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 어워드 2008를 보며 by 도아
급조된 올블로그 어워드 2008
좋아하던 그렇지 않던 '올블로그 어워드 2008'이 발표되기를 기다린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 그리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다. 그런데 발표가 났다. 올해 부터는 올블로그 내부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추천하고 추천 받은 사람을 다시 투표하는 방식으로. 아마 매년 불거지는 어워드 200X에 대한 공정성 시비, 선정기준 시비가 올블로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예년처럼 어워드 2008의 순위를 발표하든 아니면 지금처럼 추천제로 하든 어떤 방식을 택하느냐는 '올블로그'의 몫이라고 본다.
블로그 메타 사이트라고 하면 가장 오래된 사이트는 블로그코리아이다. 그러나 가장 많이 알려진 사이트는 역시 올블로그이다. 뒤늦게 출발한 올블로그가 국내 메타 사이트를 대표하는 사이트로 성장한 이유는 방문자에게 재미를 주었기 때문이다. 추천제를 도입함으로서 발행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도구막대를 이용해서 블로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1]. 또 올블로그 어워드와 같은 시도도 가장 먼저했다.
급조된 올블로그 어워드 2008
좋아하던 그렇지 않던 '올블로그 어워드 2008'이 발표되기를 기다린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 그리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다. 그런데 발표가 났다. 올해 부터는 올블로그 내부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추천하고 추천 받은 사람을 다시 투표하는 방식으로. 아마 매년 불거지는 어워드 200X에 대한 공정성 시비, 선정기준 시비가 올블로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예년처럼 어워드 2008의 순위를 발표하든 아니면 지금처럼 추천제로 하든 어떤 방식을 택하느냐는 '올블로그'의 몫이라고 본다.
다만 늦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진행상의 난맥상을 보면 급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추천을 받는 기간이 너무 짧다. 올블로그 내에서도 이것을 인식한 듯 메일과 댓글로 일대일로 알렸지만 그렇다고 짧은 기간이 얼마나 만회됐을지는 의문이다. 또 추천에 사용된 시스템 역시 자체 시스템이 아니다. 여기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추천 조작이 가능하다. 이런 것을 보면 어워드 2008로 계속 고민하고 있다가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급하게 진행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시기와 추천 시스템도 문제지만 사용자 추천에도 문제가 있다. 올블로그 추천제는 분야에 따라 최대 세명을 추천하도록 되어 있다. 내가 관심이 있는 주제는 시사, IT이다. 따라서 이 두 분야에서는 추천할 사람이 정말 많다. 6명으로 추리기는 너무 아깝다. 그래서 "내가 추천하는 블로그는 모든 블로그다"라고 글을 올리려고 하다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 그만 두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분야에 따라 세명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추천할 분야를 제한하고 분야별 추천은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물론 또 추천제로 진행을 하려고 한다면 분야별 추천까지 사용자에게 맡기기 보다는 올블로그 자체 규정으로 일정수를 추리고 이 사람들로 투표를 하는 것이 특정 분야의 소외현상이나 집중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건너간 IT 블로그
비트손님의 댓글을 보고 올블로그 어워드에서 확인해 봤다. 일반분야 4개, 전문분야 7개로 나뉘어 있었고 이 중 블로고스피어 공로상, 기술/과학 분야, 생활 분야, 문화/예술 분야, 시사 분야에 올랐고 문화/예술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모두 10위안에 들었다.
공로상 | 과학/기술 | 생활 | 시사 |
---|---|---|---|
4위 | 9위 | 9위 | 3위 |
'문화/예술 분야'에는 왜 올랐는지 의문이지만 이제는 IT 블로그에서는 완전히 밀린 느낌이다. 오픈블로그에서는 아예 '시사블로그로 몇달째 1위'를 고수하고 있고, 블로그코리아에서도 '시사6위'에 올라있다. 블로거뉴스도 최근 베스트에 오른 글 중 상당수는 시사 관련 글이고 추천 역시 시사 분야에 글을 올려야 많이 받는다. 마지막 보루가 올블로그였는데 올블로그에서도 가장 좋은 점수는 시사에서 나왔다.
저를 추천해 주시고 투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워드 2008 최고의 스타
올블로그 어워드 2008로 떠오른 최고의 블로그는 광주시청 팀 블로그인 빛이 드는 창, 이야기가 흐른다인 것 같다. 팀블로그, 공로상, 생활 분야 세곳에 후보로 올라 '세 분야에서 모두 1위'를 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올블로그 순위가 아니다. 공무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개방적이며 다양한 컨텐츠이다. 예향, 광주라는 이름에 걸맞는 블로그가 바로 빛이 드는 창, 이야기가 흐른다[2]이다. 또 개인적으로 기업 블로그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고 있는 사이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