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충전기, IWAP IUC-86 리뷰 by 도아
만능 충전기
작티 VPC-HD2000용 차량용 충전기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소개했다. 그런데 여기서 소개한 제품은 포장도 없고 또 국산임을 확인할 수 있는 아무런 표식이 없었다. 또 'LED가 충전, 완충 상태를 표시하지 않아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새로 구입한 충전기가 오늘 소개하는 IWAP IUC-86라는 만능 충전기이다. 기본적인 동작 방법은 작티 VPC-HD2000용 차량용 충전기에서 소개한 충전기와 비슷하지만 구조적으로는 이 제품이 조금 더 나았다.
만능 충전기
작티 VPC-HD2000용 차량용 충전기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소개했다. 그런데 여기서 소개한 제품은 포장도 없고 또 국산임을 확인할 수 있는 아무런 표식이 없었다. 또 'LED가 충전, 완충 상태를 표시하지 않아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새로 구입한 충전기가 오늘 소개하는 IWAP IUC-86라는 만능 충전기이다. 기본적인 동작 방법은 작티 VPC-HD2000용 차량용 충전기에서 소개한 충전기와 비슷하지만 구조적으로는 이 제품이 조금 더 나은 것 같았다.
충전할 수 있는 충전지는 '가로 5.5cm', '세로 6.5cm' 미만의 배터리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입력 전원으로 USB 포트를 제공하며, 반대로 다른 장치를 충전할 수 있도록 USB 출력 포트도 있다. 중국산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중국에서는 유명한 제품이었다. 가격은 택배비를 포함해서 1'2400원이다.
모양새
지난 번에 구입한 국산 충전기에 비하면 정말 하늘과 땅차이다. 작티 VPC-HD2000용 차량용 충전기에서 구입한 충전기는 포장 자체가 없이 사각형 박스에 덩그라니 담겨있었다.
외관도 이 제품이 훨씬 깔끔했다. 왼쪽 위에는 '충전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LED'와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있다. LED 오른쪽에는 배터리를 고정 시킬 때 사용하는 '조절판'이다. 또 중간에 배터리를 눌러 주는 '위쪽 고정판'이 있다. 이 고정판 양쪽의 'Press'라는 부분을 누르고 들면 위로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가장 오른쪽에는 위쪽으로 올라온 '접지핀'이 있다. 이 접지핀은 오른쪽의 하얀색 단추를 누르고 끌어 올리면 90도 회전시킬 수 있다.
사용법
- 먼저 위쪽 고정판의 'Press'를 양손으로 눌러 위쪽 고정판을 뒤로 젖힌다.
- '접지핀'을 90도 회전 시키기 위해 오른쪽의 하얀 단추를 두 손가락으로 누른 뒤 고정핀을 회전시킨다. 고정핀을 회전시키다 보면 걸리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때 손을 떼면 된다.
- '배터리'를 넣고 접지핀을 움직여 배터리의 극성을 맞춘다. 그림에서는 위쪽이 + 극이고 아래쪽이 -극이다.
- 뒤 부분의 '배터리 고정 조절판'을 끌어 당긴다. 극성이 맞으면 위쪽 'LED'에 주황색 불이 들어온다.
- 위쪽 고정판을 덮고 USB 전원을 연결한다. 전원을 연결하면 그림처럼 충전 LED에 빨간색 불이 들어온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독립전원이 없는 허브에 연결하면 충전 상태로 넘어기자 못하므로 꼭 컴퓨터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좋다.
사용평
이 제품에는 충전기 외에 USB 케이블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USB 시거잭이 있으면 차량에서도 작티(Xacti)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또 가장 싼 iPod Touch용 충전기에서 소개한 것과 같은 AC 전원용 USB 어댑터가 있으면 집에서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국산이기 때문에 조금 신뢰가가 가지 않는다는 점만 빼면 대체로 만족스런 제품이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든 생각 중 하나는 다른 휴대폰 제조사도 거치대를 이처럼 접지핀을 움직을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범용성을 띠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위험성
제조사 이외의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지고 폭팔할 위험이 있다는 댓글이 있었다. 과연 사실일까?
