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를 이용한 상거래 행위와 운영진의 도덕성 문제가 여기저기서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다음은 이 문제에 대해서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있다..

다음의 카페 정책은 이번 "베드 1억 횡령" 사건을 통해서 분명 바뀌어야 한다..

만약, 이번에도 전 처럼 유아무야 쉬쉬하고 넘어간다면 다음의 최고 수익원인 카페는 결국, 사하라 사막 아스팔트 위에서 단비가 내리길 기다리며 꿈틀 거리다 죽어간 바짝 마른 지렁이처럼 공기중으로 산산이 부서져 먼지가 될것이다..

카페가 왜? 다음 최고의 수익원인가??| 이야기가 좀 복잡한데... 원리는 간단하다..

언제부턴가 네이버 지식에 밀리기 시작 하면서 다음은 2위로 내려 앉았다.. 거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싸이월드로 무장한 네이트에 2위 자리 마저 뺐기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된다.. 한때 랭키닷컴에서 다음은 3위였던적도 있었다..

쇼핑몰 운영자들 사이에서도 네이버는 당연히 사이트 등록, 광고 해야 하는 곳이고, 다음은 돈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하는 그런 선택사항으로 바뀌었다.. 당시 트래픽 점유율 70%네이버 사이트 등록비가 19만 8천원이었고, 30%도 채 안되는 다음19만 8천원으로 똑같았다..

이렇게 트래픽 차이가 두배 넘게 차이 나면서 네이버와 광고 사이트 등록비에서 같은 값을 받을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네이버와 다르게 다음은 로그인 회원이 많다라는 이유에서였다..

로그인 회원과 광고와 무슨 상관이냐? 라고 물어볼수 있다.. 자 보자.. 다음의 광고 방식은 구글 에드워즈, 에드센스 CPC(클릭당 과금) 방식도 있지만 TMP (타겟 마케팅 플래폼) 라는 광고 방식을 사용한다..

그럼 타겟 마케팅 플래폼이 뭔가??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대구에 새로 오픈하는 백화점의 홍보를 하고 싶은 광고주가 포털 싸이트의 온라인 배너를 통해 광고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대구 소비자에게 배너가 노출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서울에 사는 이용자에게도 노출이 발생해야 한다. 불필요한 커버리지의 유출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제까지는 지역 광고주, 특히 지방 광고주들에게 온라인 매체는 미디어믹스의 고려대상이 되지 못했다. 지역 신문이나 생활정보지의 커버리지 정확성을 능가할 만한 매체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동단위까지 타겟팅이 가능한 매체가 있다면? - 다음 마케팅 DAF-

한마디로 타겟팅 광고가 가능하려면 회원들의 로그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로그인된 정보를 가지고 IP, 거주지, 성별, 연령등을 바탕으로 광고를 하기 때문이다.. 이런면에서 다음은 한메일과 카페 때문에라도 로그인 회원수에서 만큼은 네이버 보다 많거나 비슷했다.. 네이버 보다 방문객은 적었지만... 광고 단가는 네이버와 비슷하게 유지 할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 였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 시피 다음이 보험등에 한눈 파는 사이 한메일은 스팸 통조림이 되버렸다.. 사용자들은 메일 때문에 굳이 로그인을 하지 않았다.. 그나마 로그인 하는 이유는 오랜 세월 정든 카페 때문이었다.. 아직까지 커뮤니티는 다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 또한, 카페 때문에 다음에 로그인을 한다.. 다른 이유로 로그인 하진 않는다..

아무튼, 이러 저러한 이해 득실 관계 때문에 다음측에서도 거대 카페에 쉽사리 메스를 못댔다.. 한마디로 내 밥줄에 내가 손을 댈수 없었던 것이다.. 특히, 구매력이 큰 20~30대 여성들이 많이 모이는 연예, 패션, 잡화 쪽은 더더욱 그렇다..

항간에는 엽혹진(엽기 혹은 진실) 카페가 다음을 먹여 살린다고 까지 했다.. 그 만큼 돈이 되는 타겟층, 그리고 광고주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서 활성화가 잘 되어 있는.. 20~30대 여성 사용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카페는 다음에게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략적 요충지 였던 것이다..

다음 카페 정책도 이런 카페 위주로 맞춰 나가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현재 진행형인 베드 카페 사건을 들여다 보자..| <a href="http://mepay.co.kr/197"">"베드 카페 1억 횡령" 사건이 터지자 베드 운영진은 이 문제에 대해서 관련글이나 심지어는 관련글에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껏 베드를 지키고 키워온 반대 회원들을 무자비하게 강퇴 시켜 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마디로 스탈린의 "피의 숙청"이 시작된것이다..

아무런 이유나 설명도 없이 삥아리 눈꼽 만큼의 변명의 여지도 남겨 주지 않은 채 단지 카페 운영 정책에 반대 한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열심히 활동 해왔던 우수 카페 회원들 수천명을 하룻밤 사이에 혹은 단 몇시간에 걸쳐 무자비하게 숙청,강퇴 시켜 버린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한쪽에서 이렇게 반대 세력들을 숙청 하는 동안 베드 운영진은 카페에 남아 있는 회원들의 어떠한 동의나 절차도 없이 75만명이라는 거대한 카페를 회원가입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이름 모를 신규 회원에게 양도해 버린다..

