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황금을 '노다지'라고 한다. 황금이 귀한 금속이다보니 노다지라고 하면 요직을 의미하는 경우도 많다.

과거 우리나라는 황금이 길거리에 떨어져도 줍지않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당시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책을 보면 황금이 지천에 널려있는 나라로 소개되곤 했다.

일제 강점기 때 우리 나라의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는 서구 열강은 우리 나라에서 금광 채굴권을 얻길 원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금광 채굴권을 일본인에게 팔고, 일본인은 일본인 영사에게 팔고, 일본인 영사는 영국영사에게 팔고, 영국 영사는 영국인에게 이 채굴권을 팔았다. 이렇게 채굴권을 구입한 영국인은 한국 사정에 밝은 일본인과 합작회시를 설립하고우리 나라의 곳곳을 파해처 금을 캐가게되었다.

이때 이금을 나르던 상자에 이 금에 손대지 말라는 뜻으로 'No Touch'을 인쇄해 두었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어의 취약한 언어 구조상 이것을 '노터치'로 읽지 못하고 '노타치'(のたち)로 읽을 수 밖에 없었고, "이 말이 변형되서 오늘날의 노다지가 되었다"고 한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 우리가 모르고 사용하는 말들중 상당수는 '일본어' 또는 '일본식 한자', '일본식 영어'인 때가 많다. 일본으로부터 이 나라를 되찾은지 벌써 53년째이지만 우리의 문화는 아직도 일본의 강점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단순히 우리의 것만을 고집하자는 것은 아니다. 설사 남의 말을 사용한다고 해도 최소한 그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고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관련 글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