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TV에 두명의 국회의원이 나와 대담을 하고 있었다. 한라라당 국개의원과 열린 우리당 국개의원이 나와 '정쟁없는 국회'에대해 대담을 하고 있었다. 물론 국개의원들의 대담이니 귀기울여 들을 내용은 없다(어차피 거짓말이다). 한나라당은 "개혁보다는 민생이 우선이다"라고 주장하고 열린 우리당은 "개혁과 민생이 별개의 것이 아니다"라는 판에박힌 주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개혁을 하면 정말 경제가 파탄날까?
개혁을해서 경제가 파탄나면 가장 득을 보는 당이 한나라당인데 왜 개혁을 반대할까?

한나라당이 개혁이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면 무조건 민생 우선이라고 주장하며 국개를 정쟁의 소용돌이속으로 끌고갈 이유가 전혀없다. 민생 우선이라는 주장을 계속하면서 열린 우리당의 개혁 주장에 따라야 타당하다. 열린 우리당이 개혁으로 몰고가다 경제를 파탄시킨다면 IMF의 주범, 한나라당처럼 열린 우리당도 더 이상의 집권은 힘들기때문이다[1].

즉, 열린 우리당의 주장에 반대하는 척하면서 적당히 동의하는 것이 한나라당에게 훨씬 이득이다.

그런데 왜 수구 골통처럼 한나라당은 민생 우선이라는 주장을 계속할까?[2]

간단하다.

열린 우리당이 개혁에 성공하고 그 개혁의 효과로 민생까지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이다. 열린 우리당이 개혁과 민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한나라당은 집권할 가능성이 영원히 사라진다. 아니 당이 없어진다.

한나라당도 알고 있다.
민생을 살리기위해서는 개혁이 정답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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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거 IMF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한나라당은 국가 경제가 파탄나도 오로지 집권만 하면 된다. 모든 당 전략은 여기에 집중되어 있다. 
  2. 수구 골통이다. 그것도 50년씩된 똥, 오줌으로 가득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