가에서 한국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한 예로 국내에서 팔리는 옴니아는 당연히 한글을 지원하지만 외국에서 팔리는 옴니아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 매뉴얼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있어도 한국어는 없다고 한다[1]. 더 재미있는 것은 이런 삼성이지만 국내에서 물건을 팔 때는 항상 애국주의 마케팅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아무튼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의 달력에 한국 기념일을 추가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한국 기념을 추가하는 방법을 따로 설명하는 이유는 아이폰의 달력에는 한국 기념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아이폰의 모바일 사파리로 애플 사이트를 방문, 한국 휴일 파일을 내려받으면 쉽게 해결된다. 그러나 모바일 사파리로 해당 링크를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간단한 링크를 따로 마련했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아이폰'의 모바일 사파리를 실행한 뒤 주소 창에 http://j.mp/khdays를 입력하고 엔터를 입력한다. 주소를 입력하기 귀찮은 사람은 http://j.mp/khdays를 터치해도 된다.
  2. "대한민국 공유일" 캘린더로 구독하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면 '구독' 단추를 터치한다.
  3. "대한민국 공휴일" 캘린더를 추가하였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면 '완료' 단추를 터치한다.

이렇게 하면 다음 그림처럼 2010년 1월 1일에 신정이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신정이라는 명칭은 바뀌어야 할 듯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설은 '음력 1월 1일' 뿐이며 양력 1월 1일은 설이 아니라 단순히 신년이기 때문이다.

추가된 한국 휴일

왼쪽은 한국 휴일을 추가하기 전의 달력이며, 오른쪽은 추가한 뒤의 달력이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1월 1일은 신정으로 표시된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휴일이 다른 색으로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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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국에 계신분이 다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그런데 링크를 찾을 수 없어서 링크는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