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네이버가 하면 모두 문제일까?

얼마 전 '머니야'님이 "3년 징역형 남발하는 네이버, 오만의 칼끝위에서 계속 춤이나 춰라~!"라는 글을 건적이 있다.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지식인에 답변을 달면서 링크를 걸었다가 지식인 사용을 천일동안 금지됐다"는 글이다. 그런데 이런 일은 비단 지식인에만 있는 일이 아니다. '문성실'님은 요리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mepay'님이 하고 있는 "도참의 링크를 걸었다가 차단 당했다".

오픈캐스트로 승화된 네이버 펌질 시스템이라는 글에 상당히 많은 댓글과 트랙백이 걸렸다. 이 중 눈에 띄는 글은 차니님이 보낸 오픈 캐스트 링크 막기?라는 트랙백과 어제 올린 글에 달린 디노님 댓글이다.

링크해주는 걸 무조건 고맙다고 생각해라는 건 좀...
문제의 글을 보았고 댓글도 봤는데 너무 한쪽으로 몰아세우는거 같아서 보기가 좀 안좋더라구요.
왠지 거기서도 라인이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오픈캐스트로 승화된 네이버 펌질 시스템라는 글에서 밝혔듯 나는 '링크를 웹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누가 글을 링크하든 관여하지 않는다. 오늘 날처럼 웹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링크와 링크를 통해 하나의 거대한 컨턴츠를 완성하는 하이퍼링크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노'님의 의견처럼 모든 사람들이 링크해 준다고 무조건 고마워할 이유도 없다. 또 차니님의 글처럼 링크할 자유가 있다면 그 링크를 거부할 자유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해당 블로거가 사과한 일이라 다시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당시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겠다. 당시도 마찬가지고 지금도 마찬가지만 내가 사용하고 있는 웹 호스팅의 하루 전송량은 3.5G[1]이다. 글과 그림을 포함해서 하루에 3.5G를 전송하면 전송량 초과로 블로그에 접속할 수 없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는 지금보다 접속자가 적어서 하루 평균 전송량이 채 2G가 되지 못할 때였다. 그런데 이 전송량이 10분에 10%씩 증가했다. 원인을 알 수 없어서 웹 호스팅 업체 서버 로그를 요청했다. 서버 로그를 확인한 뒤 모든 내막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올린 추억의 게임 8. 오락실 게임 1라는 글을 네이버의 한 사용자가 퍼갔다. 이 글에는 그림이 많았다. 그래서 그림까지 모두 가져가지 못하고 그림은 내 블로그의 링크를 그대로 사용했다. 그리고 이 글이 네이버 메인에 걸렸다. 네이버 메인에 걸렸기 때문에 그 잠깐 동안에 2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글을 퍼간 사용자의 블로그를 방문했다. 그리고 이때마다 그림을 내 블로그에서 가져갔기 때문에 그토록 급속히 일일 전송량이 준 것이었다.

글에 대한 링크는 이런 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보통은 그렇다. 그러나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포털에서 링크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글을 링크하면 트래픽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링크를 통해 다수의 사람들이 접속하면 역시 비슷한 효과가 발생한다. 예전에 알약은 이스트 소프트에서 만들지 않았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 글은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랐다. 의 명성답게 엄청난 사용자가 몰렸다. 결국 웹 호스팅 업체는 이런 접속을 DDoS 공격으로 오인하고 차단[2]했다.

오픈캐스트 차단

어제 올린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네이버의 오픈캐스트를 비난할 생각이 없다. 그러나 '다음이 더 현명했다'고 한 이유는 바로 이런 부분때문이다. 오픈캐스트와 같은 포털의 링크는 검색 엔진의 링크나 일반 글의 링크와는 다른 예상치 못한 무차별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자신이 올린 글의 발행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방식 보다는 방식을 더 현명하게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픈캐스터에게 글쓴이의 발행의지를 존중해서 "오픈캐스트에 등록하는 모든 글에 대해 글쓴이의 허락을 구하도록 했다"고 치자. 그러면 이런 문제는 사라진다. 다만 이런 방식으로 오픈캐스터를 해야 한다면 오픈캐스터를 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개인이 아닌 시스템이 담당'해야 한다. '다음 블로거뉴스의 발행여부는 글을 쓴 사람이 결정'한다. 다른 메타 사이트처럼 글을 자동으로 수집하지도 않는다. 트랙백을 통해 글을 블로거뉴스로 송고해야 비로서 다음 블로거뉴스에 걸린다. 즉 "포털이 가지고 있는 무차별성을 인지하고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이야기[3]가 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 가겠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나는 링크가 웹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링크를 거부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세상에는 분명히 나와 다른 사람이 존재한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또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링크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반대로 링크를 거부할 권리도 있다.

