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파는 전단지

겉표지에는 교회의 연락처, 안표지에는 기독경 구절이 담겨있다. 똑 같은 형식은 아니지만 교회에서 뿌리는 찌라시는 모두 이런 형태이다. 아예 싼 찌라시를 구입, 도장을 찍어 돌리는 곳도 있다. 아울러 이런 전단지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휴지처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싼 물품을 제공하는 교회도 있다. 다만 그림은 설명을 위해 삽입한 것일 뿐 특정 교회와는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

변하지 않는 개신교

요즘은 에 관한 글은 거의 올리지 않는다. 쓸 여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쓴다고 해도 변할 개신교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교회에 대한 글을 쓸 일이 생겼다. 이전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올초 사무실을 옮겼다. 집에서 해도 되는 작업이지만 집에서 작업을 하게 되면 우엉맘과 아이들이 불편해 하기 때문에 연수동에 비교적 싼 사무실을 하나 잡고 여기서 주로 작업을 한다.

컴퓨터 한대두고 작업 하는 사무실이지만 전기세는 장난아니게 나온다. 그래서 더운 여름이라도 에어컨은 생각도 못하고 선풍기 한대로 견디고 있다. 이렇다 보니 사무실의 문은 언제나 열어둔다. 그러면 사무실에 노크도 하지 않고 일단 들어와서 떠들기 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개신교도다. 필요없다고 손사래를 처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기어코 전단지 하나를 준다. 필요없다고 해도 컴퓨터 근처에 전단지를 두고 나간다.

내가 아는 장사치들 중 가장 집요한 장사치는 바로 목사교회다. 다른 업종은 최소한 예의는 지킨다. 몰래 전단지를 불이고 간다. 들어올 때는 최소한 노크는 한다. 싫다고 하면 미안하다고 하고 나간다. 그런데 교회라는 업종은 이런 기본도 지키지 않는다. 특히 한국 장로교(예장)라는 업종은 *국내에서 가장 성업하는 업종인데 이 업종의 이런 행패는 도를 넘는다*.

목사=장사치

한국 장로교(예장)라는 업종에는 각각의 교회라는 점포를 운영하는 목사라는 장사치가 있다. 오로지 입으로만 돈을 버는 이 종족들은 절대로 그곳에 갈 수 없는 신도라는 영업 사원들에게 그 곳을 자랑하며, 마치 그곳으로 갈 수 있는 것처럼 속인다. 여기에 속아 넘어간 신도라는 영업 사원은 다시 자기가 다니는 점포의 수익을 올려 주기 위해 다시 다른 사람을 속여 신도로 만들기 위한 선교를 한다.

아니라고?

예전에 쓴 글에도 있지만 내가 읽은 기독경 내용 중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다윗왕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지 않고 자신의 영광을 위해 인구조사를 하자 죄없는 이스라엘 백성 7000명을 죽였다.

요즘은 기독경을 읽지 않지만 하여간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기억한다. 개신교도가 말하는 것처럼 기독경이 한글자도 틀리지 않는 사실만 기록한 것이고 기독경 구절대로 된다면 교회에 다니는 모든 사람은 지옥에 가야 한다.

겉표지에는 교회의 연락처, 안표지에는 기독경 구절이 담겨있다. 똑 같은 형식은 아니지만 교회에서 뿌리는 찌라시는 모두 이런 형태이다. 아예 싼 찌라시를 구입, 도장을 찍어 돌리는 곳도 있다. 아울러 이런 전단지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휴지처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싼 물품을 제공하는 교회도 있다. 다만 그림은 설명을 위해 삽입한 것일 뿐 특정 교회와는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

오늘 서울에 갔다 사무실에 출근하니 사무실 문틈으로 밀려 들어온 전단지다. 만약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전단지를 돌렸다면 이 전단지에는 '교회 이름은 빠져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뿌린 전단지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고 싶으면 주변의 아무 교회나 나가도록 하면 된다. 그런데 여기에 '교회 이름을 새겨 두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전단지를 돌린 것이 아니라 교회와 목사를 위해 전단지를 돌렸다는 뜻이 된다.

기독경에 따르면 죄없는 교회 신도를 모두 하나님이 죽여야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장로교라는 업종의 교회라는 점포 중 전단지를 돌리면서 자기 교회의 이름을 적지 않는 점포는 없다는 점이다. 하나님을 믿도록 하고 싶다면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면된다. 도움을 받고 싶다면 주변의 교회를 찾아가라고 하면 된다. 그런데 굳이 하나님을 믿으라는 전단지에 교회 이름을 떡하니 새겨둘 필요가 있을까?

북창동식 면죄부 서비스

우리나라에서 교회는 신자가 모이는 곳이 아니라 목사라는 점포 운영주와 신도라는 영업 사원이 만나 새로운 영업사원(신도)를 모으는 곳이기 때문이다.

예쁜 천사 많음, 북창동식 면죄부 서비스, XX교회

이라는 전단지가 교회에서 뿌리는 전단지 보다 솔직하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이 전단지는 교언영색으로 사람을 속이지는 않는다. 미시가 예쁜지 아닌지는 모른다. 또 가보지 않았으니 북창동식 서비스를 하는지 않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곳은 '여자를 이용해서 술을 파는 곳'이라는 것은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반면에 '교회 전단지는 하나님을 이용해서 거짓 믿음을 파는 곳이면서 마치 그런 거짓 믿음이 진리인양 사람을 속인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만약 기독경 구절 그대로 다윗왕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지 않고 자신의 영광을 위해 인구조사를 했기 때문에 죄없는 이스라엘 백성 7000을 죽였다면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지 않고 교회라는 점포를 위해 전단지를 돌린 교회의 신도의 운명도 이스라엘 백성과 별 다르지 않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논리다.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데 끌어 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끌어 줄 수 있는 교회를 알려 주는 것이 무엇이 나쁘냐고 반문할 수 있다. 물론 그럴 수 있다. 한 구에 교회가 한 두개라면 맞는 말이다. 그런데 교회는 하늘의 별보다 많다. 굳이 알려 주지 않아도 믿고 싶으면 고개만 들면 찾아 갈 수 있는 곳이 한국의 교회다. 이런 상황에 꼭 내 교회를 나오라고 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국내에서는 장로교도들에 의해 사이비 종교처럼 취급 받는 교파가 있다. 바로 여호와의 증인다. 여호와의 증인도 파수대라는 전단지를 돌린다. 그런데 이 전단지 어디에도 교회 이름은 찾아 볼 수 없다. 종교가 가지고 있는 신심을 기준으로 한다면 여호와의 증인이 한국 개신교 보다는 훨씬 깨끗하며 종교적인 신앙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물론 여호와의 증인의 선교 방식은 한국 교회의 영업 방식에 필적하지만 적어도 여기에 장사치의 상술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진정 하나님을 원한다면 교회를 버려라!!!

알림

이런 전단지를 뿌리지 않는 교회가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욕하는 개신교 목록에서 1차적으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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