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신문을 보지 않는다. 원래 신문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은 더욱 그렇다. 신문을 봐도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강부자 내각, 고소영 인사, 영어 몰입교육은 이제 애교처럼 느껴진다. 또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이 한반도 대운하를 밀어부치려는 이명박 정권의 계략이라는 이야기가 이제 현실감있게 들린다. 이런 난국을 격었으니 나라를 말아 먹든 삶아 먹든 놀랄 국민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찰에 의해 자행된 폭력 동영상 모음

실제 경찰들을 만나 보면 우리 경찰은 예전의 보던 경찰과 상당히 다르다. 뇌물을 받는 경찰도 보기 힘들다. 아울러 강압적으로 시민을 대하는 경찰도 별로 없다. 그러나 여전히 경찰은 권력의 개, 재벌의 개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평화 시위를 하는 여대생군화로 짓밟아 국민적 분노를 자아낸 정권. 그 정권이 이제 연일 강경진압을 지시하고 있다. 멀쩡한 여대생을 군화로 짓밟은 것 보다 더한 강경진압은 무엇일까? 불현듯 모인사의 말이 생각난다. "미국이라면 발포했을 것"이라는 말이. 그런데 미국이라면 우리나라의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를 전면 수입했을까?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정부와 수구세력은 미국의 좋지 않은 점만 배운다는 점이다.

미국의 공정한 인사를 위한 정부 시스템. 이런 것은 배우지 않는다. 강부자 내각, 고소영 인사로 부족해서 공기업 사장을 자신의 측근으로 채운다. 임기를 철저히 보장하는 미국은 배우지 않는다. 그리고 임기가 보장된 공기업 사장에게 사퇴 압력을 넣는다. 그것으로 모자라 협박을 일삼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배워야한다'고 한다. "미국이 시민에게 발포하는 것"은.

한미 FTA도 비슷하다. 미국이 반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 우리국민들 중에도 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같은 논리를 적용하면 FTA는 미국에게 유리한 것이 된다. FTA는 어느 나라나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한 단면만을 보고 '미국이 반대하니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단세포적인 결론을 내리는 사람들이 한나라당과 우리나라에서 소위 국정을 담당한다는 사람들이다.

이러니 비전이 없다. 경제가 살아날리 없다. 아니 경제에는 아예 문외한 들이다. 이명박의 경제론은 이른바 땅파기 경제론이다. 이 땅파기 경제론에 이명박의 추진력이 실리면 정말 국토를 초토화 시킬 수 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바로 이명박의 인생철학 때문이다. 이명박의 인생철학의 핵심은 역시

이다. 이명박은 분명히 이런 철학으로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이 말은 경제가 어려우면 처밑에 숨어 웅크리고 있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도 된다. 즉, 이명박 추진력의 원동력은 바로 상황이다. 경제가 살아나면 땅을 파겠지만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처마 밑에 웅크리고 있는 처세술로 일관하겠다는 뜻이다. 사실 이명박의 땅파기 경제론의 실체는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니 이명박이 부임하자 마자 월급을 빼고 다 오르는 것이다. 경제가 이정도이고 서민을 물가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렇다할 경제 정책은 내놓지 못한다. 오로지 미봉책만 남발한다. 그러면서 그 '책임을 국민에게 돌린다'. 아울러 국민폭도로 규정하고 배후세력과 강경진압만 외친다.

어찌보면 이명박과 한나라당에는 촛불만한 악몽이 없을 것이다. 대선전 60% 이상의 높은 지지율로 고공비행을 계속해 왔다. 대선에서는 48%의 지지율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안착했다. 영어몰입 교육, 오륀지 파문등 인수위 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명박은

오햅니다.

로 일관했다. 이어진 강부자 내각, 고소영 인사, 코드인사가 이어졌다. 여기서는

세상에 흠없는 사람이 어디있나?

로 일관했다. 그래서 땅을 사랑한 여인도 나왔다. 부시의 카트를 몰기위해 검역주권을 미국에 헌납했다. 그러고는

안먹으면 되지.

로 일관한다. 이러니 퇴임 3개월만에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명박은 왜 지지율이 바닥을 쳤는지 모른다. 레임덕으로 지지율이 줄어든 어느 역대 대통령 보다는 낮은 지지율이 었다. 지지율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이명박. 과연 그럴까? 다음은 대선 후보 당시 단박 인터뷰의 내용이다.

