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도 없는 FON

나도 이런 FON 비즈니스 모델에 반해 FON 공유기를 사용했다. 그런데 막상 FON AP를 찾아보면 주변에서 찾기 힘들었다. 충주는 소도시라 그렇다고 처도 강남처럼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도 FON AP는 거의 찾기 힘들었다. 즉, FON에 가입해도 FON의 무선 AP를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올초까지는 가끔 보이던 FON AP는 이제는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 대신에 어디나 볼 수 있는 AP는 바로 myLG070에서 제공하는 무선 공유기 네트워크인 myLGNet이었다.

경이로운 아이팟 터치

들에서 설명했듯이 지난 4월부터 와 오즈 전용폰인 을 이용해서 무선 인터넷을 즐기고 있다. 과 무선 인터넷으로 뭐가 달라 질까 싶지만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무선 인터넷은 생활의 패턴을 바꾸었다. 그래서 최저가 주유소 검색이 가능한 매시업 사이트도 만들었고 . 앞으로 한 다섯개 정도를 더 올리고 마무리할 생각이지만 여기에 한가지 변수가 생겼다.

바로 이다. 처음에는 과 고민하다 터치웹폰으로 가고 iPod Touch는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지난 3일간 써본 결과 반대 상황이 연출되었다. iPod Touch를 계속 사용하고 은 우엉맘에게 주기로 한 것이다.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iTunes를 대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서 설명한 것처럼 의 두 가지 장점(iPod Touch에 비해)을 상쇄하고도 남을 매력은 iPod Touch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iTunes를 대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서 설명했고 다른 글에서 한번 더 언급하겠지만 터치웹폰오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iPod Touch가 그 명성 만큼 한번 사용해본 사람은 바로 구매하고 싶을 정도의 뽐뿌를 가지고 있지만 터치웹폰의 이 장점은 넘기 힘든 벽이다.

그 이유는 iPod Touch에 내장된 무선랜은 무선 AP가 있어야 인터넷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처럼 번화가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무선 AP가 차고 넘친다. 그러나 충주와 같은 소도시에서는 이런 무선 AP를 찾아 보기 힘들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 때문에 FON 공유기가 처음에 등장했을 때 상당히 열광했지만 실제 사용해본 FON 서비스는 국내에서 성공하기 힘든 모델이었다(그 이유는 다른 글에서 설명하겠다).

찾아도 없는 FON

나도 이런 FON의 비즈니스 모델에 반해 FON 공유기를 사용했다. 그런데 막상 FON AP를 찾아보면 주변에서 찾기 힘들었다. 충주는 소도시라 그렇다고 처도 강남처럼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도 FON AP는 거의 찾기 힘들었다. 즉, FON에 가입해도 FON의 무선 AP를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올초까지는 가끔 보이던 FON AP는 이제는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 대신에 어디나 볼 수 있는 AP는 바로 에서 제공하는 무선 공유기 네트워크인 myLGNet이었다.

어제의 일이다. 평상시는 음악을 듣지 않지만 iPod Touch때문에 요즘은 를 iPod Touch에 담아 듣고 다닌다. 뛰어난 기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이어폰이지만 이어폰을 귀에 꼽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걸어가며 집으로 왔다. 보통 때라면 가장 먼저 컴퓨터를 켜겠지만 이날은 안방으로 바로 가서 iPod Touch의 사파리를 띄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변에 무선 공유기가 없기 때문에 무선 네트워크를 잡을 수 없었다.

혹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있을까 싶어서 찾아 보니 역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AP는 myLGNet 밖에 없었다. 그러나 myLGNet은 외부의 접속을 막기위해 무선키를 사용하고 있다. 또 무선키를 자동으로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수동으로 입력해야 한다. 따라서 무선키를 모르면 접속하기 힘들다.

터치 무선망, myLG070

그때 불현듯 떠오른 생각. myLG070은 전화요금이 싸고 고가의 전화기를 무상으로 주기 때문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다. 이 사람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가 무선 AP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단말기의 초기 무선키를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많다.

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나도 얼마 전까지 을 사용했었기 때문에 myLGNet의 기본 무선키를 알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이 무선키를 이용해서 myLGNet에 접속을 시도했다. 그런데 접속이 되지 않았다. 암호를 정확히 입력한다고 해도 손으로 터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잘못 터치하는 때가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접속이 되지 않으면 무선키를 일일이 확인하는 방법으로 다시 입력하곤 했다. 마찬가지로 무선키 입력이 정확한지 확인하고 다시 입력했다. 역시 생각했던 대로 myLGNet에 접속됐다.

그리고 잠자기 전까지 iPod Touch를 가지고 놀았다. 아직 기본 프로그램만 설치한 상태라 한글 입력이 되지 않아 글을 쓸 수는 없었다. 그러나 홈페이지블로그를 돌아다니고 구글 지도로 충주시를 구경했다. 다우존스 지수, 코스피도 확인했다. iPod Touch의 진정한 재미는 Jail Break라고 한다. 그런데 아직 여기까지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지금 상태로 가지고 노는 것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무선 인터넷은 터치웹폰을 사용하면 되고 평상시 무선 인터넷은 iPod Touch와 전국망인 myLGNet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이제 무선 인터넷의 제한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충주에서도 iPod Touch로 서울 만큼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점에 무척 흡족하고 있다. 참고로 myLGNet의 초기 무선키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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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

항상 다른 업체에 뒤지기만 하는 LG가 요즘은 상당히 약진하고 있다. 만년 2위인 LG 전자의 휴대폰은 삼성에서 배낀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좋아졌다. 디자인을 추월한 것이 이미 오래 전이고 기능과 UI에서도 삼성이 배낀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나아졌다.

통신 시장도 비슷하다. 만년 꼴지인 LGT는 오즈로 지난 한달간 1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유치했다. 5월 이후에는 약정 프로그램이 가동됐지만 약정 프로그램 없이 다성한 숫자라고 보면 놀라운 숫자다. 여기에 LGT의 형제사인 파워콤도 인터넷 전화인 myLG070으로 5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유치했다.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지만 myLG070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힘은 바로 무선 AP이다. 이미 무선 중계기가 50만개 넘게 전국에 깔린 상태이기 때문에 이 무선 AP를 이용한 추가적인 사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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