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독교인들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기독교인들이 가는 곳이 천당이라면 난 언제나 지옥을 택하겠다.
내게 천당은 기독교인 없는 곳이다.

기독교인들이 모르는 것은 상당히 많다. 그 중하나가 바로 역지사지다. 역지사지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기독교인들이 많은 것 같아 부연 설명하자면 역지사지(易之思之)는 '처지를 바꿔 생각하라'는 뜻이다. 이래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김건모의 노래, 핑계의 가사 중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를 떠올리면 된다.

요즘 들리는 소식마다 기분을 우울하게 하는 소식이 많은데 오늘 장경동 목사가 '스님은 천당도 못간다"라고 했다[1]고 한다. 역시 역지사지를 모른다. 쉬운 이야기로 내가 스님이고 기독교도가 가는 곳이 천당이라면 난 당연히 천당에 안간다. 기독교인들이 저지르는 그 패악질을 또 다시 봐야하는 천당 보다는 '그런 기독교인은 하나도 없다'는 지옥이 내게는 천당이기 때문이다.

믿지 않는다 하여
자신의 자식이라 하는 인간들을
지옥불에 던져버리는 당신네들의 신들을
난 당최 이해 할수가 없다.

차라리 난 지옥에 가서
당신네 신에게 버림받은
그 억울한 영혼들을 구제하겠다.

법정 스님

사진출처: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라 ... 법정스님의 잠언집에서

법정 스님이 지옥에 간 까닭에 올린 글과 사진이다. 법정 스님이 쓴 글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법정 스님이라면 "기독교 패악질에 고통받고 있는 중생을 위해 능히 지옥도 찾아 가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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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경동 목사같은 이를 나는 개독교라고 아주 자신있게 부른다. 예수의 사랑을 증오로 실천하는 가장 대표적인 개독교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