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봉 2억

'똥아, 일보니?'의 기사대로라면 '년봉 2억'을 버는 블로거인 셈이다. '똥아, 일보니?'인지 아니면 다른 신문인지 모르겠지만 "하루 한 시간을 블로깅에 투자하고 '월 6백'을 번다"는 기사도 있었다. 그런데 기사의 내용을 보면 블로그에 대해 전혀 모르는 찌자가 쓴 소설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똥아, 일보니?'에서 "하루 방문자 수가 3천이면 년 1억을 벌 수 있다"는 기사를 내놓고 있다. 일단 저 기사를 쓴 '유두선 웹캐스터'가 어떤 사람인지 한번 찾아 봤다.

웃기는 기사

최근에 알게된 펌플[1]이라는 사이트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읽게된 기사가 있다. 월 10만명 방문 연봉 1억 직업블로거라는 글이다. 이 기사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현재 미국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깅으로 돈을 벌어서 먹고 사는 직업 블로거는 45만 여명에 달해 전체 블로거의 2%나 된다고 한다.

하나의 거대한 직업군으로 간주할 수 있게 된 직업 블로거는 4분의 3이 백인이며, 한 달에 10만 명의 방문자가 확보된 블로거는 한 해에 약 1억 원을 벌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일단 '10만명'이라고 하면 상당히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 달에 10만명이기 때문에 하루 방문자로 환산하면 '3333명'이 된다. 즉, 하루에 3000명 정도가 방문하면 년봉 1억의 블로거(Blogger)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2]. 이 블로그(Blog)의 하루 방문자 수는 텍스트큐브 기준으로 하루 '8000명' 정도된다. 에는 허수가 있기 때문에 의 통계를 이용한다고 해도 하루 6~7천, '월 20만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나온다.

년봉 2억

'똥아, 일보니?'[3]의 기사대로라면 '년봉 2억'을 버는 블로거인 셈이다. '똥아, 일보니?'인지 아니면 다른 신문인지 모르겠지만 "하루 한 시간을 블로깅에 투자하고 '월 6백'을 번다"[4]는 기사도 있었다. 그런데 기사의 내용을 보면 블로그에 대해 전혀 모르는 찌자가 쓴 소설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똥아, 일보니?'에서 "하루 방문자 수가 3천이면 년 1억을 벌 수 있다"는 기사를 내놓고 있다. 일단 저 기사를 쓴 '유두선 웹캐스터'가 어떤 사람인지 한번 찾아 봤다.

구글에서 유두션 웹캐스터로 검색한 뒤 첫페이지에 뜬 것들만 찾은 것이다. 기사의 제목과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말초 신경이나 자극하는 가십성 국내 연예기사'와 '외국의 가십성 연예기사'를 번역해서 올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월 10만명 방문 연봉 1억 직업블로거라는 기사도 외국의 가십성 기사를 번역해서 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로그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보니 '하루 3000명만 방문하면 년 1억의 수익도 가능한 것'으로 아는 것 같았다. 또 이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매일 접하는 블로그. 이 블로그(사진)로 돈을 버는 직업 블로거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소방관들보다 많아졌다는 조사가 나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조사가 나왔다면 이 조사의 출처를 밝히는 것이 기본이다. 적어도 이 기사가 소설이 아니라 신뢰성있는 기관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하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그 기본인 '출처도 없다'. 다만 저런 출처도 없는 검증 되지 않은 기사를 "월 10만명 방문 연봉 1억 직업블로거"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올릴 수 있는 것을 보면 역시 '똥아, 일보니?'라는 생각이 든다.

관련 글타래


  1. 외국의 Digg나 국내의 퍼기와 비슷한 사이트이다. 사용자가 글을 등록하면 방문자의 추천에 의해 인기글을 추려내는 사이트이다. 
  2. 출처가 없기 때문에 년봉 1억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 스폰을 받는 전문적인 전업 블로거(Pro Blogger)라고 해도 하루 방문자 수 3000천으로 년 1억은 힘들다. 
  3. 누에고치님이 처음 사용한 말이다. 그런데 누에고치님 블로그를 접속할 수 없어 링크를 달지 않았다. 
  4.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이 부분은 검색해 본 뒤 다시 수정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