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이야기 59 - 충주호 카페, 솔뱅 by 도아
솔뱅 외부
충주에서 분위기가 가종 좋은 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내의 집 보다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았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카페 고유의 분위기라기 보다는 주변의 풍광과 어울어진 덕에 나오는 분위기인 것 같았다. 또 시간이 시간인지라 젊은 남녀 보다는 나이든 아주머니/아저씨가 많았고 우엉맘처럼 수다에 열중인 아주머니들도 많았다. 다만 이름은 널리 알려진 듯 사람들이 없을 시간이지만 의외로 사람이 많았다. 또 자리가 자리인지 가격은 꽤 비쌌다.
요즘 우엉맘은 도통 집에 있지 않는다. 다예는 종일반이라 오후 5시가 넘어야 온다. 우영이는 1시 정도에 오지만 여기 저기 학원을 갔다 오면 역시 오후 6시나 되야 된다. 이렇다 보니 헬스장에서 알게된 아주머니들고 온 동네를 다니면서 수다에 여념이 없다. 다들 충주 토박이는 아지니만 충주에 사신지 오래되신 분들이라 여기 저기 맛집 추천도 많고 또 분위기 좋은 카페에 대한 추천도 많다. 며칠 전의 일이다. 우엉맘이 사무실로 도시락을 가지고 왔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충주에서 분위기가 가장 좋은 곳에 가자는 것이었다.
충주가 원래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기에는 지역도 좁고 문화시설도 많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기 힘들다. 충주호와 계곡이라는 지역적인 특색 때문에 풍광이 좋은 식당이나 카페는 많은 편이지만 아무래도 분위기와는 거리가 조금 있었다. 그런데 충주에서 분위기가 가장 좋다고 하니 내심 궁금해 졌다.
사무실을 출발해서 안림동쪽으로 간 뒤 안림동에서 충주호쪽으로 갔다. 예전에 가던 계명산 휴양림을 지나 충주호 전망대에 조금 못미쳐서 왼쪽으로 펜션같은 건물이 보였다. 예전에 충주호를 지나면서 이런 곳에 펜션이 있다고 사람들이 올까 하는 의문을 가졌던 곳인데 펜션이 아니라 카페인 듯했다. 충주호 전망대만 해도 상당히 높은데 여기서 한 30M 정도를 더 올라가 자리한 카페라 전망은 확실히 좋았다.
솔뱅에서 바라보면 탁트인 충주호가 보인다. 주변보다 위치가 높기 때문에 전망은 상당히 좋다. 또 강바람이 솔솔 불어 오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도 상당히 시원하다.
들어가는 입구는 아스팔트지만 가까이 가보면 작은 돌길이 나있다.
솔뱅으로 들어오는 입구이다. 끝으로 보이는 주황색 지붕의 건물이 충주호 전망대에 있는 물박물관이다.
솔뱅 안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다. 따라서 흡연할 사람은 솔뱅 베란다의 테이블에 차를 마셔야 한다.
그네처럼 생긴 흔들의자이다. 아이들이 타고 놀면 괜찮을 것 같은데 조금 위험해 보인다.
겨울에 장작을 때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로가 놓여있었다. 외부의 아담한 펜션풍의 디자인에 비해 실내 장식은 그만 못했다. 조금 촌스럽다는 느낌도 들었다.
우엉맘과 앉은 자리에서 바같쪽을 찍었다. 창문 밖에는 먼저 온 아주머니/아저씨 한쌍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테이블은 특이하게 타일을 입혔다. 알록 달록한 타일이라 사진으로 찍으니 의외로 예쁘다.
충주에서 분위기가 가종 좋은 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내의 집 보다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았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카페 고유의 분위기라기 보다는 주변의 풍광과 어울어진 덕에 나오는 분위기인 것 같았다. 또 시간이 시간인지라 젊은 남녀 보다는 나이든 아주머니/아저씨가 많았고 우엉맘처럼 수다에 열중인 아주머니들도 많았다. 다만 이름은 널리 알려진 듯 사람들이 없을 시간이지만 의외로 사람이 많았다. 또 자리가 자리인지 가격은 꽤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