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guinPanic(2D)

꽤 유명한 게임이지만 게임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위에서 떨어지는 고드름을 펭귄이 피하도록 하면 된다. 펭귄을 왼쪽/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iPod Touch를 기울이면 된다. 워낙 간단한 게임이라 나이 어린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으며 단순하기 때문에 생각없이 시간 때우기에도 좋은 게임이다. 그러나 가속/중력 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익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목차

가속/중력 센서 게임

iPod Touch를 처음 사용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게임이 라는 3차원 경주 게임이다. 이 게임이 신기했던 이유는 가속/중력 센서를 이용해서 차를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 따로 조작 키패드가 제공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설명서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몇번을 설치했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떠오른 생각이 iPod Touch는 '가속/중력 센서'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iPod Touch를 옆으로 기울이자 차가 옆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게임 자체가 가속/중력 센서를 이용한다는 것을 알았다.

iPod Touch에 포함된 프로그램 중 상당수는 이 '가속/중력 센서'를 이용하고 있으며, 게임 중에도 가속/중력 센서를 이용하는 게임도 많다. 가속/중력 센서로만 동작하는 게임도 있고 가속/중력 센서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게임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가속/중력 센서를 이용한 게임들은 기존의 키패드를 이용하는 게임보다 조작하는 방법이 낯설기 때문에 막상 게임을 해보면 게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3D 경주 게임은 도 직접 해보면 운전하는 것이 쉽지않다. 이번 글에서는 가속/중력 센서를 이용한 게임을 소개하겠다. 게임은 해본 게임 중 무료로 제공되는 게임만 설명하는 것으로 하겠다.

aMaze!(2D)

구멍을 피해 구슬을 목적지까지 이동 시키는 아주 단순한 게임이다. 중력센서를 이용해서 방향을 잡고 가속 센서로 속도를 조절한다.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Labyrinth 가 있지만 Labyrinth는 유료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설치해 두고 있다. 재미있지만 이 게임의 오프라인 판도있다. 이 게임과 비슷하게 목재로 상자를 만들고 중간에 구멍을 여러 개 뚫은 뒤 목적지로 구슬을 이동시키는 게임 상자가 있다. 지난 주 큰 아이가 가지고 온 장난감을 보니 딱 aMaze였다. 아마 예전에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놀이 기구였던 것 같다. 가속/중력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것이 가능해 지는 것 같다.

CubicMan(3D)

내가 좋아하는 아케이드형 퍼즐 게임이다. 직사각형의 기둥을 이동시켜 중간의 주황색 구멍으로 떨어트리면 게임이 끝난다. 아주 단순하며 재미없을 것 같지만 해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옆으로 굴리면 한칸을 이동하고 수직으로 굴리면 두칸을 이동하는데 이 차이를 이용해서 목적지로 이동한다. 기본적으로 3D 게임이며 중력/가속 센서를 전용으로 사용하는 게임은 아니다. 중력 센서는 주로 게임판을 수평/수직으로 만들때 사용하며, 게임의 진행은 손가락으로 밀어서 한다. 그러나 '옵션에서 가속/중력 센서를 사용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게임은 역시 손가락으로 밀어서 하는 것이 편한다.

NeverBall(3D)

에 등장한 'MonkeyBall'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MokeyBall을 해보지 않아서 얼마나 비슷한지는 나도 알 수 없다. 게임하는 방식은 aMaze와도 비슷하다. aMaze가 구멍을 피해 목적지로 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 게임은 3차원 게임판에서 원하는 목적지에 공을 올려 두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가지 차이가 있다. 공이라서 탄성이 있기 때문에 구슬에 비해 조금 더 잘튄다. 또 게임판이 3 차원이라 훨씬 박진감이 넘친다.

PenguinPanic(2D)

꽤 유명한 게임이지만 게임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위에서 떨어지는 고드름을 펭귄이 피하도록 하면 된다. 펭귄을 왼쪽/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iPod Touch를 기울이면 된다. 워낙 간단한 게임이라 나이 어린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으며 단순하기 때문에 생각없이 시간 때우기에도 좋은 게임이다. 그러나 가속/중력 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익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Raging Thunder(3D)

이전 글에서 몇번 소개한 3차원 경주 게임이다. PC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아주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가속/중력 센서를 이용해서 차를 운전할 수 있다. iPod Touch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직접 해보면 알 수 있지만 이런 방법으로 차를 운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왼쪽으로 많이 기울이면 왼쪽으로 박아버리고, 오른쪽으로 많이 기울이면 오른쪽으로 박아 버리기 때문이다.

꽤 여러 개의 게임을 소개했지만 이들 게임 중 내가 즐겨하는 게임은 CubicMan이 전부다. 그 이유는 원래 좋아하는 게임이 퍼즐형 아케이드 게임(움직임은 별로 없고 주로 머리를 쓰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와는 달리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소개하게 되었다.

덤. Kingdom Lores

이런류의 판타지 게임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하지 않는 게임이다. 그런데 설치하고 있는 이유는 다른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염장용이다. 3D 판타지 게임으로 예전에 나온 둠과 비슷하게 게임자의 관점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고 게임 케릭터를 직접 조정해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이런 게임에는 나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방법은 잘 모른다는 점이다.

남은 이야기, iPod Touch를 사용하면서 든 생각

"프로그래밍을 21세기 마지막 남은 노가다"라고 한다. 노가다라는 표현이 일본식 표현이라 쓰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막노동 또는 막일 보다는 상황을 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 같아 노가다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므로 이해하기 바란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이라는 과정이 노가다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일단 체력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 프로그래밍이다. 또 남들이 보기에는 깨끗한 사무실에 양복을 입고 작업하는 우아한 작업으로 보인다. 그러나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아무렇게나 입고 더러운 사무실에서 담배를 퍽퍽 피면서 작업을 한다. 노가다는 안전만 주의하면서 작업하면 된다. 반면에 프로그래밍은 안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계속 머리를 굴려야 한다. 또 어떤 점에서는 노가다 보다 못한점도 많다.

노가다는 하루 일이 끝나면 치친 몸을 달래기 위해 술이라도 한잔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래밍은 납기가 다가오면 술은커녕 잠도 자지 못하는 때가 많다. 그래서 프로그래밍은 20대에 마쳐야 한다고 한다. 대부분 프로그래밍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10대에 프로그래밍을 시작, 20대 초에 자신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빌게이츠도 그랬고 한컴의 이찬진도 마찬가지다.

30대만되도 프로그래밍에 종사하기는 힘들다. 체력도 안되고 머리도 안되기 때문이다. 나도 30대까지는 프로그래밍을 했지만 요즘은 거의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체력도 되지 않고 머리도 예전만큼 원할하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iPod Touch의 뽐뿌때문에 프로그래밍에 도전해 보고 싶은 충동이 다시 생겼다. 그래서 어제는 서점에서 iPod Touch 프로그래밍 가이드도 찾아 보고, 또 인터넷으로 괜찮은 개발 가이드를 찾고 있다.

결과물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단 하나의 기기가 사람을 이정도로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랍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면에서 스티브 잡스는 우리시대 진정한 천재가 아닌가 싶다.

관련 글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