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체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로고 역시 인터넷에서 구한 글자 이모티콘을 그대로 사용한 것뿐이다. 그런데 어제 윤 디자인 연구소에서 독도체]를 배포한다는 얘기를 듣고, 독도체를 이용해서 허접한 로고를 만들었다. 물론 이 로고 역시 글자를 그림으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 워낙 색감이 없다 보니 색상 역시 연터넷에서 구한 한글 이모티콘의 색상을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나 글자체와 한글 이모티콘의 색상이 괜찮아서 생각보다는 마음에 든다.

나는 그림을 상당히 못그리는 편이다. 보다 정확히 얘기하면 그림이 아니라 색감이 전혀 없다. 중, 고등학교 시절 미술 점수는 낮은 편이 아니다. 수는 아니라고 해도 꼭 우는 받았다. 물론 미술 점수가 좋은 이유는 공작포스터에서 점수를 잘 받았기때문이었다.

학교에서 사생대회가 있었다. 나도 열심히 그리고 있는데 미술 선생님이 오셨다.

어. 잘그렸는데

그랬다. 보통 그림만 그리면 괜찮다고 한다. 한참후 다시 선생님이 오셨다.

포스터 제목이 뭐니

풍경화가 포스터로 바뀐 순간이었다.

따라서 그림 점수는 항상 최하였다. 신은 공평하다고 했던가... 그래서 인지 나는 공작에는 타고난 소질이 있었다. 폐품으로 로켓트를 만들어 오라고 하면 집에있는 고무줄과 스프링을 이용해서 실제 발사되는 로켓트를 만들었다. 또 비행기를 만들어 오라고 하면 대나무와 창호지, 고무줄을 이용해서 실제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만들었다. 결국 미술 점수가 그나마 나오는 이유는 순전히 공작때문이었다.

나는 95년부터 웹 사이트(QAOS.com의 전신)를 운영해왔다. 당시의 웹 페이지는 Archive.org에서 백업하고 있기때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구경할 수 있다(구경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를 클릭하기 바란다. 웹 사이트에서 따라하기는 QAOS.com의 모테가된 NT 팁과 강좌를 올리는 섹션이다.).아마 이 웹페이지의 디자인을 본 사람들은 아마 기절할 것이다. 내가 봐도 너무 흉칙스렀기때문에...

아무튼.

얘기가 잠시 옆길로 샛다. 디자인인 감각이 워낙 없어서 웹 페이지가 되든 로고가 되든 직접 디자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지금 QAOS.com에서 사용하는 로고는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문자를 이미지로 만들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의 로고 역시 인터넷에서 구한 글자 이모티콘을 그대로 사용한 것뿐이다. 그런데 어제 윤 디자인 연구소에서 독도체]를 배포한다는 얘기를 듣고, 독도체를 이용해서 허접한 로고를 만들었다. 물론 이 로고 역시 글자를 그림으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 워낙 색감이 없다 보니 색상 역시 연터넷에서 구한 한글 이모티콘의 색상을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나 글자체와 한글 이모티콘의 색상이 괜찮아서 생각보다는 마음에 든다.

윤디자인 연구소외에 Fontrix에서도 독도체를 발표한다고 했지만 구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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