본래 회원들과의 약속은.. 오랜 시간 카페와 동거 동락 해오면서.. 회원들의 지지를 받던 한 회원에게 카페를 양도 한다고 하였으나 쥐도 새도 모르게 그 회원을 숙청 해버리고 생판 얼굴도 모르는 하루밖에 안된 신규 회원에게 카페를 양도 해버린 것이다.. 마지막 믿음에 대한 뒤통수 치기다..

이름, 연락처, 주소등을 블라인드 처리 안한 이유는 내용이 엉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지 못하는 다음! | 이번 "베드 1억 횡령 사건" 에서 다음측의 반응은 이상하리만치 소극적이다.. 고객 센터는 나태한 관료주의적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다른 카페를 대했던 것 처럼 다른 카페를 패쇄했던 것처럼.. 적극적이지 않다.. 일사천리로 진행 되지 않는다..

뭔가 이상하다..

수 많은 베드 카페 회원들이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수차례 문제 제기를 하였고.. 세살 짜리 꼬꼬마들도 알만한 자료들이 눈앞에 있는데도 다음은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 회의중이라고만 하고 있다...

그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베드 카페와 카페 운영진의 행태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 했음에도.. 지금까지 바뀐건 아무것도 없다.. 지금까지 다음은 한게 아무것도 없다.. 도데체 뭘 했는가? "수수 방관"이란 단어를 이럴때 쓰라고 만들어 논것 같다..

다음은 베드를 끝까지 지키고 싶어 했다..

세금을 횡령한 사실이 눈에 뻔히 보이고, 사업자 번호를 1년동안 기재 하지도 않고 1억이 넘는 부당 이득을 취하고, 또 부랴 부랴 기재한 사업자 번호가 다른 사업자 번호라는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모른척 했던 것이다..

회원들에게 돌아갈 카페 지원금 몇 백만원이 운영진 개인의 기름진 뱃속으로 들어갔고, 회원들을 아무런 이유없이 무자비하게 강퇴 시키고, 운영진이 베드 회원도 아닌 측근에 카페를 넘겼 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다음은 눈감아 준 것이다.. 다음은 알고 있었다.. 다음은 처음부터 모든걸 알고 있었다.. 단지, 75만명의 패션 잡화 연예라는 캐시카우 회원들 때문에 베드를 끝까지 지키고 싶어 했을 뿐이다.. 조용히 이번 사태가 덮어지길 바라고 있었다..

얼마전에 쓴 쇼핑몰 울린 "베드 카페 1억 횡령의 진실" 이란 글이 추천수 1696건에 달했으면서도 블로그 베스트 뉴스에 잠깐 오르고 바로 내려진 반면 "이명박 당선 못막아.." 이글은 추천수 573번 정도인데 다음 메인 관련글에 떠서 조회수 4만 5천번의 조회가 이뤄진걸 보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쉽게 알수 있다..

블로그 베스트에 뜬것도 추천수 시스템상 자동으로 뜬것이지 편집자가 추천하여 올린것이 아니라는 애기다.. 이렇게 많은 추천을 받은 기사가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만약 이글이 많은 추천수을 올린다고 해도, 다음 메인에는 절대 뜨지 않을 것이다..


1890번 조회에 1696번의 추천수가 조작 아니냐라는 물음을 던질수도 있지만..소드 카페 소울라운지에 올라온 글에 조회수와 댓글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걸 쉽게 알수 있다..

현재 다음 측에 이 문제에 대해서 문의을 해도 계속 회의중이란 답변만 돌아온다.. 또한, 카페는 전적으로 카페지기의 권한이기 때문에 다음은 손을 못된다는 논리만 되풀이 하고 있다.. 그럼 그동안 75만 회원들은 카페지기의 화려한 샴페인 파티의 들러리에 불과 했단 말인가..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하면 너무나도 쉽게 답이 나온다.. 다음은 자신들이 규정한 약관의 뜻을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것일까?

약관의 뜻을 모르는 것이라면 다음은 카페 문제에서 만큼은 상식이 없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요.. 모르는 척 하는 것이라면 다음은 그 상식을 외면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단지, 이해득실에 따라 돈이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용자들이 당하는 부당함 따위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가..?

사업을 운영할땐 때로 상식을 깨부수는 지혜를 필요로 할 때가 분명 있다. 그렇다.. 상식은 깨부수는 것, 타파하는 것이다.. 허나 상식은 깨부술 때 지혜가 되는 것이지 상식을 피해가는 것은 지혜가 아닌 간계에 불과하다..

다음이 카페 정책에 있어서 본인들의 이해 득실에 따라 얼마만큼 진실의 상자을 열기에 충실할 것인지.. 이 과정에서 다음 카페 정책에 대한 앞으로의 상식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밤 늦도록 다음을 지켜 볼것이다..

덧,
다음이 두개의 잣대 중에서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선택한듯 한데.. 왠지 눈금도 희미하고, 때도 좀 많이 탄 잣대를 선택한 그런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하긴 뭐 세월이 흐르고 팔뚝힘이 약해지면서.. 대개는 자기한테 이득이 되는 쪽 잣대를 선택하고.. 가치나 공정성를 두는 무거운 잣대를 버리기 마련이긴 하다..

하지만 그쪽 잣대를 선택한 이유가 단지.. "정해진 약관 때문에.." 라고 한다면 다음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면죄부를 주는 표현이 아닐까..

덧2,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든 사람들이 흔히 다른 사람을 쉽게 무시하는 경향이 높긴 하다..
다음이 너무 늙어 버린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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