단박 인터뷰 출처: KBS 단박 인터뷰

김/어제 한 일간지에서 칼럼이 나왔는데요. 제목이 '노대통령을 닮은 정치인'이라는 칼럼이었습니다. 직설적인 화법에서 노대통령과 이 전 시장님이 좀 닮은 건 아니냐 이런 얘기였거든요.

명/그러니까 뭐 노대통령이 인기가 좋았으면 저보고 그렇게 이야기를 안 할 겁니다. 대통령이 인기가 없으니까 인기 없는 대통령 하고 이렇게 결부를 시키면 좀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비판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러나 기본적으로 자라온 환경 살아온 환경 또 이념, 철학 이게 너무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점이 있을 수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대부분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정치적 목적을 두고 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에게 대통령의 척도인기이다. 인기가 좋으면 좋은 대통령, 나쁘면 나쁜 대통령이다. 딱 초등학생 정도의 사고다. 이런 사람이니 대운하 포기도, 광우병도 눈에 들지 않는다. 오로지 인기가 떨어지는 악몽을 꾸지 않고 싶을 뿐. 북한산에 올라 이명박은 기도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명박의 쥐, 기도문
[출처]: Black2White님의 쥐기도문

미국에 게신 우리 아버지께
미국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마국의 나라가 되어
아버지의 뜻이 미국과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미국에 주시고
촛불을 든 저 간악한 무리를 용서치 마시고
저희들를 저 간악한 무리에서게서 구하소서

악몽을 꾸기는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지난 10년. 단한번도 당명을 바꾸지 않고 야당 생활을 했다. 이런 배경에는 '흩어지면 죽는다'는 간절함이 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정권을 쟁취했다. 대통령 이명박. 범한나라 의원 190명. 한나라당 하나만으로 국정을 농단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제 남은 것은 지난 10년 동안 농단하지 못한 국정을 농단하는 일만 남았다.

전두환 정권이야 군사 구테타로 일어선 정권이지만 한나라당은 국민이 뽑아 준 정권이라는 잇점도 있다. 상황이 이런 상황이니 모두들 한자리 차지해서 모기가 피를 빨듯 국민의 혈세를 빨아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국민이 일어났다. 촛불을 들었다. 그 촛불이 60여일이 지나도 꺼지지 않는다. 아마 악몽도 이런 악동은 없을 것이다.

오늘 미국산 미친소 수입 반대 서명하기의 카운트가 잡히지 않았다. 광우병 국민대책 회의에 방문해 보니 카운터가 사라져 있었다. 그러다 발견한 글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행진 팀장으로 활동하다 현재 경찰에 의해 수배가 된 '김광일'("다함께" 운영위원)님이 쓴 저들의 악몽이 우리의 꿈입니다였다. 전문은 링크를 참조하도록 하고 관련 부분만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저는 5일에 있을 촛불대행진이 고시를 강행하고 폭력적인 탄압으로 일관하는 이명박 정부를 더는 묵과하지 않고 끌어내리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1953년 몬카다 병영 습격사건으로 수감된 피델 카스트로는 최후 진술에서 "역사가 나를 무죄로 하리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의 최후 진술은 6년 만에 바티스타 독재 정권을 무너뜨림으로써 현실이 됐습니다.

역사는 혁명가들이 아니라 친미 독재 바티스타 정권을 유죄로 기록했습니다. 우리 또한 촛불시위를 불법으로 몰아가며 탄압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유죄라는 것을 역사에 기록해야 합니다.

40년 전 프랑스를 뒤흔들었던 1968년 항쟁의 구호를 빌자면 "저들의 악몽이 우리의 꿈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악몽을 위해 우리는 여전히 거리로 나서야 합니다. 저 역시도 수배자의 신분이지만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0년 전 프랑스를 뒤흔들었던 항쟁의 구호라고 한다. 그러나 정말 마음에 와닿는다.

저들의 악몽이 우리의 꿈입니다.

그렇다. 저들의 악몽이 우리의 꿈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늘도 촛불을 드는 것이다.

촛불을 들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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