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첫화면

며칠 전 트위터(Twitter)에 '아이팟 터치'의 첫화면이 어떤지 묻는 글이 올라왔었다. 그래서 사용할 생각은 없었지만 'iOS 3.0'으로 판올림한 뒤 처음으로 깔아 본 Windows 7 Mobile 테마를 설치하고 잡은 화면을 올렸다. 그리고 원래 사용하던 테마인 Buuf 2로 복귀했다. 그러나 'Windows 7 Mible'의 디자인이 워낙 예쁜 탓인지 한동안 잘 사용하던 'Buuf 2'의 테마가 보기 싫어졌다. 그래서 'Windows 7 Mobile'로 바꾸려고 하니 배경 때문에 글자를 알아 볼 수 없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삽질기

어제는 글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매일 올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에 5개씩 올라오던 글이 하나도 올라오지 않으니 의아해할 사람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제 글을 올리지 못한 것은 순전히 아아핏 터치(iPod Touch) 때문이다.

원래 나는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Markdown)이라는 새로운 포매터를 보고 본 그날 바로 바꿀 수 있는 이유는 '마크다운' 포매터가 내게는 새로운 것이었으며 글을 쓸 때 더없이 유용[1]했기 때문이다.

이런 성격이다 보니 10년을 사용한 프로그램도 더 나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그날 바꾼다. 그런데 며칠 전 'iOS 3.0'(iOS 3.0)의 해킹(Jailbreak)이 나왔다. 3.0에서 개선된 부분은 눈으로만 봐도 상당히 많디. 그러나 역시 아이팟 터치(iPod Touch)의 꽃은 해킹()이다. 결국 그제 오전 해킹을 하고 '아이팟 터치'(iPod Touch)의 펌웨어를 계속 갈아 엎었다. '아이팟 터치'에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Backgrounder'가 동작하지 않았기 때문[2]이다.

첫화면

아무튼 며칠 전 트위터(Twitter)에 '아이팟 터치'의 첫화면이 어떤지 묻는 글이 올라왔었다. 그래서 사용할 생각은 없었지만 'iOS 3.0'으로 판올림한 뒤 처음으로 깔아 본 Windows 7 Mobile 테마를 설치하고 잡은 화면을 올렸다. 그리고 원래 사용하던 테마인 Buuf 2로 복귀했다. 그러나 'Windows 7 Mible'의 디자인이 워낙 예쁜 탓인지 한동안 잘 사용하던 'Buuf 2'의 테마가 보기 싫어졌다. 그래서 'Windows 7 Mobile'로 바꾸려고 하니 배경 때문에 글자를 알아 볼 수 없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왼쪽이 기본 테마, 오른쪽이 글꼴을 바꾼 테마

글꼴외에 Windows 7처럼 배경화면 4개가 서로 돌아가면서 보이도록 바꿨다.

어차피 테마야 HTML, XML 처럼 텍스트 파일을 이용하기 때문에 터치의 태마 파일을 직접 바꾸기로 했다. 그리고 원하는 데로 배경과 구분되는 글꼴로 설정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하나 생겼다. 다른 것은 다 마음에 드는데 아무리 해도 잠긴 화면이 바뀌지 않는 것이었다. 분명 그제 트위터에 화면을 잡아 보낼 때에는 다음 그림과 같은 화면이었다.

왼쪽이 그제 보낸 화면, 오른쪽이 어제 문제가 된 화면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터치 화면의 아래 쪽을 손으로 밀고 지나가면 지문 모양이 나탄나다. 그래서 지문을 인식하는 '아이팟 터치'라며 그림을 전송했는데 어떻게 된일인지 계속해서 오른쪽과 같은 화면만 나타났다. 결국 테마를 깔고 지우고, T-Pot으로 아이팟 터치의 파일을 조작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았다. 이럴 때는 역시 '문제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보통 저녁이라면 다른 사람을 불러 술을 마시겠지만 시간이 점심때라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일단 칼국수를 시켜서 먹으면서 '아이팟 터치'를 가지고 놀던 중 잠긴 화면이 테마의 화면으로 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반나절 동안이나 해결책을 몰라 펌웨어를 몇번씩 갈아 엎고 해킹하고를 반복했지만 문제의 원인은 아주 간단했다. 잠긴 화면이 바뀌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이팟 터치USB에 연결한 상태의 잠긴 화면연결하지 않았을 때 잠긴 화면이 서로 다른 것이었다. USB에 연결한 상태에서는 배터리의 남은 양과 USB의 연결 상태가 잠긴 화면에 표시되고 USB에 연결하지 않으면 잠긴 화면에 사용하는 배경화면이 출력되는 것이 불과했다.

반나절 삽질의 정답 치고는 너무 허무하지만 원래 컴퓨터나 세상사가 다 그렇다. 알면 쉽지만 모르면 한없이 어려운 것이다. 특히 프로그래머에게는 파리 똥하나에 날밤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말 쉬운 문제로 날밤을 새는 일이 많다. 즉, 삽질은 프로그래머의 애환인 셈이다.

오늘의 팁 - 잠긴화면의 배경은 PC 연결을 끊어야 나타난다.

아이팟의 안전모드

2.0을 사용하면서 한번도 보지 못한 화면이 나타났다. 아이팟 터치에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Backgrounder를 사용할 때였다. 스프링보드(SpringBoard)에 문제가 생겨 부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면 모든 애드온을 모두 죽인채 실행된다.

관련 글타래


  1. HTML을 모르면? 마크다운을 사용하자!에서 설명한 것처럼 글을 써 내려가면서 마크업이 가능하며 모바일 환경에 마크업 할 때도 아주 유용하다. 
  2. 처음에는 Cydia 어플 중 대부분 동작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시스템과 밀접한 프로그램은 역시 동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