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룡소 - 한강의 발원지, 태백의 명소 by 도아
환상적인 숲길
세심교를 지나 한 10여미터 정도 더 가면 이런 환상적인 길이 나온다. 울창한 숲과 그 숲을 비집고 들어온 밝은 햇살이 어우러져 상당히 몽환적인 분위기가 만들어 진다. 따라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 숲길에서 사진을 찍는다.
검룡소 용천
검룡소 용천
검룡소 용천을 잡은 동영상이다. 잘 보이지 않지만 물이 솟아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정도라면 그양이 얼마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흘러내리는 물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히 많은 양의 물이 솟아난다. 안내판에 따르면 이렇게 솟아나는 물은 하루 2000톤이라고 한다. 소라는 말은 원래 늪을 뜻한다. 호수 보다 물이 얕고 진흙이 많아 식물이 무성한 곳이다. 그러나 검룡소는 소라른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늪과는 거리가 멀다. 용천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검룡소의 물이 솟는 곳이기 때문이다.
검룡소 물길
용천의 물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검룡소를 흐르는 물의 양을 보면 이런 생각이 바뀐다. 전설에 따르면 검룡소의 물길은 용의 움트림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물길 구비구비 들이치는 물은 모두 용천으로 부터 나온다.
검룡소 폭포
이 폭포는 구름다리를 건너기 바로 전에 잡은 영상이다. 용천에서 솟아난 물은 이렇게 폭포가 되어 검룡소를 흐른다. 용천에서 솟아나는 물은 얼마되지 않는 것 같지만 이 폭포의 물은 오로지 용천에서 솟아는 물로만 이루어 진다.
검룡소 구름다리
동영상에 보이는 구름 다리를 건너 다시 계단을 조금 오르면 용천이 나온다. 다만 구름다리 아래의 물은 왼쪽의 용천에서 솟아 오른 물과 구름다리 위쪽의 물이 합쳐져 흐른다. 구름 다리 위쪽의 물은 수원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빗물이 흘러 내린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
검룡소 유래
검룡소라는 이름은 옛 전설에서 온 명칭이다.
서해 바다에 한 이무기가 살고 있었다. 이무기는 용이 되기 위해 한강의 가장 먼 연못을 찾아 검룡소로 왔다. 그리고 검룡소가 가장 상류임을 알고 이 용천에 들어가 용이 되는 수련을 했다. 연못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린친 자국이 현재 검룡소 폭포가 되었다.
검룡소로 가는 길은 두 가지이다. 모두 38번 국도를 타야한다. 강원도에서 검룡소를 가려고 하면 동해 고속도로 끝자락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태백으로 달린다. 태백에서 다시 38번 국도를 타고 제천 방향으로 우회전 한 뒤 삼수동사무소 근처(화전사거리)에서 작은 도로로 우회전한다. 이 길을 따라 삼수령을 지나 태백공원묘원까지 간 뒤 검룡소 간판을 보고 다시 좌회전을 하면 검룡소가 나온다.
서울에서 갈 때도 38번 국도를 타야한다. 중부 고속도로에서 영동 고속도로로 갈아 탄 뒤 만종 JC에서 중앙 고속도로로 갈아 탄다. 제천 IC에서 빠져 38번 국도를 타고 태백까지 내리 달린 뒤 삼수동사무소(화전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이 뒤의 길은 강원도쪽에서 가는 길과 같다. 영동 고속도로가 막힌다면 이천 IC에서 빠져 우회전한 뒤 38번 국도를 타도 된다.
한강 발원지
검룡소에 도착하면 작은 주차장이 나온다. 이 주차장에서 약 1.4Km를 걸어 올라가면 검룡소가 나온다. 1.4Km의 산길이지만 슬리퍼를 신고 가도 될 정도로 평탄한 길이다. 따라서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산행으로 생각해도 된다. 나이드신 분들이 걸어가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길은 평탄하다. 또 해발 700m의 고원이기 때문에 공기가 정말 좋다.
차량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이 방문객을 맞이 한다. 또 입구에는 생태, 경관보전지역내 탐방 수칙이 나온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꼭 읽어 보고 지키주기 바란다. 대부분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 많다. 탐방로만 이용, 신발 털기, 야생식물 보호, 동식물 포획 금지, 음식물, 애완견, 화기물 금지, 카메라 삼각대 금지이다. 이유를 보면 다들 타당성이 있다.