요즘은 휴대폰을 구입해도 충전기를 주지않는다. 휴대폰에는 거치대만 있으며, 24핀 TTA 표준 충전기를 사용하면 된다. 즉,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지고 폭팔할 위험을 정부에서 강제로 시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이런 충전기를 사용해도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지거나 배터리가 폭팔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24핀 표준 충전기는 'TTA 인증'으로 공급되는 전압과 전류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교류를 직류로 바꿔주는 정류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리플'(Ripple)이 발생하는데 이 리플이 크면 '배터리를 포함한 모든 전자제품의 수명이 짧아진다'. 컴퓨터에서 파워는 얼마나 중요할까?라는 글과 컴퓨터 구매 가이드에서 여러 번 설명한 것처럼 컴퓨터에 파워가 중요한 이유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파워가 충분하지 못하면 컴퓨터가 자주 다운된다. 따라서 가급적 정격이 높은 제품을 사용[1]해야 한다. 또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밥과 반찬이 부실하면 잔병치레가 많듯 컴퓨터도 부실한 전원(리플이 큰 전원)을 사용하면 모든 컴퓨터 부품에 잔고장이 생긴다. 그래서 컴퓨터의 파워도 좋은 것(단순히 전력이 높은 제품이 아니라 안정된 전류를 공급하는 제품)을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조사에서는 제조사 충전기 이외의 충전기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이런 이유와 자사의 '악세사리를 팔아 먹기 위한 마케팅'이라는 두가지 이유때문이다. 그런데 이 제품은 USB를 전원으로 사용한다. 즉, 컴퓨터 파워에 의해 정류된 전원을 사용하며, USB 표준에 따라 전압과 전류를 공급한다. 이런 USB 전원을 사용하는 충전기는 안정된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직접 전원을 사용하는 충전기 보다 더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다. 참고로 내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파워는 8만원의 중, 고가 파워이다.
인터넷을 찾아 보면 알 수 있지만 '직접전원'을 사용하는 만능충전기가 있다. 가격은 이 제품보다 더 싸다. 그러나 굳이 USB 전원을 사용하는 제품을 계속 고르는 이유는 먼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USB의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과 이 방식이어야 '차량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건을 고를 때 이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물건을 고르지 않는다. 더구나 이 제품은 중국산이다.
남은 이야기
작티 VPC-HD2000용 차량용 충전기에서 설명한 것처럼 VPC-HD2000은 차량용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또 충전을 하려고 하면 거치대를 사용하거나 어댑터 일체형 충전기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작티 VPC-HD2000를 차량에서 충전하기 위해 찾은 제품이 작티 VPC-HD2000용 차량용 충전기에서 소개한 충전기이다.
이 충전기의 가격은 다른 만능 충전기에 비해 비싸다. 그러나 이 제품을 굳이 선택한 이유는 국산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제품을 구입하고 의아한 점은 그 어디에도 국산임을 알 수 있는 표시가 없었다. 또 충전기의 LED도 충전 상태를 구분할 수 없었다. 그러나 충전만 잘되면 되기 때문에 며칠 간 충전시험을 했다.
일단 충전은 잘됐다. 문제는 충전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보통 '작티 배터리 하나를 충전하는데 8시간 정도'가 걸렸다. 결국 이런 문제 때문에 판매자에게 이 제품에 대한 문제점을 문의했다. 일단 충전중 LED가 적색으로 바뀌지 않는 것은 원래 그런 제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불량인 것 같으니 다시 보내 주면 시험한 뒤 교환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물건을 다시 보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물건은 오지 않았다. 배송조회를 통해 물건이 잘 전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일주일 동안 물건도 오지않고 연락도 없었다'. 그리고 옥션으로부터 문자가 하나 날라왔다. "판매자 직권으로 거래가 취소됐다"는 문자였다. 조금 어이가 없었다. 교환이 힘들면 그전에 연락을 주고 취소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인데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직권으로 취소를 한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 무턱대고 높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낮은 것 보다는 높은 것이 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