가장 좋은 선택은 블로거뉴스의 방식이겠지만 반대로 네이버 오픈캐스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용자 각각이 '오픈캐스트'를 막아도 된다. 또 오픈캐스트의 링크를 막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는 않다. 먼저 설치형이라면 정말 간단하다. '.htaccess' 파일에 다음 두줄을 추가하면 된다.

SetEnvIfNoCase Referer "www\.naver\.com|opencast\.naver\.com" hacker 
Deny from env=hacker

추가로 만약 '텔레포트'나 '웹집'[4]처럼 사이트를 미러링하는 프로그램도 막고 싶다면 다음처럼 두줄을 더 추가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태터툴즈는 스팸 천국?을 보기 바란다.

SetEnvIfNoCase User-Agent "Teleport" hacker
SetEnvIfNoCase User-Agent "WebZIP" hacker
SetEnvIfNoCase Referer "www\.naver\.com|opencast\.naver\.com" hacker 
Deny from env=hacker

실제 미러링 프로그램이나 참조 URL 스팸을 막기위해 내가 예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네이버 검색도 차단될까 싶지만 네이버 검색은 모두 'search.naver.com'으로 부터 오기 때문에 네이버 검색에서 차단될 일은 없다. 티스토리이글루스와 같은 가입형이라면 <HEAD>와 </HEAD> 태그 사이에 다음 코드를 삽입하면 된다.

<script language="javascript">
<!--
// 링크를 금지할 사이트 목록, 사이트 추가는 |site.com 형식으로 추가
ban='www.naver.com|opencast.naver.com';

// 금지된 사이트로부터 접근하면 출력할 오류 페이지
redirect='http://offree.com/475';

referer=document.referrer;
if(referer.match(ban)) document.location.href = redirect; 
// -->
</script>

ban='www.naver.com|opencast.naver.com';에 사이트를 추가 하려면 '|(수직막대) 다음에 사이트 주소'를 적는 형식으로 추가하면 된다. 또 redirect='http://offree.com/475';는 링크를 금지한 이유를 적은 페이지를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또 만드는 것이 귀찮다면 구글에서 '링크 금지'라는 단어를 검색하도록 해서 로 보내도 된다.

얼마 전 머니야님이 3년 징역형 남발하는 네이버, 오만의 칼끝위에서 계속 춤이나 춰라~!라는 글을 건적이 있다.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지식인에 답변을 달면서 링크를 걸었다가 지식인 사용을 천일동안 금지됐다"는 글이다. 그런데 이런 일은 비단 지식인에만 있는 일이 아니다. 문성실님은 요리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mepay님이 하고 있는 도참링크를 걸었다가 차단 당했다.

네이버에서는 오픈캐스트라고 한다. 오픈캐스트를 통해 외부로 소통의 길을 열어 준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니다. 오픈캐스트는 이전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개방을 위장한 폐쇄공간일 뿐이다. 네이버는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아웃링크를 허용하지 않는다'.

또 네이버에서 '아웃링크를 통제하는 속내'도 간단하다. "무분별한 광고를 통제하겠다"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다. 네이버의 이런 정책의 핵심은 역시 '키워드 광고'다. 언론사에 트래픽을 보내는 일, 오픈캐스트를 통해 개방을 위장하는 일 모두 수익에 도움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버리고 이익이 나는 일에 집중하려는 포석일 뿐이다. 그런데 이런 의도를 개방으로 포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가 하면 대부분 악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어이없는 네이버

[등록거절] 네이버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 블로그인데 "홈페이지 등록시 로그인 아이디와 암호를 적지 않았다"고 등록을 거절한 글.
네이버 고객센터 무슨 소릴 하는거냐...
블로그에 올블로그, 이올린등의 링크가 있다고 등록을 거절한 글.
네이버, 다수의 블로그를 사이트 등록해주다!!!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등록을 거절하면서 조금 이름있는 블로그는 알아서 등록해 주는 네이버.

관련 글타래


  1. 어제 트래픽 초과가 있었다. 결국 5500원의 초기화 비용을 지불하고 초기화했다. 
  2. 링크를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포털 링크는 DDoS 공격과도 다름없다. 
  3. 작다고 생각하면 작고 크다고 생각하면 큰 부분이다. 그러나 세상은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만든다. 
  4. 사이트 미러링 프로그램을 사용한지는 한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최근에 개발된 미러링 프로그램은 나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