검룡소 입구에서 잡은 잠자리이다. 송계계곡에도 이런 잠자리가 많다. 특히 송계계곡의 잠자리는 일명 바보 잠자리로 사람에게까지 날아 앉는다. 그러나 검룡소의 잠자리는 이런 바보 잠자리는 아니었다. 사진은 작티의 줌 접사로 잡았다. 예전에 비해 사진 기능이 확실히 좋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철문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관리 사무소가 나온다. 얼핏 보면 매표소 같지만 매표소와는 무관하다. 관리 사무소에서 방명록을 작성한 뒤 올라가면 된다. 개인적으로 검룡소는 입장료를 받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공짜도 좋지만 입장료를 받는다고 해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관리 사무소에서 안내 책자와 지도를 받아 두는 것이 좋다.
검룡소 표지
조금 더 올라가면 잘만든 잔디길이 나온다. 잔디길도 상당히 관리가 잘되어 있고 인근에는 사람을 기다릴 수 있는 의자와 그늘도 있다. 아울러 우영이 뒷편에 보이는 것과 같은 큰 검룡소 표시석이 나온다. 또 검룡소 표지석 옆에는 검룡소에 대한 안내판도 나온다.
검룡소 계곡
송계계곡도 무척 맑다. 그러나 검룡소 계곡은 이보다 더 맑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아예 사람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검룡소에서 분출한 물이 고작 1Km 정도 흘러내린 것이기 때문이다.
검룡소의 산길을 오르다 보면 여기 저기 금줄이 보인다. 사람들이 계곡으로 들어 갈 가능성이 있는 곳에는 모두 이런 금줄이 쳐있다. 또 금줄 중간 중간에 출입금지 표지도 붙어있다.
검룡소 오름길
검룡소 오름길
왼쪽으로 가서 600m 정도 가면 검룡소가 나온다. 왼쪽으로 가지 않고 직진하면 등산로를 타고 분수령과 대덕산을 등반할 수 있다. 검룡소 오름길로 가면 세심교라는 작은 다리가 나온다.
세심교를 지나 한 10여미터 정도 더 가면 이런 환상적인 길이 나온다. 울창한 숲과 그 숲을 비집고 들어온 밝은 햇살이 어우러져 상당히 몽환적인 분위기가 만들어 진다. 따라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 숲길에서 사진을 찍는다.
숲길을 지나면 이전보다는 조금 더 가파른 길이 잠시 이어진다. 그리고 구름다리가 보인다. 이 구름다리를 건너 한 10여 미터를 올라가면 검룡소 용천이 나온다.
검룡소
나무로 만든 검룡소 안내판이다.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한강의 발원지로 1억 5천만년 전 백악기에 만들어진 석회암동굴 소로 하루 2000여톤의 지하수가 용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온은 9도 정도이며 금대봉을 시작으로 정선, 영월, 충주, 양평, 김포를 거처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한다고 되어 있다.
구름다리를 지나면 이런 길이 나온다. 구름다리 쪽에서 잡은 것이 아니라 용천에서 구름다리를 보면서 잡은 사진이다. 다행이 사진을 찍을 때 아무도 없었다. 이 길왼쪽에는 용천 외에 다른 물길이 있다. 이 물과 검룡소 용천의 물은 검룡소 폭포에서 합쳐진다.
물이 솟아 오르고 있지만 사진만으로 물이 솟아 오르는 것을 확인하기는 조금 힘들다. 그러나 글 선두의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마치 물이 끓듯 부글 부글 솟아 오르고 있다.
태백에 갈일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곳은 몰라도 이 검룡소는 꼭 가보길 권한다. 높지않은 산길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다. 맑은 공기는 폐에 쌓이 노폐물을 모두 씻어내는 느낌이다. 또 그리 커보이지 않는 작은 검룡소에서 용출되는 물과 검룡소의 폭포를 보면 한여름 더위와 짜증까지 사라진다. 무엇보다 이 짧은 산행에도 건강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검룡소 가는 길
검룡소를 오르는 중에 잡은 계곡 영상이다.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하다. 한바지 떠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깨끗하다. 그런데 이런 깨끗한 물에도 고기가 살고 있다. 또 이 물에 목욕을 하고 물고기를 잡는 새까지 발견했다.
목욕하며 물고기 잡는 새
검룡소에 오르는 도중 발견한 새이다. 우영이도 신기한 듯 새를 봤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10배 줌의 작티로 당겨 새를 근접 촬영했다. 그러나 삼각대가 없어서 카메라가 많이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