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타기에 적당한 삼척 해수욕장 by 도아
우리 가족의 파라솔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찍고 보니 원색의 파라솔이 꽤 예쁘다. 파라솔 뒤로 보이는 파라솔이 의자 파라솔이다. 가격은 만오천원이다. 코펠을 이용해서 음식을 해먹을 생각이라면 모래 파라솔 보다 의자 파라솔이 좋다.
삼척 해수욕장은 삼척에서 규모가 상당히 큰 해수욕장이다. 1984년 국민광관지로 지정, 개발됐기 때문에 부대시설과 숙박시설이 꽤 잘되어 있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은 너비 400m, 길이 1.5Km이기 때문에 이전에 소개한 사천진리 해수욕장 보다는 확실히 크다. 그러나 삼척에 있는 '맹방 해수욕장'이나 '임원 해수욕장' 보다는 규모가 작다.
삼척 해수욕장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파도와 얕은 수심이다. 수심은 150~160m까지 바다속으로 들어가도 한길을 넘지 않는다. 처음 삼척 해수욕장을 보고 놀란 것은 바로 높은 파도 때문이다. 바람 한점 없는 날도 끊임없이 파도가 친다. 따라서 파도가 이렇게 많이 치는 해수욕장에서 어떻게 놀까 싶었다. 그러나 막상 들어간 해수욕장은 수심이 아주 얕았다.
처음에는 무릅 아래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사람들이 넘어가지 못하도록 처논 부표까지 가도 1.5m를 넘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들이 마음놓고 파도 타기를 즐기기에 아주 적당하다. 파도가 높고 자주 오기는 하지만 사람을 집어 삼킬듯한 파도는 아니기 때문에 튜브만 타고 있다면 안전에도 별 문제는 없다.
백사장이 꽤 넓다. 부대시설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파라솔과 튜브 대여료가 조금 비싸다. 또 모래가 너무 잘 붙는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찍고 보니 원색의 파라솔이 꽤 예쁘다. 파라솔 뒤로 보이는 파라솔이 의자 파라솔이다. 가격은 만오천원이다. 코펠을 이용해서 음식을 해먹을 생각이라면 모래 파라솔 보다 의자 파라솔이 좋다.
탈의실, 샤워실과 같은 부대시설도 있고 또 야영장도 있다.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으며, 사천진리 해수욕장처럼 사람도 많지 않다. 파라솔은 만오천원, 튜브는 만원에 빌려 준다. 그러나 파라솔은 의자가 있는 파라솔을 만오천원을 받는 것이며, 일반 파라솔은 만원에 빌려 준다. 주변의 숙박 시설도 비교적 많은 편이고 식당도 많은 편이다.
다만 수질은 사천진리 해수욕장 보다 못하다. 그리고 물이 예상외에 미지근하다. 아울러 물에 둥둥 떠다니는 부유물질도 많다. 물속을 보다 보니 요즘 문제가 되는 해파리도 있는 듯했다. 또 사천진리 해수욕장과는 달리 모래가 몸에 잘 붙는다. 사천진리 해수욕장과 속초 해수욕장의 경우 같은 모래라고 해도 몸에는 거의 붙지 않는다. 그러나 삼척 해수욕장의 모래는 발고 다니다 보면 몸에 아주 심하게 달라붙고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아마 해수욕장을 개발하면서 강모래를 가져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아주 얕은 수심에도 불구하고 파도가 심하게 치는 이유도 비슷한 것 같았다. 대부분 동해안의 해변은 조금만 걸어가면 한길을 넘는 때가 많다. 그러나 삼척 해수욕장은 신기하게 사람이 멀리 가지 못하도록 처논 부표까지 가도 1.5m를 넘지않는다.
이렇게 수심이 얕은 이유는 해수욕장을 개발하면서 다량의 모래를 부어 밑바닥을 높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먼 바다에서는 파도가 거의 없지만 이런 바닷물이 몰려 오다가 해변 근처에서 갚자기 수심이 낮아지기 때문에 해변 근체에서만 파도가 이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삼척 해수욕장으로 가는 것은 상당히 간단하다.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남강릉IC 방향으로 동해 고속도로를 갈아 탄다. 그리고 동해IC에서 삼척 방향으로 7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갈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