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크롬 보다 빠르다", "크롬과 비슷한 디자인이다", "윈도우용 디자인이 다르다"

새로 출시된 사파리에 대한 평이다. 사파리를 설치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윈도우에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도 한목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사파리 4.0을 설치해 봤다. 일단 디자인은 구글과 상당히 비슷하다. 탭이 위로 올라간 것도 그렇고 메뉴와 상태 막대가 보이지 않는 것도 비슷하다. 오른쪽 한켠에 메뉴 아이콘을 둔 것도 비슷했다.

목차

iPotTouch

iPod Touch를 사용하기 전까지 나는 사과교를 상당히 싫어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너무 비대한 프로그램'과 '몰래 일가를 불러드리는 못된 버릇' 때문이었다. 으로 받고도 iTunes를 사용하기 싫어서 iTunes 대치품을 며칠 동안 찾을 정도니 그 혐오감이 얼마나 될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는 현재 내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전자기기다. 힙색에 항상 넣어 두고 다닌다. 아니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허전하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사용하게 된 프로그램이 다. 정말 싫어하던 지만 쓰다 보니 나름대로 잇점이 있다. 또 를 설치하면 함께 설치되는 일가가 있다. 봉주르퀵타임. 그리고 잠깐 한눈 팔면 설치되는 녀석이 바로 사파리(Safari)이다.

사파리

그러나 봉주르는 별 필요가 없고 사파리도 그리 매력을 느끼지 못해 이 두 프로그램은 실수로 설치한다고 해도 꼭 삭제한다. 그런데 오늘 다음 DNA Lens[1]를 방문했다가 "사파리 4 베타가 출시됐다"[2]는 것을 알았다. 글을 읽어 보니 몇가지 눈에 띄는 점이 보였다.

  • 크롬 보다 빠르다
  • 크롬과 비슷한 디자인이다
  • 윈도우용 디자인이 다르다

사실 사파리를 설치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윈도우에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도 한목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사파리 4.0을 설치해 봤다. 일단 디자인은 구글과 상당히 비슷하다. 탭이 위로 올라간 것도 그렇고 메뉴와 상태 막대가 보이지 않는 것도 비슷하다. 오른쪽 한켠에 메뉴 아이콘을 둔 것도 비슷했다.

이외에 와 비슷한 Top Sites 기능도 있었다. 구글 홈페이지와 비슷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편집할 수 있고 시각적인 효과나 기능은 더 낫다. 또 크롬처럼 시크릿 모드도 지원한다. 특히 책갈피에서 iPod Touch에서 앨범을 보여주는 것과 비슷한 커버 플로우 기능도 지원한다.

크롬과 비슷한 외관
앞에서 설명했듯이 크롬을 벤치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외관은 크롬과 상당히 비슷하다. 메뉴도 없고 상태 막대도 없고 탭도 처럼 위로 올라와 있다. 앞으로 뒤로 단추, 주소표시줄등 비슷한 부분이 많다. 눈에 띄는 차이라면 검색창이 따로 있는 정도다. 개인적으로 크롬의 주소표시줄 기능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부족한 듯 보인다.
깔끔한 윈도우용 디자인

가끔 사파리(Safari)를 사용하면서 결국 지우게된 이유 중 하나는 디자인이 윈도우와 너무 동떨졌기 때문이다. 다른 프로그램은 다 윈도우용 프로개램 같은데 사파리만 맥용 프로그램처럼 보였다. 그런데 4.0에서 윈도우용은 디자인이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사용해 보면 윈도우와도 잘 어울린다.

효율적인 홈 기능

에서도 아주 즐겨 사용하는 기능이 홈 기능이었다. 홈 단추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방문하는 사이트를 보여 주는 기능이다. 사파리에도 이 기능이 포함되었다. 크롬은 알아서 9개를 등록해 주고 오른쪽에 검색창과 '최근 추가한 북마크'를 표시한다. 반면에 사파리는 작게 설정하면 가로 6개, 세로 4개로 24개의 사이트를 표시해 준다. 중간 크기로 설정하면 가로 4개, 세로 3개, 총 12개의 사이트를 표시한다. 가장 크게 설정하면 총 6개의 사이트를 표시해 준다.

