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만 하면 몇시간씩 수다를 떠는 아주머니가 있었다. 전화벨이 울리자 역시 잽싸게 전화를 받는 아주머니. 그런데 어쩐 일로 이번에는 전화를 20분만에 끊는 것이었다. 너무 놀란 남편이 전화를 빨리 끊은 이유를 물었다.

아주머니: 응. 잘못 걸린 전화였어!!!

예전에 인터넷에서 주어들은 우스개를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구성한 것이다. 과연 이런 사람이 있을까? 주변을 잘 찾아보면 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군지 금방 생각해 낼 수 있다. 얼마 전의 일이다. '용인으로 이사가신 응응응'님을 용인에서 만난적이 있다. 그리고 하루밤을 응응응님 댁에서 자고 집으로 왔다. 그 뒤 우엉맘이 해준 이야기.

우엉맘: 오빠. 응응응님은 말이 많지?
도아: 블로거는 대부분 말이 많어. 원래 글을 많이 쓰잖아.

우엉맘: 그래도. 응응응님은 특히 말이 많은 것 같던데.
도아: 어떻게 알어?

우엉맘: 응응응님 부인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응응응님이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려오려고 나갔데.
도아: 근데?

우엉맘: 그런데 한 시간이 넘어도 오지 않아서 무척 걱정을 했데.
도아: 그런데?

우엉맘: 나중에 알고 보니까 동네 아주머니랑 수다를 떨다 그렇게 늦게 왔데.

동네 아주머니랑 한 시간씩 수다를 떨 수 있는 응응응님은 누구일까요? 정답을 아시는 분은 비밀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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