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언론 통제

하는 일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이명박 정권이지만 더 심한 것은 바로 언론 통제이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 통제는 이미 그 도를 넘어선 듯하다. YTN 돌발영상을 지우도록 외압을 넣고 YTN 기자의 청와대 출입을 금지했다. 여기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거짓 위임장을 만들고 농지법을 어긴 것도 부족해서 국민일보에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금과 뇌물, 우리사회의 가치

이명박의 당선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그나라의 수준을 측정하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19일 부정, 부패, 비리의 의혹을 받던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BBK라는 거대한 산을 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가치가 변한다.

비자금뇌물을 당연시 한다. 지난 100토론에 나온 이한유 영남대 교수는 비자금은 우리 사화에 당연한 것이라고 한다. 차명 계좌도 당연한 것이고 금융 실명제는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명색이 경제금융학부 교수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사회에 정의는 필요없고 오로지 돈의 논리로만 사회를 바라본다. 경제만 살리면 무슨 짓을 해도 되는 사회가 도래한 셈이다.

요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유화에 대한 말이 많다. 기본적으로 원산지 표시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환경에서 광우병 위험 물질이 포함될 수 있는 월령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별 다른 제한없이 수입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더 재미있는 것은 미국산 쇠고 수입 타결이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진행됐다는 점이다. 지난 4월 29일에 방영한 PD 수첩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선물용으로 타결된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해 진다.

광우병 정보 5가지

  • 예방도 치료도 되지 않음
    다른 것은 먹지 않으면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광우병은 다르다. 그 이유는 고기를 직접 먹지 않아도 각종 조미료에 쇠고기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광우병은 예방할 수도 치료할 수도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강풀의 미친소릴레이]
  • 0.1g의 위험 물질로도 감염
    광우병은 0.1g의 변형 프레온으로도 감염된다. 그양이 워낙적기 때문에 설사 고기를 직접 먹지 않는다고 해도 상당히 여러 루트를 통해 전달될 수 있다. 광우병을 이야기 하면서 교차 감염을 염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끓여 먹거나 익혀 먹어도 감염 물질이 사라지지 않음
    광우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것이 아니다. 즉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것이라면 살균과정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광우병의 전파 물질은 변형 프레온이며 변형 프레온은 삶아도 사라지지 않는다.
  • 감염시 100% 사망
    지금까지 광우평에 걸린 사람은 모두 죽었다. 증세 악화 시간도 상당히 빠르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병이기 때문에 치료법도 정확한 정보도 없다. 또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는 점이다.
  • 알려지지 않은 병
    아마 가장 두려운 점이 아닐까 싶다. 잠복기가 긴 알려지지 않은 병. 예방도 할 수 없고 감염시 100% 사망한다.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된다면 조미료 조차 먹으면 안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명박 탄핵

이렇다 보니 취임한지 채 석달이 되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 서명한 사람의 숫자는 벌써 60만에 육박하고 있다. 1000만명을 목표로 4월 6일 시작했지만 서명하는 사람은 현재 폭증하고 있다. 내가 서명한 28일에는 고작 10만명대였지만 어제 30만명을 돌파한 뒤 오늘 하루만 16만명이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페이지에 20명의 서명이 표시된다. 7884 페이지에 가야 5월 1일 서명자가 표시된다. 따라서 오늘 하루 서명에 참여한 사람은 20*7884=15'7680로 오후 5시 현재 오늘 하루에만 16만명이 서명에 참여한 셈이다.

현재 총 58'4465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이 다음 가입자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서명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 홈피는 이미 폐쇄된 상태이고 이명박 대통령께 직접 청원할 수 있는 청와대 자유 게시판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12월 19일을 국치일로 하자는 의견까지 올라온 상태다.

일상이 된 언론 통제

하는 일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이명박 정권이지만 더 심한 것은 바로 언론 통제이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 통제는 이미 그 도를 넘어선 듯하다. YTN 돌발영상을 지우도록 외압을 넣고 YTN 기자의 청와대 출입을 금지했다. 여기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거짓 위임장을 만들고 농지법을 어긴 것도 부족해서 국민일보에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갖은 방법으로 언론을 통제하던 이명박 정부의 마수는 이제 언론에서 인터넷 게시판까지 뻗치고 있다는 점이다. 어제 인터넷에서 우연히 읽은 글은 조금 충격적이었다.

글의 내용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다음 이명박 안티카페에서 이명박에 대해 욕을 했다고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경찰에서 이런 인터넷 카페의 글까지 문제 삼아 수사를 하는 이유는 대통령 경호실에서 수사하라는 공문이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에 가서 확인해보니 다음 antimb 카페에 대통령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하드한 글들을 수사를 좀 하라고 대통령 경호실에서 공문을 내려보냈더라.

어이가 없다.

그러나 우리도 할말은 없다. 그 이유는 이런 저런 이유로 저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은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은 우리가 아니라고 항변할 수 있다. 맞다. 뽑은 것은 우리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그 수구의 30% 표를 막지 못한 것은 바로 우리다.

관련 글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