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실체가 드러나는 장자연 리스트 by 도아
윤도한 클로징 멘트
"유력 일간지 대표와 기업가등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경찰이 그런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입소문과 인터넷등을 통해 그 유력 일간지 대표가 누구인지, 그 기업가가 누구인지 많은 국민들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클로징 멘트는 많은 언론사에서 '카더라'로 비하하는 장자연 리스트가 마치 진짜인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그리고 어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장자연 리스트에 나오는 언론사의 실명과 성씨를 직접 언급했다.
장자연 리스트
얼마 전 뉴스 후의 윤도한 부장은 다음과 같은 클로징 멘트로 뉴스 후를 마무리했다.
유력 일간지 대표와 기업가등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경찰이 그런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입소문과 인터넷등을 통해 그 유력 일간지 대표가 누구인지, 그 기업가가 누구인지 많은 국민들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클로징 멘트는 많은 언론사에서 '카더라'로 비하하는 장자연 리스트가 마치 진짜인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그리고 어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장자연 리스트에 나오는 언론사의 실명과 성씨를 직접 언급했다.
출처: 이종걸 의원, 장자연 문건의 언론사 사장 실명 밝혀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중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한 언론사의 실명을 밝혔다. 동영상 끝부분에 나온다.
장자연 문건에 따르면 "당시 조선일보 방사장을 술자리에 모셨고 그후로 며칠 뒤 스포츠조선 방사장이 방문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보고 받으셨어요?
열등신문 조선일보
재미있는 것은 이 두 사람은 모두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조중동이 "인터넷에 무차별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장자연 리스트"가 떠돌고 있다고 물타기 하고 있지만 뉴스 후의 클로징멘트나 이종걸 의원의 폭로를 보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장자연 리스트는 이제 더 이상 '카더라'라고 몰아 붙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어느 국회의원이 본사 이름 및 본사 최고 경영자의 성씨를 실명으로 거론했다", "본사 최고 경영자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종걸 의원의 폭로에 대해 조선일보에서는 위와 같은 해명을 했다고 한다. 조선일보가 자신들의 주장처럼 이 이일에 조선일보 사장이 관련없음을 밝히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조선일보에서 강호순의 얼굴을 공개하듯 장자연 리스트를 공개하면 된다. 장자연 리스트에 조선일보 최고 경영진이 없다면 이런 의혹은 아주 손쉽게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해명을 보면 "조선일보도 장자연 리스트에 최고 경영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자인하고 있다.
"본사 최고 경영자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장자연 리스트에는 본사 최고 경영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명한 것이 아니라 "본사 최고 경영자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즉, 장자연 리스트에 조선일보 최고 경영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조선일보에서도 고민을 했겠지만 조선일보 역시 인터넷의 장자연 리스트가 실제 장자연 리스트임을 부정하지는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일등이 되고 싶지만 절대 일등이 될 수 없는 조선일보
아니 언제나 열등신문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친일매국과 독재찬양의 과거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사실을 보도할 능력이 없음을 장자연 사건에서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문화면에서 아무리 양질의 기사를 쏟아낼 수 있다고 해도 사주때문에 언론사가 사실을 보도하지 못하면 찌라시 그 이상의 평가는 힘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