크롬과의 또 다른 차이는 Top Sites에 나타나는 창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외에 추천 사이트도 표시된다. 아울러 편집(Edit) 단추를 이용하면 사이트를 삭제할 수 있으며,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해당 사이트를 클릭하면 크롬 보다는 훨씬 시각적인 방법 - 화면 배경에서 전면으로 커지는 형태 -로 사이트에 접속한다.

커버 플로우 기능

'iPod Touch'에는 음악 재생기를 켜면 노래를 재생하면서 앨범 커버가 표시되는 기능이 있다. '커버 플로우'라는 기능이다. 이 커버를 옆으로 넘기면 마치 책장이 넘어가듯 넘어가는데 이 기능이 사파리 책갈피에 구현되었다. 따라서 한번 방문한 사이트는 해당 사이트의 잡은 화면이 커버로 나타나며 인접한 커버를 클릭하면 'iPod Touch'의 커버 플로우처럼 옆으로 넘어간다. 기능적으로 중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시각적으로는 상당히 괜찮다.

크롬 보다 빠를까?

웹 브라우저를 벤치마크 하는 방법은 상당히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예전에 사용한 SunSpider로 시험해 보면 크롬에 비해 약 세배정도 느렸다. 물론 맥에서 측정한 것이 아니라 윈도우에서 측정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겠지만 윈도우에서 가장 빠른 브라우저는 역시 크롬인 것 같다.

사이트 폐쇄로 도표 삭제

불편한 점

이 부분은 다른 사람은 전혀 불편하지 않을 수 있다. 크롬에 익숙해 지다보니 불편하게 느끼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일단 링크가 새탭으로 열리지 않는다. Ctrl을 누르고 누르면 새탭으로 열리지만 에서 항상 새탭으로 열고 가끔 새창을 열었기 때문이다. 옵션에서 모든 창을 새탭으로 여는 방법을 찾아 봤지만 아직 찾을 수 없었다.

또 크롬은 파일을 내려받을 때 따로 확인창이 뜨지 않는다. 내려받을 파일이 많지 않으면 확인창이 있으나 없으나 큰 차이가 없지만 내려받을 파일이 많을 때는 매번 뜨는 확인창이 조금 불편하다. 내려받기 창에서 해당 확장자에 대해 묻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지만 저장 경로를 물어 보기 때문에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으로 탭의 디자인과 동작 방법은 비슷했다. 다만 여러 개의 탭을 여는 경우 은 탭의 크기가 계속 줄어드는데 사파리는 일정한 크기를 유지했다. 따라서 탭을 여러 개 열었을 때는 탭 사이를 이동하는 것이 크롬 보다는 불편했다[3]. 탭에 파비콘이 표시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결론은?

잠깐 써봤지만 상당한 매력이 있었다. 크롬 보다 약간 느리지만 크롬 보다는 많은 기능을 지원한다. 크롬처럼 깔끔하며 시각적인 기능은 크롬 보다 낫다. 그러나 크롬을 계속 고수하기로 했다. 크롬에 상당히 익숙해 졌기도 하지만 크롬에서 사파리로 갈아탈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맥 사용자는 크롬을 굳이 기다릴 필요는 없을 듯하다.

관련 글타래


  1. 메타 블로그를 통해 글을 읽기 보다는 요즘은 렌즈를 통해 읽는 글이 더 많은 것 같다. 
  2. Safari 4 Beta 가 출시되었습니다, 애플, 크롬보다 빠른 웹 브라우저, 사파리 4 베타 배포 
  3. 탭의 최소 크기를 보장하기 때문에 사이트 제목을 를 구분하는 것은 더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